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된 아파트, 고양이와 함께 사는 아늑한 나무집으로 변신

조회수 2020. 8. 29.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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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 샐리오빠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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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양이 샐리의 보호자이자 올가을 결혼을 앞둔 샐리오빠와 샐리언니입니다. 두 사람과 한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살게 된 집은 준공 20년을 맞이한 작은 아파트입니다. 한적한 동네, 연식은 있지만 잘 정돈된 아파트 그리고 답답하지 않은 창밖 시야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침 높지 않은 층의 집이 매물로 나와 있었어요. 저희는 어느 정도 땅과 가까이 있는 느낌을 편안해하고, 샐리는 창밖의 사람들이나 움직이는 걸 구경하기 좋아하기에 높지 않은 층을 원하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저희의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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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옛날 아파트의 20평대 구조에요. 큰 방 하나와 작은 방 두 개, 거실과 하나로 이어지는 주방, 욕실 그리고 발코니로 구성되어 약간은 심심한 구조입니다.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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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인 분께서 이 집에서 16년을 사셨대요. 오랜 세월과 묵은 짐의 흔적이 집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잘 가꾸어지지 않은 집이 지닌 특유의 어둠이랄까요. 오래된 벽지와 장판, 누렇게 변색한 스위치 커버는 물론 단열이나 누수와 같이 기본적인 부분도 미흡한 점이 다소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우리 집 공사를 맡아주셨으면 하는 분이 계셨거든요. 작은 한옥 수선기를 담은 책 <나의 집이 되어 가는 중입니다> (이현화, 황우섭 지음, 혜화1117)를 보며 알게 된 건축가 엄현정 소장님(선한공간연구소)께 우리들의 공간을 의뢰하고 싶었어요.


네, 맞습니다. 집수리를 위해 여러 업체를 알아보고 비교하며 선정한 게 아니라 느낌과 감으로 ‘아 이분이다!’를 외치며 공사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건축가님께 연락을 드린 후 원하는 컨셉을 전달하고, 견적서를 부탁드리고자 처음 뵙게 된 날, 우리의 합과 취향이 너무나 잘 맞는 걸 확인하고는 확실한 마음의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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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 퇴근 후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완전히 철거된 집의 민낯을 마주했을 때도, 조금씩 새롭게 변화하는 집을 볼 때도, ‘정말 예쁘다!’고 외치며 모든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은 정말 많은 분의 공력으로 집이 완성된다는 거예요. 저희는 언제나 짠! 하고 완성된 결과물을 보며 좋아하기만 했을 뿐, 오차 없이 붙여진 필름, 수직을 이루며 떨어지는 문의 각도, 마이크로시멘트의 깔끔한 발림, 목공, 배관공사 등 모든 게 각 분야 장인들의 노고로부터 나온 거란 걸 몰랐죠. 그래서인지 지금도 집을 허투루 대할 수가 없어요.


After
현관과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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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네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희는 천장을 제외한 집의 모든 벽과 바닥을 마이크로시멘트라는 마감재로 시공하였습니다. 마루와 타일 등 다양한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했는데요. 흔하지 않고 적당히 힙하며, 화이트와 연한 그레이 사이를 오가는 미묘한 색이 주는 편안함에 끌려 이 소재를 선택했어요. 마이크로시멘트의 특징은 손맛이 도드라진다는 점인데요. 붓질 자국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재의 특성 덕분에 어떠한 가구와 소품을 배치하더라도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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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그랑 스위치와 마이크로시멘트의 질감이 정말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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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바닥을 동일한 마감재로 시공하니 걸레받이가 따로 필요 없어서 깔끔한 느낌을 주어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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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ㄷ자형 주방보다는 일자로 길게 뻗은 주방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큰 방을 다이닝룸 겸 서재로 쓸 생각이었기에 거실은 소파의 공간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주방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공사 후 훨씬 넓어진 주방 덕분에 요리를 좋아하는 샐리오빠는 더더욱 살림꾼이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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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역시 건축가님이 직접 디자인해 주셨고 그에 맞춰 제작된 공간입니다. 하부장의 문은 모두 합판을 사용하였습니다. 합판의 나뭇결과 색이 화이트톤의 상부장과 정말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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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벽은 타일 대신 싱크 상판과 같은 대리석으로 시공하였어요. 넓고 깨끗한 느낌이 들어요. 

주방 옆 세탁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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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옆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습니다. 사이즈에 맞게 장을 짜고 그 안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넣었어요. 저희는 이 공간을 두고 '우리 집의 기둥 같아'라는 말을 곧잘 하는데요. 위아래로 쭉 뻗은 세탁기장 합판 문이 마치 집을 지탱해주는 멋진 나무 같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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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장 문은 폴딩도어로 제작하여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또한 문이 있으니 세탁 시 발생하는 소음도 확실히 작게 들려요. 저희 아파트는 별도의 다용도실이 없어 세탁기를 둘 수 있는 곳은 발코니뿐이었는데요. 그마저도 수도 밸브가 발코니의 한 가운데 있어 공간을 활용하기엔 비효율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세탁기를 집 안으로 들이기로 하였고 그에 맞춰 주방 전체 구조를 변경하였어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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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주방과 붙어 있어요. 높지 않은 가벽이 주방과 거실을 분리합니다. 거실에는 크지 않은 소파와 벤치를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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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위에 작은 TV를 올려놓고 사용해요. 저희는 거실의 중앙보다는 모퉁이에 작은 TV를 두는 게 더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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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프리오더로 주문한 소파가 도착했습니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어요. 새로 들여온 물건을 샐리가 잘 사용해주면 행복하고요.

