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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10년 전부터 사놓은 부지에 직접 주택을 짓다! 자작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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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bluelife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여기는 나의 꿈을 이룬 곳.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머무는 자작나무숲 집이랍니다. 어린 시절 집 정원에서 엄마와 꽃을 심고 가꾸며 이쁜 꽃을 보며 행복했던 추억 때문에 언젠가는 정원있는 집을 짓고 살겠다는 꿈을 꾸었고 십여 년의 계획으로 올해서야 그 꿈을 이루게 되었어요.


저는 남매를 두고 있고 딸은 서울에, 아들은 뉴욕에서 학업 중이라 저희 부부와 반려견 두 아이가 이 집의 주 거주자예요. 예전엔 디자인 관련 일을 좀 했었는데 그게 집 짓는 일, 취미 생활 등으로 다 연결되었답니다. 집을 지으면서 생긴 관심사는 가드닝과 우리 집에 어울리는 작품 등을 보는 것이에요. 몇 년동안 가든 대학도 다니고 식물원 봉사도 다니며 나무들을 잘 관리하기 위한 나름의 준비를 하였답니다.

집 지을 계획을 하고 머릿속으로 수없이 그리던 집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이렇게 태어났어요. 남편 또한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전부터 이 부지를 사놓고 기다렸답니다. 

저희 집의 주거 공간은 단층입니다. 집에선 지하라고 불리지만 지형상 외부에서 보면 1층 같은 차고가 있어요. 차고 실내는 저의 취미 생활 공간 겸 1층 주거 공간을 연결하는 계단으로 되어 있답니다.

설계할 때 무엇보다 한 가지 확실했던 것은 아파트 같은 획일적인 네모 공간의 집에서 살고 싶지 않단 거였어요. 그 부분이 반영되어 모든 공간들이 단조롭지 않은 사랑스러운 공간을 가지게 되었지요. 그래서 세 곳의 정원을 가지게도 되었고요.

누구에게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집은 지친 일상에 제일 편한 나의 쉼터이자 또 한편으로 자아를 다스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각자 또 더불어의 삶을 즐기고 나눌 수 있는, 엄마 품 같은 존재인 것 같아요. 그런 점을 생각하면서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여태 살았던 아파트 구조와는 다르게 집을 짓는 게 우선순위였습니다. 네모 속에 각 공간이 나누어진 답답한 공간에 살아왔다 보니 개방감 있는 집을 원했어요. 그래서 공간마다 정원을 볼 수 있도록 독특한 구조가 되었답니다. 이 집에는 정원이 세 개 있어요. 정문 현관 쪽 정원은 딸과 아들 방에서, 기다란 앞 정원은 거실과 다이닝 룸, 주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 뒤 정원은 헬스 룸과 안방에서 자연을 바로 접하게 되어 있답니다. 물론 욕실에서도 창을 두어 자연을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지요.

시공

공사 중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2019년 가을에 공사를 시작하였으나 건축 시공사의 잘못된 시공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겨울이 되어 해를 넘기고 2020년 2월이 되어서야 재개되었습니다. 그 겨울 동안 경관 조성을 먼저 하며 인테리어를 구상했습니다.


내부 공사는 제가 디자인하고 인테리어 시공사를 연결해 진행했답니다. 시멘트 독 빼는 작업부터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썼고 MDF는 배제하고 모두 합판을 사용하였습니다. 내 평생 더 이상 집 지을 일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우리 가족이 오래 살 수 있게 최적화된 실리적인 집을 만들겠다는 소신이었습니다.


여태 살아본 집들이 프렌치 스타일, 대리석 마감이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우선으로 두었습니다. 그리고 오래 생활해도 싫증 나지 않아야 하는 것들, 또 공사 마감을 했을 때 수명이 오래갈 수 있는 자재나 마감재들을 고려해서 디자인하였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대문과 마당 쪽의 모습, 주 출입구에요. 자연 친화적 느낌을 위해 경화토 작업을 했습니다. 단층집이지만 지형을 이용해 지하지만 외부에서 보면 1층 같은 내부 주차장을 만들었어요.

현관

현관부터 들어가 볼까요?

계단들은 나름 엣지를 주려고 각과면을 살린 디자인으로 했습니다. 덕분에 목수님들께 원성을 듣긴 했네요. 계단실 창들도 빛을 살릴 수 있게 디자인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면 자연광을 느낄 수 있고 블라인드를 열면 하나의 액자 같은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답니다.

