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된 아파트 새집 만들기 프로젝트! 25평 아파트 인테리어

조회수 2020. 10. 30.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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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8년 차 개발자이자 취미생활로 일상을 공유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뚱입니다. 우리는 6년 연애를 끝으로 2018년에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우리의 신혼집은 서울에 있는 아주 오래된 빌라 투룸이었습니다. 한 번쯤 꼭 살아보고 싶었던 마포에 자리를 잡았어요. 전셋집이었던 만큼 기존에 있던 집을 잘 활용해서 저희의 취향대로 꾸며 2년간 살았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빌라의 불편한 점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인해 2년 만에 신혼집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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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과 지역을 고려하여 선택한 집은 지은 지 20년이 지난 20평대의 오래된 아파트입니다. 거실 창문 정면으로는 산이 보이고 아침부터 환한 햇빛이 들어오는 남동향의 집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처럼 7~8년 전에 부분적으로만 수리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새 보금자리인 만큼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 온전히 제 취향대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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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제가 반 셀프 리모델링으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업무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업체에 의뢰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턴키 업체에 의뢰하면, 몇 가지 선택지 내에서 골라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A부터 Z까지 제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업체를 찾았습니다. 경험이 많지 않더라도 동시에 여러 현장을 진행하지 않고, 현장에서 계속 자리를 지키며 의사소통 가능한 신생 업체를 찾았습니다. 이전 집주인의 이사 후 약 3주 동안 철거, 타일, 장판, 도배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우리 집입니다. 그럼 정말 본격적으로 집을 소개할게요!


현관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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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들어오자마자 오래된 신발장과 옆문이 보여요. 이 집은 특이하게 세탁실이 현관 옆에 있습니다.

현관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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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의 신발장은 이케아 옷장인 PAX 시스템으로 설치했습니다. 저는 IKEA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E0 등급의 자재로 만들어졌고,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발장도 제가 원하는 대로 구성하여 맞췄어요. 왼쪽에는 신발을 위한 선반, 오른쪽에는 장우산과 뭉게, 구름이의 산책용품, 잡동사니를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신발장을 이케아 PAX 시스템으로 설치한 후기가 거의 없어 해도 될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요. 제 후기가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공사 때 뒤판 프레임을 벽에 고정하면 이렇게 밑단 띄움 형태로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출처: <중문> 정보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그리고 이전에는 없었던 중문을 설치했어요. 구름이가 현관 밖에서 나는 소리에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중문으로 소음을 차단했습니다. 투명한 유리 소재의 중문을 설치하니 집이 좀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또한 퇴근 후 반겨주는 뭉게구름이를 바로 볼 수 있어 좋아요.

거실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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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벽지와 데코타일 바닥 그리고 때 묻은 벽지가 공존하는 거실의 이전 모습이에요. 다행히도 베란다는 이미 확장된 상태였습니다. 

거실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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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향을 담은 거실입니다.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적당한 컬러의 원목 마루와 베이지톤 소파 그리고 바깥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원형 테이블까지 제가 원하는 대로 구성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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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한 부분은 소파를 두기 애매해 죽은 공간이 되기 쉬운데요. 이전 신혼집에서 베란다 창가에 식탁을 두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같은 위치에 테이블을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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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는 TV 대신 단초점 빔프로젝터를 두었습니다. TV를 잘 보지 않기도 하고, 이전 신혼집의 거실 폭이 너무 좁아서 최대한의 공간 활용을 위해 단초점 빔프로젝터를 들였어요. 단초점 빔프로젝터는 먼 곳에서 빔을 쏘지 않아도 화면을 크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요. 좁은 거실 공간을 활용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빔프로젝터에 TV 셋탑을 연결해서 일반 채널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거의 TV와 같습니다. 물론 낮에는 선명하게 보기 어렵지만, 직장인들은 보통 낮에 회사에 있으니 빔도 TV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방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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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톤의 싱크대와 약간은 위협적인 손잡이 그리고 가스 쿡탑이 눈에 띄네요. 기존에는 싱크대 옆에 식탁을 두고 사용하셨더라고요.

주방 | After

출처: <벽선반> <후드> 정보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주방은 제가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고 공들인 공간이에요. 제 키가 아주 작은 편이라 상부장에 손이 닿지 않아서 항상 스트레스받았는데요. 저의 로망이었던 상부장 없는 주방을 새집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되어서 설레었어요. 타일은 예전부터 마음에 담아 두었던 100각 타일로 시공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예쁘더라고요. 연그레이 색상의 메지를 사용해 너무 조잡하거나 심심한 느낌이 들지 않게 연출했어요.

