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벽철거 대신 창을? 24평 아파트 화이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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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 sscc269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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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려하진 않지만 저희만의 색으로 채운 집을 소개합니다.
저희 집 도면입니다. 3년 차 아파트이고 방은 3개이며 베란다가 따로 없습니다. 필요한 것 이외에는 짐을 두지 않아 방 하나는 다이닝룸으로 변경하였습니다.
1. 첫 만남
특히 주방 하부장과 화려한 신발장 컬러는 무조건 바꿔야겠다 생각했죠.
우리랑 맞지 않던 컬러..
거실, 주방 등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맞춰 심플함을 강조하고 싶어서 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2. 입맛대로
우선 작은 방 문을 떼어내고
벽도 뚫고
조명도 바꾸고 창틀, 몰딩, 벽지 모두 하얗게 하얗게 바꿨어요.
화이트 인테리어를 택한 이유는 어떤 가구나 소품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에요. 또한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공포의 반짝이 하이그로시를 하얀색 무광 필름으로 깔끔하게 시공했어요.
주방은 화이트와 베이지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상판과 타일 색에 맞춰 베이지 톤으로 변경했습니다.
3. 하얗게
앞에서 보았던 작은 방 문이 있던 자리예요. 문을 떼어낸 자리에는 부드러운 곡선을 넣어줬습니다. 뒤에서 보여드리겠지만, 가벽에 곡선으로 구멍을 내서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방 문도 통일감을 주기 위해 곡선으로 라운딩을 줬어요. 완전한 아치형보다 곡선이 더욱 넓어 보이고 개방감을 주는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가득 찬 공간을 좋아하지 않아 TV장을 두지 않았습니다.
방을 제외한 전체적인 사진입니다.
4. 채우기
다이닝룸
막혀 있던 벽을 뚫고 방 하나를 다이닝룸으로 쓰고 있습니다. 보통 가벽을 철거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희는 벽을 이용해 공간을 나눴습니다.
가벽을 완전히 철거하는 게 더 쉬운 작업이고 거실을 넓어 보이게 할 수 있지만 저희는 거실과 다이닝룸의 공간을 구분 짓고 싶어서 벽의 일부분만 뚫었습니다. 확실히 다이닝룸 안에 있으면 거실과 분리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뭔가 아지트 같은 느낌도 들어서 마음에 들어요.
흰색과 베이지의 차분한 색감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이드 테이블과 소파 모두 화이트, 베이지 톤으로 골랐어요.
소파는 차후 좀 더 큰 집으로 이사 갔을 때도 사용할 수 있게 모듈 소파로 샀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모듈 소파 중 가죽으로 된 제품이 많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가죽이 가진 광택보다는 패브릭의 따뜻한 느낌을 원하기도 해서 패브릭 소파로 골랐습니다.
벽 하나를 두고 전혀 다른 공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최근 바깥 활동에 제약이 생기다 보니 모임이나 외출이 꺼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주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이 다이닝룸에서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한 잔 기울이며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이곳에서는 둘이 함께 커피를 마시거나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침실 외에 주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곳이다 보니 이 공간에 대한 애정이 큽니다 :)
자칫 답답할 수 있는 구조여서 문을 떼어내 개방감을 줬습니다.
화이트의 최대 장점은 어떤 색과도 잘 어울린다는 겁니다. 이것저것 두는 걸 좋아하지 않아 꽃 이외에는 잘 두지 않습니다. (베어브릭 제외)
잡다한 것들은 이곳저곳 숨길 수 있는 수납공간이 많아서 눈에 띄지 않게 보관할 수 있어요. 특히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넣어둘 수 있는 팬트리가 따로 있어서 이렇게 한결 깔끔하게 유지가 가능합니다.
화이트의 두 번째 장점은 사진이 정말 잘 나온다는 거예요. 별거 없어도 이쁘게 잘 나옵니다. ㅎㅎㅎㅎ
술과 사람을 좋아하는 저희는 밤이 되면 조명을 바꿔 흥을 살립니다. 조명은 필립스 조명으로, 여러 가지 색상을 휴대폰 하나로 변경할 수 있어요.
친구들과 이러고 놉니다.. ㅎㅎ
마치 주점에 놀러 온 것 같죠? ㅎㅎ 사실 이런 느낌을 노리고 가벽을 세운 건 아니에요. 이 역시 앞서 말씀드린 화이트의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조명 하나로 낮에는 카페 같은 공간이, 밤에는 어느 술집 못지않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근데 주점으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네요. ㅎㅎ
침실
침실은 그리 넓지 않아 침대 프레임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심플하면서 실용적인 것을 원했고, 화려함보다는 아늑함을 더 추구했죠. 그래서 높지 않은 헤드보드, 눈에 띄지 않는 화이트 협탁을 배치했어요. 덕분에 조명과 그림이 더욱 강조되는 것 같아요.
침실 옆 드레스룸은 개방 형태에서 높이를 낮추고 곡선을 넣은 뒤 커튼을 달았습니다.
커튼 뒤에는 베란다가 있어요.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해 식물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상추도 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네요. 무섭게 잘 자라요;;)
주방
ㄷ자 형태의 주방입니다.
자주 쓰는 용품을 제외하고는 전부 수납장에 넣어 보관하고 있습니다. 상부장을 없앨까 고민했었는데 오히려 수납공간이 많아 주방이 더 깔끔하게 유지 가능한 것 같습니다.
냉장고 옆 남는 공간에는 수납장과 토스터, 포트를 뒀습니다.
밋밋한 공간이라 색을 채워 넣고자 그림 액자를 걸어두었어요.
세탁실
주방 옆문을 통해 나가면 작은 세탁실이 있습니다.
벽면에는 속옷과 양말 빨래통을 걸어 놨습니다. 세탁실이 크지 않아 벽면을 이용했습니다.
작은 방
작은 방입니다. 주로 놀러 온 친구들이 이용하며 그 외에는 이불 등 빨래를 말릴 때 쓰고 있습니다.
작은 방 오른쪽에는 팬트리가 있습니다. 벽면에는 시스템 선반을 설치해 외출 후 입었던 외투를 걸어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옷걸이도 하얀 걸로 두었어요.
소품까지 전부 화이트 컬러로 맞추려고 했어요. 다른 컬러에 현혹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힘들었네요. 제품마다 눈이 가는 색이 달랐는데 화이트 인테리어를 위해 꾹 참고 하얀 아이들만 구매했답니다.
화려한 느낌도, 감성적인 느낌도 없지만 깔끔함과 실용성 위주로, 더하기보다는 빼는 데 집중했던 거 같습니다. (이 깔끔함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르겠지만..)
별거 없는 저희 집 구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신 김에 같이 한잔할까요??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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