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에 집중하다보니 미니멀해졌어요. 바다가 보이는 집! 34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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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만두애기홈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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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두, 애기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결혼 2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이 집은 타워형의 34평 아파트이고 알파룸이 있어 방이 4개인 것처럼 활용 할 수 있어요.
Before
건령 6년으로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지만 저희에게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히 철거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서로가 원하는 것들로 시공 전 큰 계획 몇 가지를 세웠습니다.
1. 안방 베란다는 홈 카페로 꾸미기
2. 고양이가 다니는 공간은 포세린 타일 깔기
3. 욕실은 건식으로 시공하기
4. 아이를 위한 방을 미리 만들어놓기
이것만 정해두니 공사 진행이 아주 수월했어요.
After/ 거실
거실은 동향이라 오전에 햇살이 가득하고 창문 가득 바다가 담기는 집이에요.
거실과 알파룸이 마주 보는 구조라 바람이 잘 통하는데도 불구하고 꼭 실링팬을 넣고 싶었어요.
메인 조명 없이 매립등과 간접등으로만 시공했더니 무드등이나 스탠드 없이도 분위기 낼 수 있어요.
주방
제가 가장 애정하는 주방이에요. 타워형이다 보니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모호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식탁을 따로 놓지 않고 아일랜드 크기를 두 배로 늘려 조리대 겸 식탁으로 만들었어요.
대면형 주방을 위한 수납공간이에요. 인덕션 옆엔 미니 냉동고를 빌트인처럼 설치했어요. 바로 넣는 다진 마늘이나 가루 종류는 냉장고까지 가지 않아도 돼서 요리할 때 정말 편리하답니다.
욕실
공용 욕실은 거실과 같은 포세린 타일로 단을 높여서 시공했고 건식으로 사용해요. 청소할 때도 청소기, 스팀 청소기로 슥슥 하면 돼서 너무 편리하고 발 매트도 욕실 안에 두니 깔끔해요.
안방
안방은 온전히 남편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이에요.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면 제가 조금 보완해서 적용해줬어요. 따뜻한 분위기 + 은은한 조명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어두운 색감의 합판 마루와 전체적인 간접 조명, 우드 톤 실링팬으로 포근한 느낌을 살렸어요.
기존에 붙박이장을 없앴는데 베란다 활용을 할 수 없다 보니 수납공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그래서 욕실 앞 애매한 공간은 작게 붙박이를 배치하고 좁아 보이지 않게 거울 도어를 달아 주었습니다.
남편이 안방 베란다는 홈 카페 같았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제안해서 안방 분위기에 맞춰 우드 블라인드를 달고 파벽돌과 레일 조명으로 조금 더 카페 느낌이 나게 연출했어요.
바닥은 셀프로 인조 잔디를 깔았어요. 선물 받은 대형화분도 이렇게 커피 자루를 씌워주니 너무 분위기 있더라고요 : )
안방 욕실
안방 욕실은 원래 샤워부스가 있던 공간이었는데 욕조를 꼭 넣고 싶어서 고민 또 고민했어요. 조적 욕조를 하려니 사이즈에 비해 견적이 너무 비싸서 폭풍검색을 통해 반신 욕조를 선택했어요! 욕조를 넣고 남는 공간은 단을 더 올려서 샤워용품을 올릴 수 있도록 젠다이를 만들었고요.
작은방
작은방은 손님이 오셨을 때 가장 인기 많은 공간이에요. 사실 평상을 만들겠다 했을 때 남편은 (?????) 이런 반응이었어요. 하지만 나중에 침대 프레임으로 쓸 수 있으니 방 용도를 바꾸기에도 무리가 없어서 그대로 진행했어요.
고양이들은 이렇게 창밖을 내다보는 걸 좋아하는데 평상 덕분에 창문이 바로 앞에 있으니 항상 여기서 밖을 보고 있어요!
그리고 이 방은 아기를 위해서 미리 만든 공간이라 방 안쪽에서 볼 수 있는 곳에 귀여운 옐로우 포인트 벽지로 마감했어요.
드레스 룸
드레스룸은 최소한의 환기를 위한 공간만 남겨두고 코너 부분까지 모두 붙박이장으로 시공했어요.
알파룸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알파룸입니다. 저희는 서재 + 고양이방으로 사용해요.
제가 재택근무를 할 때가 많아서 왼쪽은 데스크탑, 오른쪽은 노트북 사용하는 공간으로 나눴어요. 책장을 놓을까 고민하다 과감하게 책들을 정리하고 심플한 선반으로 마감했고요.
책상 반대편엔 캣타워를 놓아주었어요. 용도별로 공간을 나누어주니 모두 공유하기 편안한 공간이 되더라고요.
글재주도 없고 사진도 서툴러서 제안을 받고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누구에게나 예뻐보이는 집이면 더 좋겠지만 저희 부부와 고양이들에게 맞추어 리모델링한 집이고 저만의 팁을 공유 할 수 있으니,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긴글을 썼네요.
부족하지만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모두 예쁜 집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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