복도도 직선이 아니랍니다. 저는 인테리어 마감재를 선택 할 때 싫증 나지 않고 오래 사용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했어요. 대부분 디자이너들이 벽면은 도장을 선택하지만, 틈새나 이음새에 나타나는 균열과 생활 스크래치 현상들이 싫어서 고민 끝에 친환경 지사 벽지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사 오기 전의 아파트에서 대리석 바닥을 사용해보니 강아지와 같이 살기에는 적합하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원목 바닥을 깔았는데 탁월한 선택인 거 같아요.


우리 귀염둥이들 너무 이쁘죠? 가족인 사랑스러운 댕이들 공간도 디자인 할 때부터 염두에 두었던 공간입니다.

다이닝 룸 & 주방

주택으로 이사 오기 전 마지막으로 살았던 주상복합아파트의 대면형 주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저는 주택으로 이사 오면 주방과 분리된 다이닝룸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거기에 멋진 정원뷰는 덤이겠지요! 양쪽으로 통창이 있는 다이닝룸이 근사하지 않나요?


본주방 공간은 최적의 사용 동선과 남편과 간단한 식사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했어요.

다이닝 룸 공간은 혼자서도 차 마시며 책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정원 속에 안긴 듯한 느낌을 만끽하는 공간이랍니다.

밤에 찍은 다이닝룸 입니다. 분위기 있죠?

거실

여러 공간을 나누다 보니 거실은 공간 분할을 최적화했습니다. 천고는 4m 정도 높게, 그리고 전창으로 앞마당을 품게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고 이것 저것 꾸미기를 좋아해서 옷도 직접 디자인 해서 입고 가구와 주변 사물 리폼도 많이 했답니다. 언젠가부터는 주변 지인들의 주택 리모델링도 거의 주도적으로 도와주는 일이 많았어요. 지금까지 살았던 여러 형태의 아파트들도 많이 고치고 꾸미다 보니 저의 꿈인 주택 인테리어에 그 모든 경험이 녹아들어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의 인테리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실 한쪽 벽에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을 걸어두었습니다. 사이즈도 크다보니 공간의 분위기에 무척 큰 영향을 끼쳐요.

침실

가장 편안한 공간인 침실이에요

벽이었던 공간을 제가 강력히 주장하여 통창을 낸 공간이랍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자작나무숲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침실은 작은 거실이 연결되어있어요. 저희 부부가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헬스 룸

남편의 야심작(?) 헬스룸입니다. 주택살이는 도심이 아니니 가까운 헬스장도 없을뿐더러 시기가 바이러스로 힘든 세상이

되다 보니 더욱 빛을 발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일광욕하는 우리 댕이들. 주택 생활을 누구보다도 잘 즐기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안방 욕실 & 파우더 룸

안방 욕실에 파우더룸을 같이 만들었어요. 샤워하고 바로 바디용품을 사용하니 너무 편하답니다.

욕실에 창이 있으니 환기도 잘 되고 정원의 자연도 보이고 탁월한 선택인 것 같아요.

복도에 있는 공용 욕실이에요. 좀 시크하게 블랙 위주로 디자인해 봤어요.


우리의 자작나무 숲

몇년 전 여행 갔던 자작나무 숲이 너무 좋았어요. 그때부터 남편에게 계속 남는 땅에다가 자작나무를 심자고 설득을 했었답니다. 

저희는 집짓기 1년 전부터 여유분 땅에 식재를 먼저 했어요. (상단 첫 번째 사진) 그리고 집 지으면서 자작나무를 더 추가로 심었답니다. (상단 두 번째 사진) 겨울 공사를 쉴 때 경관 공사를 한 뒷마당이에요. (상단 세 번째 사진) 막바지 공사쯤 푸르러지는 자작나무들. (하단 가운데 사진)

뒷마당, 안방 거실에서 자작나무 숲을 갈 수 있는 길이랍니다.

자작나무 숲에 터전을 잡은 길냥이 가족입니다. 이쁜 아기들이 와 주어 고맙기도 합니다.

자작나무 숲에서 자연을 즐기는 댕이들 모습이고요.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

세 군데의 정원을 알차게 사용하며 행복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꿈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게 노력하며 열심히 살다 보니 이루어지는 날이 오더라고요.


여기까지 미흡하나마 저희 집 소개를 하였습니다. 오늘의집 집들이 또한 집을 지으면서 생긴 내 인생의 추억 기록으로 생각하며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집을 짓는 것도 공개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집짓기를, 리모델링을 계획하시는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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