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말리던 120년 된 폐가를 한옥으로 리모델링 하다!

조회수 2020. 11. 22. 20: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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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수풀사이로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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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중반 직장인이예요.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어요. 

주택 외부 | BEFORE

출처: 오늘의집에서 자세히 보기 (▲이미지 클릭)

사람이 살지 않은 지 오래되어 폐가 상태였어요. 집을 함께 보러 갔던 친구들이 귀신의 집 같다며 절레절레 했지만 저는 이 집이 제 집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낡고 허름하긴 했지만, 대문을 열고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싹 바뀌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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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현실은 지붕은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인데다, 화장실도 없고 주방도 없는 상태였죠. 그러니 수도도 연결해야하고, 정화조도 새로 묻어야하고요. 

주택 외부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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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창호 문들은 한옥의 예쁜 모양을 보존하기 위해 그대로 두었어요. 대신에 보안과 단열을 위해 실내 쪽으로 픽스창을 끼우거나 터닝도어를 설치했어요. 마당에는 잔디 대신 쇄석을 깔았습니다. 그리고 본채 구들을 깬 돌들로 마당 디딤석을 만들었어요.

주방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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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지만, 가장 걱정이 컸던 공간이 주방이었어요. 사람이 오래도록 살지 않았던 것이 가장 표가 나는 공간이랄까요. 이전에 사시던 분이 한옥 형태 그대로를 살려서 주거하셨기 때문에 아궁이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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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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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채광과 단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기존에 있던 문살이나 창들은 막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픽스창을 끼우거나 샷시로 마무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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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는 화이트/우드톤으로 깔끔한 상품들을 들였어요. 원래 집에 있었던 벽장이 크고 예뻐서 그대로 살려서 사용하고 있어요.  

거실 겸 큰방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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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마다 전통 창호문이 달려있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집다운 집이 되려면 예쁜 것 이전에 안전하고 따뜻해야하니까요. 한옥집이 보안과 단열에 취약하다는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이 들어서 이 부분들에 제가 많이 집착(...)하기도 했고요.

거실 겸 큰방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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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방을 터서 완성한 구조라 전통창호문도 2개가 있어요. 보안와 단열을 위해서 픽스창으로 안쪽에서 마감하고, 전통창호는 그대로 두었어요. 

침실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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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는 딱 침대만 있으면 된다 주의라서 다른 것을 두지 않았어요. 침대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두개를 겹쳐서 치워둘 수 있는 제품이라서 온돌에서 자고 싶을 때는 옆으로 치워둘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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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주택으로 쓰고 있어서 짐이 많지 않은 편이라 이 집에 있던 벽장에 모두 수납이 가능했어요. (주방에도 집을 지을 때부터 만들었던 벽장이 있고 거실에도 하나 있어요)

화장실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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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이집에는 화장실이 없었어요. (외부에 푸세식으로 있었어요) 집 공간은 제한되어 있고 화장실로 할 수 있는 공간이 정말 협소했어요. 세면대를 포기하면 공간이 넓어질 수 있었는데 정말이지 포기할 수 없었기에 많은 고민을 한 공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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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소개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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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골집이 내 집이 되어가는 과정을 겪으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거창해서 너무도 오글거리지만, 집을 고쳐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스스로를 알아가는 일처럼 느껴졌어요. 진짜 민낯의 나에게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어요. 공사는 끝났지만 집을 보수하고 가꾸어가면서도 여전히 느끼고요. 자신에게 어울리는 멋진 공간 만드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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