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실을 욕조로 바꾼이유?! 피로가 싹 풀리는 욕실 뷰

조회수 2020. 12. 21. 13: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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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로운쨩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작게 인바운드 여행업을 운영하는 부부입니다. 이제 막 두 돌 지난 아들도 있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 집은 셀프 인테리어로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여행 일이 뚝 끊겨서 정말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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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사 온 집은 10년 된 주거용 오피스텔입니다. 실평수는 28평이에요. 전 주인분이 워낙 깔끔하게 잘 사용하셔서 살릴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살려서 2천만 원 미만의 버젯을 정하고 시작했어요.

예산이 크지 않아 입주민 공사 동의서를 직접 받으러 다녔고, 남편은 엘리베이터 보양 작업을 했습니다. 이 두 작업만 셀프로 진행해도 최소 20~30만원은 절약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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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욕실 큰 창, 높은 층고 그리고 뷰 때문이었어요.

거실은 물론, 모든 방들과 심지어 두 개 욕실에서 이렇게 서울의 시원한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층고가 일반 아파트들 보다 30~40cm 가량 높아서 집 내부가 더 크고 웅장한 느낌을 주었어요.


현관 및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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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타일은 정말 고르기 어려웠어요... 많이 본 것도 없고, 딱히 와닿는 것도 없어서 인테리어 시작 일주일 앞두고 테라코타 타일로 정했습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 많이 봤을법한 스타일과 컬러예요. 빈티지하고 무난해서 오래 봐도 질리지 않을 거 같아요. 메지가 흰색이라 잘 유지가 될지는 걱정이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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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복도와 거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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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묵은 마루라서 곳곳에 찍힌 곳들이 보여요. 마루를 새로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매트를 사용할 테고 또 아이가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던질 때마다 움푹 파일 거라는 생각만 해도 맴찢이라 그냥 기존 그대로 사용 중입니다. 나중에 아이가 다 크면 꼭 원목마루 하고 싶어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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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정남향이고 주위에 가린 건물들이 없어서 하루 종일 햇빛이 잘 들어와요.

주방은 이케아에서 진행했습니다. 이케아 주방은 제 로망이었는데, 그 꿈을 드디어 이뤘네요. 이케아 주방 높이는 대략 93cm 정도로 일반 주방들 보다 높아요. 제 키가 158cm 정도로 작은 편인데도, 오히려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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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상판에 흰색 주방도 옵션중 하나였는데, 관리에 자신이 없어서 대신 에케스타드를 베이스로 꾸몄습니다. 도기 싱크볼도 이케아 제품인데, 식기세척기를 잘 애용하고 있어서 볼이 두 개 인걸로 구매했어요. 

주방 조리대도 같은 이케아 제품이에요. 제품명은 락스네이고 컬러는 오프 화이트입니다. 아주 연한 베이지 느낌이에요. 쨍한 흰색보다는 에케스타드와 따뜻한 느낌으로 훨씬 더 잘 어울려요. 보통 조리대는 사설로 많이 진행하시는데, 저는 귀차니즘 때문에 이케아에서 다 같이 진행했어요. 후기도 많이 없어서 걱정했지만,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알아본 바로는 이케아 조리대는 현대 L&C 제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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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이 좁은 편이라 2구 인덕션을 설치했어요. 생각해보면 여태까지 3구를 한 번에 사용했던 적이 없더라고요. 괜히 자리만 차지하고 가격도 비싸서 과감하게 2구로 설치했는데 역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2구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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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옆에는 뚱뚱이 냉장고와 냉장고 장이 있어요. 냉장고 장은 기존 것 그대로 사용 중이고 외관 필름 작업만 하였습니다. 진짜 우리나라 냉장고들 너무 잘 만들었어요... 고장이 안 나니... 멀쩡한 걸 버릴 수도 없고... 오래도록 아주 잘 사용중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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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아일랜드 옆에는 2인 식탁이 있습니다. 많은 반찬보단 메인 요리 한두 개를 즐기는 스타일이라 2인 식탁도 충분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아요. 식탁 펜던트등은 이케아에서 만 원에 구매했어요. 비싼 거 못 살 바엔 그냥 가성비로 가자는 생각으로구매했는데, 튀지 않고 무난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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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사 오면서 식탁을 바꾸고 싶었지만, 뭔가 낭비 같고... 또 요즘 예쁜 식탁보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식탁보를 여러 개 구매해서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교체하곤 합니다. 실용적이고, 포인트 주기에 쉽고 좋아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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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주방 바로 맞은편에 있어요. 세 식구 모두 더위를 잘 타는 편이라 거실 포함 각 방에 실링팬을 설치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호주 유학시절에 만났어요. 자연스레 외국 인테리어를 많이 접했고, 이번에 그런 점들을 많이 반영했습니다. 보통은 DC 모터 실링팬을 많이 구매하시지만, AC 모터도 충분히 소음이 크지 않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여 모두 AC모터 실링팬으로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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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링팬 스위치에요. 리모컨보다는 이런 스위치 갬성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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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스탠드는 이번에 잘 구매했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중 하나에요. 크롬 재질로 심플하고 또 이질감 없이 어느 곳에든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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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소파 뒤편에는 모듈 선반을 두었고, 스피커와 턴테이블을 올려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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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선반 옆에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해두었어요. 아기가 자동차를 좋아하는데, 크리스마스 때 빠방 달라고 매일 트리 앞에서 혼자 재잘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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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침형 인간이 아닌데, 매일 아침 해 뜨는 모습을 보려고 7시에는 일어나요. 모두 자고 있을 때 혼자 조용히 소파에서 서울의 일출을 보면 그게 너무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거실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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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테리어하면서 가장 많은 지출을 한 곳이 욕실들입니다. 먼저 거실 욕실이에요. 우드 타일로 한 쪽 벽면을 포인트 주었고, 나머지는 베이지 톤의 포세린 타일을 사용했습니다. 베이지 타일 메지는 회색이고 우드 타일은 커피색이에요.


