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 복층! 베란다 계단은 사실 수납공간이지롱! 55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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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공간치유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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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정리 컨설턴트이자 공간 카운셀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리가 인테리어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집에 필요한 물건만 최소로 두고 늘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집을 아름답게 가꾸는 기본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
도면
저희 집은 55평형의 오래된 아파트로, 답답한 옛 구조의 건물이라 전체적으로 싹 리모델링을 했어요.
거실
먼저, 오래된 마룻바닥을 철거한 후 포세린 타일로 시공했고 베란다는 확장 후 단열 공사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가 베이스이기 때문에 밝은 거실로 탈바꿈할 수 있었어요.
거실 베란다와 연결된 아이 방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문을 철거해서 없애고 네추럴한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아이들 놀이방과 연결했습니다. 개방감이 있는 집을 좋아하는 제 취향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또 다른 놀이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기도 했어요.
계단이 있는 베란다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단상은 아이 방의 베란다도 함께 확장하면서 아랫부분에 창고 겸 수납공간을 만들었고, 그 위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아이들 놀이방
아이 방에 있던 창문도 완전히 철거해서 없앴고 단열 공사를 해서 따뜻한 공간이 되도록 했습니다.
단상의 문을 열면 이렇게 비밀의 공간이 나온답니다! 수납을 밖으로 내지 않는 저의 정리 습관을 위해 고안한 것이자 베란다를 보다 더 쓸모 있게 쓰기 위한 아이디어이기도 해요. ^^
창이 있던 자리에는 아래쪽으로 장난감 수납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벤치 겸 아이들 스스로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따로따로 라벨링도 해주었어요.
아이 방
놀이방의 건너편에는 초등생인 첫째 아이의 방이 있어요. 첫째의 방은 공부하는 공간과 편히 책을 보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베란다 확장 후 침대와 책장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아이의 침실이에요. 물론 단열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고, 한겨울인 지금도 너무 따뜻한 방이랍니다. 아이가 젤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모든 인테리어는 셀프로 했지만 특히 아이 방의 페인팅은 아이와 컬러도 같이 고르고 직접 페인팅해 주었어요.
부부 침실
부부 침실입니다. 침대를 놓고 난 후 남은 공간이 불필요하게 느껴져서 가벽을 세웠습니다. 가벽의 뒤쪽에는 미니 서재가 있답니다.
미니 서재이긴 하지만 남편과 둘이서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충분하고, 가벽 덕분에 아늑함이 더해져서 좋아요.
가벽의 위쪽도 활용하여 책장을 만들었어요.
드레스룸
가벽은 한 군데 더 있어요. 침실과 침실 사이를 잇는 부분에 문이 4개가 있는 옛날식 구조라서, 문 두 개를 없애고 가벽을 세웠어요. 아이들이 여기를 미로 같다면서 빙글빙글 돌며 좋아하기도 하고 가벽 뒤로 드레스룸을 꾸릴 수 있어서 아주 실용적이에요.
키친
주방은 답답함을 없애기 위해 상부장 없는 싱크대로 맞추고 전체적인 톤을 화이트로 잡았습니다.
미니멀한 삶을 추구하기에, 냉장고도 작은 냉장고로 들여서 먹거리를 미리미리 쌓아두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서 먹도록 했어요.
주방과 테이블 공간은 아일랜드식으로 분리했어요. 손님 초대를 많이 하는 편인 저희 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공간이라 8~10인을 수용할 수 있는 큰 테이블로 선택했습니다.
마무리하며
거실을 비롯한 각 방에 가구를 최소화하고 여백을 많이 두고자 했어요. 집마저 짐으로 꽉 차 있다면 집이 휴식처가 아닌 짐 창고가 돼버리기 쉬우니, 집도 숨을 쉴 수 있도록 가구와 짐을 줄여나갔습니다.
저에게 집은 삶이자 작업 현장이에요. 정리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많은 집을 방문할 수 있었고, 집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하게 되면서 집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하게 되었죠. 집이 진정한 휴식처가 되지 못하고 사시는 분들도 많이 뵐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저는 집의 주인은 짐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더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사람이 쉼을 얻을 수 있는 집은 필요한 짐만 채우고 그 짐들에게 적당한 자리를 찾아줄 때 완성되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특별한 가구나 소품을 들이는 것보다 '필요한 것을 선택'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갖는 부분이죠. 그래서 전 늘 집에 있는 물건 하나하나의 자리를 찾아주고 정리하며 집을 가꾸려 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집을 쉼터라고 여길 때까지 제 직업에 충실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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