주방은 물을 많이 쓰는 공간이라 원목 상판 설치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따스한 분위기의 부엌을 만들고 싶어 바라던 대로 원목 상판을 선택했습니다. 물기가 생기면 바로바로 닦아주는 게 귀찮긴 하지만 만질 때 느껴지는 원목의 질감과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만족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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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싱크대는 이케아 METOD 주방 시스템을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악명 높은 대로 설계에서부터 구매, 설치까지 힘든 과정이었지만 결과물이 너무 잘 나와서 만족스러워요.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ㄱ자 주방과 아일랜드 식탁은 실측 결과 너무 집이 좁아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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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주방의 단점은 설계에서부터 설치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단 거예요. 저는 거의 설계만 했고 나머지 부분은 턴키 업체 소장님께서 도맡아주셔서 다행히 수월했습니다. 수전과 후드는 이케아 제품 중에선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따로 구매하고 설치했습니다.

출처: <싱크대 하부장> 정보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이케아 주방의 꽃인 코너장은 공간이 좁아 포기하고, 대신 그 자리에 식기세척기를 설치했어요. 이케아 주방 시공의 경우 실측 후 많은 게 변경되므로 모든 변수를 고려해야 해요. 식기세척기의 위치도 처음 계획과는 달라졌지만, 빌트인으로 설치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매한 식기세척기는 8인용이라 일반적인 식기세척기에 비해 슬림한 편이에요. 그래도 많은 양을 세척할 수 있고 공간 활용도가 높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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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옆엔 냉장고 크기에 맞게 구성한 장을 설치했어요. 전자레인지와 에스프레소 머신 등은 서랍과 선반으로 만든 장에 보관해요.

출처: <조리대> 정보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상판이 꺾이는 지점에 자주 사용하는 토스터를 두었어요. 그 위에는 원목 상판과 비슷한 색상의 선반을 제작해서 달았습니다. 집에서 마시는 커피를 좋아해 원두나 그라인더 등을 올려 두었어요. 그 옆에 제가 좋아하는 빈티지 커피잔과 다양한 시즈닝을 보관 중입니다.

안방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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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느낌의 벽지와 샷시가 눈에 띄는 안방입니다. 앞에는 베란다가 있어요.

안방 | After

출처: <보조 테이블> <홑이불> 정보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화이트톤의 안방은 정말 필요한 가구만 두려 했어요. 헤드 없는 침대는 언제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단 장점이 있죠. 그 옆엔 이케아 보조 테이블을 두어 여러 소품을 올려놓았어요. 저는 전선이 보이는 게 싫어 보통 액자로 가려요. 안방의 멀티탭은 사진 액자 뒤에 숨겨 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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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아래 자투리 공간에는 안락의자와 스탠드 조명을 배치했어요. 명상이나 아이패드 작업할 때 애용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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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문을 모두 교체했어요. 문틀을 얇게 만들어 최대한 깔끔하게 연출했습니다. 옆에 스위치는 르그랑 제품으로 똑딱거리는 디테일이 귀여운 스위치입니다.

화장실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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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다른 공간은 7~8년 전에 수리되었는데, 화장실만큼은 이 아파트가 지어졌을 때 당시 모습 그대로였어요. 곳곳에 남은 세월의 흔적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화장실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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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나 변기 모두 패인 부분이 없어 물때가 잘 끼지 않는 디자인으로 골랐어요. 신혼집에는 없었던 욕조를 설치해서 반신욕을 즐기고 있답니다.

옷방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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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집 주인은 이 방을 서재로 사용하셨더라고요! 현관 옆에 있는 조그마한 세탁실이 방의 창문과 연결되어 있어요. 저희는 햇빛이 덜 드는 이 방을 옷방으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옷방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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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방에도 역시 제가 좋아하는 IKEA 제품인 PAX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신발장보다는 좀 더 깊은 장인데요. 가로 100 사이즈인 장을 2개 붙여 한쪽 벽을 채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케아 가구는 제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단 게 가장 큰 장점인데요. 제가 원하는 대로 옷걸이와 바지걸이, 서랍 등을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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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서랍에는 인출식 수납함을 설치하여 빨래를 담아요. 예전엔 빨래 바구니가 항상 밖에 나와 있어서 복잡해 보였는데 안쪽에 수납할 수 있어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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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필요가 없는 티셔츠나 잠옷, 속옷은 맞은 편에 있는 이케아 5단 서랍장에 보관합니다. 옆에 전신거울을 두어 옷 입은 모습을 확인해요.

서재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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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거실은 남동향인데요. 이 방은 서향이라 오후에 해가 잘 들어와요. 이전에는 집 주인분의 딸 방으로 사용하셨더라고요.

서재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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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에서 사용했던 접이식 식탁은 서재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면을 펼치면 각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활용도가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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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는 예전에 사용하던 책장을 배치했습니다. 서재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잡다한 짐이 많아 보관할 공간이 필요하더라고요.

항상 따뜻하게 반겨주는 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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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 뜨면 따뜻한 햇살로,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따뜻한 공기와 뭉게구름이 반겨주는 우리 집. 저는 원래 집순이보다는 밖순이에 가까운 사람이었는데요. 새집으로 이사 온 후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요. 아마 제 취향대로 온전히 꾸민 우리 집 덕분이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 모두 집에서 행복하시길 바라요! 우리 집을 그대로 담은 일상생활이 궁금하시다면 유튜브도 놀러 와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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