팁을 드리자면, 주위의 타일보다 살짝 진한 색상을 사용하면 그림자 느낌을 주어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워요. 우리집은 두 욕실 모두 건식으로 사용하는데, 우드 타일이 더더욱 여긴 건식 욕실이라고 보여주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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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욕실은 일자로 쭉 길어요. 원래는 지금의 욕조 자리가 세탁실이었는데, 세탁실로 사용하기엔 가려지는 뷰가 너무 아까워서 두 공간의 위치를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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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 이렇게 서울시내 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얼른 첫눈이 내리면 욕실 창을 열고 뜨끈한 물에 반신욕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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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은 동쪽이라 오전에 햇살이 잠깐 비추어요. 거실 욕실은 남편과 아기가 주로 사용합니다. 욕조는 이미 아기 목욕 장난감들로 가득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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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한 수건걸이 대신 옷걸이 모양의 수건걸이를 사용하고 있어요. 가격도 이게 훨씬 저렴하고, 공간이 더 넓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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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욕실은 아기가 이용하기 때문에 휴젠뜨를 설치했어요. 목욕할 때 온풍을 틀면 욕실 온도가 따뜻해져요. 또 목욕 후에는 사진처럼 의자에 앉아서 헤어드라이기 기능을 켜고 몸과 머리를 말리기 좋아요. 드라이기 하기 귀찮을 땐 저도 휴젠뜨 드라이 기능을 사용합니다. 그냥 세면대 앞에서 핸드폰 하면서 머리 말리면 정말 편해요!

아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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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은 서향이라 오후 3-4시부터 햇빛이 예쁘게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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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들과 책들 때문에 벙커 침대를 구매해서 사용 중인데, 만족하고 있어요. 벙커 침대가 너무 높으면 방이 답답해 보일 거같아 높이가 최대한 낮은 침대로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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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템은 바로 이 커튼이에요. 노란색이 아이 방이랑 잘 어울려요. 리넨 재질이라 빛도 적당하게 잡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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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침대 위에는 이케아에서 구매한 구름 모양의 등을 달아주었어요. 잠자기 전에 누워서 동화책 읽어주기 좋아요.


안방

출처: <커튼> 제품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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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이에요. 우리집에서 유일한 화려함이 있는 곳입니다. 어떻게 포인트를 줄까 고민하다가, 이 커튼을 인터넷에서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매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딥그린 컬러 바탕에 이국적인 패턴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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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침실 뒷부분도 큰 창이라, 뷰 감상하기에 좋아요. 침대는 5년 전에 까사미아에서 구매했는데 아직도 잘 사용 중이네요...


안방 욕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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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욕실은 거실 욕실과 다르게 모자이크 타일로 꾸몄어요. 거실 욕실 컨셉이 호텔이라면 여기는 외국의 좀 오래된 에어비앤비 같은 느낌이 컨셉이에요.ㅎㅎ 최대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클래식하게 구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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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세면대 수전도 이케아 제품인데, 이런 빈티지하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 너무 좋아요.

바닥은 옥타곤 타일이예요. 옥타콘 타일도 이케아 주방처럼 저의 로망 중 하나였어요. 이케아 하부장이랑 이질감 없이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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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는 샤워부스가 있어요. 샤워부스 한 쪽 벽면은 터콰이즈컬러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 터콰이즈컬러 타일은 윤현상재에서 보자마자 너무 맘에 들어서 바로 픽했던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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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커튼은 겉면이 벨벳 소재라 지금같이 추운 계절엔 따뜻한 느낌을 주네요. 계절에 따라서 샤워커튼은 바꿔줄 생각이에요.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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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같이 일을 해서 서재는 꼭 있어야 해요. 제일 작은방을 서재로 이용 중입니다.

유일하게 서재만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서재는 서향이라 4-5시쯤 석양빛이 들어올 때 정말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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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붉은 노을빛이 복도까지 쫙 들어오는데, 황홀하고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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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는 아기가 편히 열고 닫을 수 있는 모델로 설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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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는 모두 르그랑 엑셀 모델입니다. 호주에서는 거의 이런 모양의 스위치를 사용해서 그 때 그 기분을 내고자 르그랑 엑셀로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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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 전에는 주로 향초를 사용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인센스를 구매했어요. 주방이랑 욕실에 두고 사용 중인데, 잠깐만 피워도 냄새들을 금방 잡아줘요. 인센스 홀더는 그냥 뒀을 땐 오브제처럼 분위기 내기도 좋네요.


인테리어 준비하면서 오늘의집 집들이 섹션을 매일 아침 8시마다 챙겨봤네요. 저희가 1700만 원에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곳은 살려두었고, 비싼 제품들은 고르지 않았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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