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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빨간 꽃무늬벽지를 모던하게! 20년된 25평 아파트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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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메이지온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20년 넘은 복도식 아파트를 부부의 아지트로.

안녕하세요, 저는 학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고 남편은 병원에서 임상병리사로 일하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일하고 남은 시간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는 편이에요.


여행도 자주 다니려 하고 주말에는 맛집과 카페에서 데이트를 하기 위해 평일에 미리 계획을 세워둬요. 카페투어를 즐기는데 맛있는 커피와 분위기가 좋은 곳을 찾으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집을 저희에게 맞게 바꾸고 나서는 카페에 가는 것 보다 맛있는 원두를 사와서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게 일상 속 즐거움이 됐어요. 

처음엔 20년이나 된 2층, 게다가 서향집이라 거부감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서울에 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선택권이 없으니 어쩔 수 없었죠.


처음 공사를 시작 할 땐 이 집의 단점만 안 채로 공사를 시작했어요. 하지만 살면 살수록 좋은 점들만 보이는 집이 됐어요. :) 

도면

이 집은 복도식 25평형이라 실평수가 더 작은 편이고 안방 사이즈와 거실 사이즈가 비슷해요.


그래서 최대한으로 집 안에 뭔가를 두지 말자가 저희 목표였어요.


집 전체에 타일을 시공한 것도 집이 작아서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함이에요.

BEFORE : 거실
AFTER : 거실

타일을 깔고 화이트 톤으로 모던한 느낌으로 가되 블랙이나 그레이가 많이 들어가서 차가운 느낌보다는 중간에 원목이나 소품, 조명을 활용해서 따뜻한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리고 거실에도 선반이나 거실장을 두지 않고 최대한 넓어보일 수 있는데에 신경 썼어요.

거실장에 못 넣는 물건들은 소파 옆의 작은 테이블에 올려두고 쓰고 있어요. 수납할 가구가 없으니 물건을 덜 사게 되는 효과까지!


그리고 천장을 보시면 다 매입등으로 되어 있어요. 공사하면서 집 전체에 매입등을 시공했는데, 이 집 천장이 석고가 아니라 시멘트라서 전에 사시던 분이 쫄대를 이용해서 각 방 문 모서리를 잘라서 전기를 보내서 쓰고 계셨더라구요.(;;)


그래서 어차피 천장을 쳐야 하니 하는 김에 매입등까지 하자 하게 된 거죠.


BEFORE : 베란다

인테리어 계획 단계 때만 해도 베란다 확장하는 데 따르는 비용 때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남편은 폴딩도어를 추천했는데 저는 폴딩도어의 샷시부분이 작은 거실을 더 답답해 보이게 하는 것 같아서 원치 않았어요. 한창 유행 할 때에도 예쁘다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그래서 다른 건 안 해도 확장은 할거야!라며 결심하고 했는데.. 내력벽이라 허물어지지 않는다는 걸 공사 당일에 알게 된 거에요..!

이미 취소도 안 되는 때이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진행했는데 지금은 이거 안 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을 정도로 여기를 잘 이용하고 있답니다.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하시죠? :)


AFTER : 베란다

이 곳에 테이블을 둬서 저녁을 먹을 때도, 커피를 마실 때도, 책을 읽을 때도, 손님이 왔을 때도 대부분의 시간을 이 공간에서 보내요. 

그 전에 살던 분께서는 베란다 창문에 뽁뽁이를 붙여 두셨더라구요. 이런 좋은 뷰를 못 보시고 생활하신 게 제가 다 안타까울 정도로 이 집 뷰는 최고에요!


바로 앞의 나무는 모과나무이고 옆엔 단풍나무에요. 제가 키우는 것도 아닌데 요즘엔 모과열매가 커 갈 때마다 뿌듯함을 느껴요. 가을의 절정에 얼마나 예쁘게 단풍이 물들지, 겨울엔 얼마나 예쁘게 나뭇가지에 눈이 쌓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내력벽을 활용하기 위해 붙박이로 선반과 장을 짜서 넣을까 했는데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3단 선반을 두고 커피용품들을 두었는데 너무 만족해요!


BEFORE : 주방

앞에서 설명했듯이 거실이 안방과 같을 정도로 작은 편이에요. 그래서 최대한 거실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 주방이되 조리대는 넉넉하게 꼭 있어야 한다는 큰 틀의 계획을 잡았어요. 

현관에서 들어와서 복도를 지나서 거실로 오는 길에 주방이 있는 구조인데 상부장을 하게 되면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올 때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상부장은 생략하기로 했어요.

주방에 허물 수 없는 기둥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애물단지 기둥이 아니라 잘 활용할 수 있을까도 고민이 많았죠.


정말이지 주방은 인테리어 실장님과 남편,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고민을 제일 많이 한 공간이에요.

변신중!

AFTER : 주방

짠! 미니멀 한 스타일의 주방으로 변신했어요. 

후드 위 간접등은 (T5) 인테리어 실장님께서 제안해주신 아이디어에요. 이거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항상 켜 두는 조명이에요

상부장이 없는 대신 주방 후드 옆 기둥에 맞춰 장을 짰어요.


