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된 복도식 아파트의 환골탈태! 23평 아파트 인테리어

조회수 2020. 10. 16.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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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jul💗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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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섬유미술을 전공한 후 텍스타일을 디자인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다가 현재는 패브릭 브랜드 'shop jul' 운영하고 있는 jul입니다. 일상에서 섬유를 다양한 시선으로 보게 되어 상품을 제작하고, 자연스레 그 상품과 어울리는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렇게 처음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그리며 인테리어와 시공에 참여하여 지금의 집을 완성했어요. 27년이나 된 복도식 아파트에서 작고 소박한 저만의 아틀리에가 된 공간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이 집은 연식이 오래되었지만 한 번도 수리가 안된 집이었어요. 베란다에서 보이는 뷰가 너무 맘에 들어서 이 집을 결정했지만 막상 철거 후 공사에 들어가려고 하니 너무 막막했어요. 샷시부터 모든 공정을 직접 발로 뛰면서 좌충우돌했던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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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 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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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파트라서 거실 공간이 미닫이문으로 분리되어 있었어요.

미닫이문을 떼어내어 식탁이 놓일 공간을 가벽으로 확보하고 아치형 문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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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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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으로 그려본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컬러와 톤이었어요. 집에서 제일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베이스 컬러를 블랙&화이트의 모던 콘셉트로 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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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역시 화이트를 기본으로 타일과 매지의 톤은 그레이로 맞추고, 손잡이는 스텐인리스를 선택했어요. 주방의 가로 길이가 넓지 않아서 처음부터 비스코프 냉장고와 레인지오븐의 자리를 고려하여 주방가구를 사이즈에 맞게 제작했어요. 보통 씽크대는 여닫이문으로 제작하는데 저는 서랍형으로 제작했고 깔끔하게 하고 싶어서 상부장은 따로 설치 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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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겸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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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안방보다 작아서 베란다를 확장하고, 주방과 거실을 연결하는 문은 아치형으로 했어요. 이 공간은 작업실 겸 거실로 사용하는 공간이에요. 원단, 작업물, 소품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천장까지 오는 높은 수납장을 두었어요. 물건이 밖으로 나와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수납장 문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한눈에 물건들이 보이고 패브릭 먼지가 날리지 않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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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소파와 TV가 있었는데 지금은 침실에 있어요. 몇 번의 변화가 있었고 지금도 계속 변화를 주고 있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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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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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서 였어요. 마치 숲속에 사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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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시는 철거 후 새로 시공했어요. 베란다를 부분 확장해서 강마루와 타일을 깔았고, 다용도실 문은 도색 후 손잡이만 교체했어요. 타일, 매지, 문, 손잡이, 조명을 블랙&화이트톤으로 맞춰주었고요. 보통 커튼은 실내공간에 설치하는데 저는 이 멋진 목문과 목창이 가려지는게 싫어서 베란다 창에 겉커튼과 속커튼을 제작해서 설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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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지치기를 해서 울창했던 나무가 앙상해져서 너무 아쉬워요. 다시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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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우리나라의 창호 모양은 획일적이고 다 비슷해요. 변화를 주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기도 해요. 창호가 집 전체 공간에서 차치하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작은 변화만으로 느낌이 확 달라지는것 같아요. 목문과 목창을 제작하기 위해서 핀터레스트와 아트북 이미지 등을 많이 참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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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창호 모양은 획일적이고 다 비슷해요. 변화를 주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기도 해요. 창호가 집 전체 공간에서 차치하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작은 변화만으로 느낌이 확 달라지는것 같아요. 목문과 목창을 제작하기 위해서 핀터레스트와 아트북 이미지 등을 많이 참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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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장스탠드>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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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드레스룸은 제가 원하는 높이와 디자인으로 제작한 붙박이장과 원목 화장대만 두어 심플하게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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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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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후 방수처리를 하고 큰 타일로 밑 작업 한 다음 제가 원하는 모양의 타일로 시공했어요. 수전과 양변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케아에서 구입했고, 시공팀에서 욕조와 함께 설치해 주셨어요. 집에서 유일하게 교체한 문이 화장실 문인데요, 집 전체가 화이트톤이라 문에 컬러 포인트를 주고 바닥 타일을 톤앤톤으로 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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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용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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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다용도실은 세탁기가 들어가는 곳이라서 수도가 있었는데, 타일로 바닥을 막고 주방 싱크대에 상부장이 없어서 부족한 수납공간을 이곳에 마련하여 주방과 같이 활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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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신발장은 중문 창높이에 맞추고 창을 넓직하게 제작해서 확장감을 주었어요. 외출전에는 꼭 이곳에서 핸드로션을 바르고 외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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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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