주방 벽을 없앴더니, 동굴 같던 집이 환해졌어!

조회수 2020. 12. 25.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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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hohotwins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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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패션브랜드 웹에이전시에서 사이트 제작 일을 하다가 현재는 5살 아들 쌍둥이를 키우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릴때는 식탁도 없애고 미니멀 하게 지냈어요. 그러다 아이들이 4살쯤 됐을 때 이사를 하게 됐는데 다 제가 기획해서 리모델링을 하고, 여전히 계속 꾸미는 재미로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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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활발한 어린 쌍둥이에게 큰 가구나 장식장은 위험하기에 이사 전 갖고있던 가구에서 식탁과 1인 소파만 추가로 들였어요.

대신 아이들이 어느 공간에서나 편하게 놀 수 있었으면 해서 각 공간마다 벤치와 휴식공간을 만드는 게 1순위였고, 그다음은 화사하고 시원하게, 그리고 개방감 있는 집을 만드는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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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지 9년 정도 된 주상복합인데, 대체적으로 올드하고 답답하고 어두운 집이었어요. 사진에 동그라미 표시된 곳은 주방벽이에요. 이렇게 벽이 긴 복도를 만들면서 이 공간이 어둡고 답답해서 활용도가 너무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 벽을 철거하고 오픈주방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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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훨씬 시원하고 복도의 매력이 잘 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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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벽은 그냥 두면 허전할 것 같아서 웨인스코팅을 넣고 벽조명을 설치했어요. 그리고 복도 끝에는 집포인트 컬러인 블루와 부가 들어온다는 노란색이 함께 들어간 그림을 걸었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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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벽이 없으니 시야가 탁 트여서 복도에 들어섰을 때부터 집이 한눈에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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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 두 곳의 바닥은 마루로 할까 하다가 아이들이 많이 머무는 곳이라 밝고 화사했으면 하는 마음에 타일을 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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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우는 집에 타일은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 집 쌍둥이들은 아주 애기는 아니라서 괜찮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맨발과 타일이 붙으면 별로 미끄럽지가 않거든요. 물론! 물 묻은 발로 타일을 걸으면 미끄럽겠죠?! 저희는 욕실을 건식으로 사용중이라 상대적으로 이 위험에서 보다 자유로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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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과 벽이 모두 화이트라 기존에 갖고있던 블루 소파가 더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어요. 그 옆에 밝은 머스터드 컬러의 1인 소파와 채도가 낮은 식탁의자, 원목의자를 매치했더니 컬러감이 있으면서도 방방 뜨지 않는 거실이 된 것 같아요.


출처: <소파>외 집들이 제품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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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거실 발코니 공간이에요. 복도에 들어설 때부터 이곳의 행잉플라워가 보이는데 초록초록 어찌나 싱그럽고 상쾌한지 몰라요.

발코니 공간엔 폴딩도어를 설치한 건 물론이고 ㄱ자 공간을 보다 효율적이고 매력적으로 쓸 수 있도록 통창 벽에 벤치를 만들고, 바닥은 우드타일을 깔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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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건 행잉플랜트에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화분이 많은 건 걱정이 되는데 식물은 두고싶고.. 그러다가 천장에 달 수 있는 행잉플랜트가 떠올라서 천장에 일정간격을 두고 후크를 설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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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고 뿌듯하게 생각하는 공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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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만든 작품을 걸어두면 우리가족만의 작은 갤러리가 열리기도 해요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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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방으로 넘어가 볼게요. 주방 벽을 허문 이야기는 위에서 잠깐 언급하긴 했는데, 이쪽에서 보면 얼마나 두껍고 긴 벽이었는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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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다 트고 그만큼 조리대를 만드니 훨씬 시원하고 환하면서도 주방일을 하기에 너무 좋은 효율적인 공간이 됐어요. (조리대 너비는 1m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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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애들이랑 있다보니 항상 사진 같은 상태를 유지하진 못 하지만 주방은 가능한 바로바로 정리하려고 해요. 그릇은 설거지 후 건조한 뒤 마른 수건으로 닦아서 얼른 제자리에 넣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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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는 해외사이트도 검색하며 많이 찾아봤는데 국내 손잡이 전문 사이트에서 심플하면서도 볼수록 예뻐서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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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카 후드는 밤에 조명으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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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면 파란색 주방 수납장이 바로 보여요. 그러다보니 이 곳에 꼭 컬러 포인트를 줘야겠다 싶었죠. (안 그럼 너무 하얀 벽, 하얀 바닥.. 하얗기만 한 집이 돼서요)

소파가 블루계열이라 여기도 블루톤이면 될 것 같다 싶었는데 막상 비슷한 컬러의 필름지를 찾는게 꽤나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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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벽처럼 수납장 문에 웨인스코팅 느낌을 주기 위해 문짝에 일자 나무를 덧댄 후 필름 시공을 했어요.

사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공간이 세탁실인데 기존 반투명 유리를 없애고 수납장과 동일한 디자인의 나무문을 제작해서 넣었더니 같은 성격의 공간처럼 통일감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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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안방이에요. 안방은 꽤 크게 나온 편인데다 창이 통창으로 되어 있었어요. 이걸 그냥 두는 게 아깝기도 하고 아이들이 안방에서 침대가 아닌 곳에서도 놀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서 해외 인테리어 사진에서 본 픽쳐윈도우에 도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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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에 프레임 모양을 만들어 벤치처럼 쓸 수 있게 했고, 제가 좋아하는 차분한 컬러들을 많이 썼어요. 짙은 그린에 어울리는 구정마루의 진한 헤링본 마루, 그리고 침대 헤드 벽은 웨인스코팅으로 마무리. 제가 원했던 컬러감과 분위기라 발코니 공간과는 또 다른 마음으로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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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는 다르게 좀 더 따뜻한 느낌으로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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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모션베드를 쓰고 있어 따로 침대 헤드가 없어요. 그래서 침대 헤드 대신 웨인스코팅 벽을 선택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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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형 문으로 들어가면 파우더룸과 욕실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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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초저녁에 여기서 아이들 영상을 틀어주면 영화관이라고 좋아하는 쌍둥이에요. ㅎㅎ


출처: 사진 속 제품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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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놀이방은 목공사를 통해 비밀의 공간을 만들어줬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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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벽을 세워서 공간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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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엔 책장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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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뚜껑을 열면 장난감 수납이 가능하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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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방과 침실을 분리해서 사용중이에요. 2층 침대를 두긴 했지만 아직은 위험해서 사다리는 떼서 치워두었고, 아래 퀸사이즈 매트리에서 둘이 자요.

이 방 역시 놀이방처럼 기둥이 있어서 활용 못 하는 저 공간엔 이케아 스투바 수납장을 위 아래로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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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욕실엔 쌍둥이를 위해 유아 소변기 두개를 설치했어요.ㅎㅎ 그림도 2장 붙여줬어요. :) 

나만의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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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컬러가 집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해외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니 스페인이나 네덜란드 같은 나라에선 특색 있는 가구나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데 그게 집이라는 나만의 공간에서 개성을 살리기 굉장히 좋은 수단이자 방법 같더라고요.

가구나 소품에서 좀 더 내가 좋아하는 컬러, '이거 너무 과한 거 아니야?' 싶더라도 내가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도전해보는게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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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간 고민하고 생각하고 공사하고 꾸며서 그런지 쌓인 애정만큼 글이 길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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