벽의 깊이에 맞추어서 수납장을 짜고, 냉장고도 이 벽 깊이에 맞춰서 골라야 하기에 냉장고를 한달동안 본 것 같아요. 많이들 하시는 양문형을 하게 되면 이 벽보다 냉장고가 많이 튀어나오게 되니 아일랜드를 할 수 가 없었거든요.


냉장고 문도 열려야 하고 아일랜드도 있어야 하고, 아일랜드와 벽 사이에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는 공간도 있어야 하니 고려할 게 많았죠.

냉장고가 도착한 날, 아일랜드와 그 벽 사이를 통과하고 제자리로 설치 될 때의 그 기분이란!


기둥과 수납장, 냉장고 2개의 깊이가 다 딱 맞아 떨어지는 걸 보니 그간의 고생의 다 보상 받는 듯 한 기분이었어요.


전기 선을 타일 밑으로 깔고 아일랜드를 인출장으로 해서 안에 밥솥과 커피포트, 오븐이 자리하고 있어요. 지저분 해 보일 수 있는 아이들이 아일랜드 안으로 다 들어가주니 주방에 내놓을 게 많이 줄어서 더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듯 해요. 

BEFORE : 화장실

세면대와 욕조는 2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어요.


이 집이 거의 초기부터 한 가정이 계속 산 집이라 관리가 전혀 안 되어 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 때문에 리모델링 하는데 있어서는 비용이 절감되는 부분들도 있어요.


예를 들어 화장실 같은 경우 타일 덧방이 되어 있었으면 철거하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데 이 집 같은 경우는 그런 비용이 없는거죠.

AFTER : 화장실

화장실 인테리어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타일이에요.


포세린 타일로 바닥과 벽을 이어서 시공하니 훨씬 넓어보이고 화이트 화이트한 집의 분위기를 욕실이 어느정도 눌러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욕조와 부스 중에 고민이 많았는데 반건식으로 쓰고 싶어서 샤워부스로 결정했어요. 이렇게 하니 청소할 양이 반으로 준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BEFORE : 세탁실

출처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AFTER : 세탁실

세탁실 역시 깔끔해 보이는 걸 가장 큰 숙제로 고민한 결과, 목공으로 배관들을 감췄어요. 그리고 단열을 꼼꼼하게 했어요. 보이는 부분보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공간이었어요. 

BEFORE : 침실

곰팡이는 다행히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나중을 대비해 단열작업을 추가하기로 했어요. 외벽 쪽은 왠만하면 처음 공사 할 때 단열작업을 하는 게 좋아요.


나중에 조금만 곰팡이가 생겨도 엄청 신경쓰이고 그 때 되서 하면 가구도 다 빼고 벽지도 새로 해야 하는데, 그 쪽만 새로 하는거니 벽지 색깔이 다를 수도 있고 처음 하는 것보다 비용이 올라갈 수도 있거든요. 

AFTER : 침실

안방은 결혼 할 때 사 온 가구로 채워져서 원목으로 따뜻한 분위기에요. 바꿀까 생각도 했는데 안방은 원목으로 편안한 분위기로 가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대로 가지고 왔어요.

결혼한 지 5년 차인데, 그 때 가구를 고를 때만 해도 아는 가구가 많지 않았기에.. 지금 가구에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은 조금 있어요.


BEFORE : 서재

서재의 붙박이장은 기존에 있던 문이 틀어져 있어서 목재를 덧대고 도장을 했어요. 손잡이와 경첩까지 바꿔주니 새 붙박이장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AFTER : 서재

붙박이장은 저희 집이 미니멀 해 보일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캐리어 같이 큰 짐들과 이불, 코트나 점퍼 같은 부피가 있는 옷들, 계절 지난 옷들이 다 이 곳에 보관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집의 분위기를 통일성 있게 하기 위해 서재 역시 화이트톤으로 맞췄어요. 

BEFORE : 드레스룸
AFTER : 드레스룸

드레스룸에는 이케아 행거와 서랍장을 활용해서 수납을 해결하고 있어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디자인과 내구성이 뛰어나서 군더더기 없이 예쁘고 튼튼한 좋은 가구죠. 

내게 맞는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기

아마 저희 집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아이가 없으니까..'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저 또한 아직 아이가 없기에 이런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죠.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는 연습을 계속 해서 나중에도 미니멀 한 삶을 살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방식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걸 이번에 많이 느꼈어요.


하지만 이건 다 개인차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미니멀 라이프를 정답이라고 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저라는 사람은 뭐가 없어서 불편한 것 보다 물건들을 갖고 사는 걸 더 불편해 하는 사람이라는 배운 것뿐이니까요.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저희는 6년동안 연애를 했는데 굉장한 장거리 연애였어요. 그러다 보니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죠. 영화 보는 시간도 아까워서 연애 할 때 영화도 잘 안 봤고, 헤어질 땐 늘 눈물바람이었어요. 그래서 둘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늘 바라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자고 약속했었는데 이렇게 예쁜 집에서 서로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게 되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헤어짐이 아쉬워 눈물 나던 그 때를 생각하며,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며, 그렇게 예쁘게 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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