발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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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키우기를 좋아하는 저희에게 배수가 되는 발코니는 꼭 필요한 공간이었어요. 그렇지만 발코니 확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넓은 공간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는데요. 우선 거실과 발코니 사이의 새시를 없앴습니다. 그리고 발코니의 천장 높이와 거실의 천장 높이를 맞춰 시각적으로 확장한 효과를 누리되, 바닥은 거실과 단차를 두고 다른 바닥재로 시공하여 발코니라는 공간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물론 발코니의 배수는 그대로 유지해 식물을 키우는 데 불편함이 없어요.


* 식물과 고양이를 같이 키우는 부분에서 걱정하고 보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돼요. 제가 공부한 바로는 주로 향을 맡아서라기보다는, 먹었을 때 문제가 되는 식물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집에는 샐리가 뜯길 좋아하는 '잔디'처럼 생긴 식물과 꽃을 피해서 키워요. 산소공급, 샐리의 호기심 충족 등 식물을 키워서 좋은 점도 많기때문에 항상 조심하면서 키우고 있어요. 제 생각에 따라 지내고 있지만, 모두가 저와 같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아,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조심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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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는 콩자갈이라는 마감재를 입혔습니다. 배수를 살려두고 코팅해서 물 주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예쁘고요. 실내정원의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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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자갈의 촉감이 시원해요. 여름에 발코니에 앉아 콩국수 먹기에도 제격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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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와 건조기를 실내로 들여오면서 발코니를 온전하게 식물들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서재

집을 수리하기 전부터 집에 관하여 확고한 컨셉을 갖고 있었어요. ‘보통 침실로 쓰는 큰 방을 서재로 꾸미자’였죠. 구체적으로는 책을 마음껏 꽂을 수 있는 커다란 책장과 책도 보고, 일도 하고, 밥도 먹을 수 있는 널찍한 테이블이 서재에 있었으면 했는데요. 다행히 이 집엔 거실보다 큰 방이 있었기에 원하는 컨셉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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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한쪽 벽면 전체에 책장을 짜 넣었습니다. 책장 아래는 깊은 수납공간으로 디자인했어요. 이 책장 역시 집의 설계와 시공을 맡은 건축가님께서 디자인해 주셨습니다. 책장에는 책뿐만 아니라 커피 도구, 커피머신, 미니 오븐 등을 올려두어 작은 홈카페처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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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책은 이렇게 세워두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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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장만의 특징은 고양이 샐리의 가장 좋은 놀이터라는 거예요. 책장의 중간중간 원하는 위치에 캣워크를 끼워 넣을 수 있도록 제작하였어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멋진 캣타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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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 있는 커다란 책상에서 컴퓨터도 하고 책도 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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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훌륭한 식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앉아서 해야 할 많은 일을 불편함 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기특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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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방과 베란다 사이에 애매한 높이의 미닫이 창문이 달려있었어요. 공사를 진행하면서 창틀의 높이를 높이고 미닫이문 대신 폴딩도어를 설치하였습니다. 덕분에 서재에서도 햇볕과 바람을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되었어요. 가끔 창틀 위에 올라가 앉아 있는데요, 이게 은근 매력적이에요.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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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유일하게 문이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저곳을 수시로 돌아다니는 샐리에게도, 식물을 위해 항상 창문을 열어놓는 저희에게도 문은 딱히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욕실을 제외한 모든 방의 문을 없앴습니다. 그 대신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방문 틀의 모양은 모두 다르게 디자인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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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의 벽과 바닥 역시 마이크로시멘트로 마감하였습니다. 거울장과 세면대 하부장은 주방의 하부장과 마찬가지로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했어요. 같은 마감재와 자재를 집 전체에 사용하니 통일감과 안정감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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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걸이를 두 개 설치하였는데요. 각자의 수건걸이를 사용하니 훨씬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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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문을 미닫이로 만들면서 안쪽으로 들여온 스위치와 황동 손잡이가 괜스레 예뻐 보여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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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작은 방을 침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서재라는 공간에 더 무게를 두고싶었기때문에, 과감하게 큰방을 서재에 내어주었습니다. 작은 공간인 침실에는 침대와 스탠드 정도만 간단히 놓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침실의 한쪽 벽면에는 수납의 최전선을 맡고 있는 붙박이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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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의 창 역시 샐리가 아주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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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장을 설치하는 대신 행거를 달았어요. 붙박이장 제작도 고려했지만 저희에겐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고 옷이 많은 편이 아니었기에 행거라는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계절에 맞는 옷, 주로 입는 옷을 행거에 걸어두고, 다른 계절의 옷은 침실에 딸린 붙박이장에 넣어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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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 위에 거울과 화장품을 두어 화장대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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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위의 선반도 샐리가 좋아하는 곳이에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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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이 저희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집의 모든 공간에서 사연과 애정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희와 건축가님의 생각이 실현된 공간에서 살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더라고요.


저희가 원하는 걸 말씀드릴 때마다 ‘불가능하다’라는 말 대신 ‘이런 방법으로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길을 찾아주셨던 건축가님의 애정이 이 집에서의 생활을 가능하게 했어요. 건축가님은 언제나 ‘우리 집’이라는 표현을 써주셨는데요. 저희는 이렇게 불러주시는 게 무척 좋았습니다. 이 집에서 생활하는 건 저희와 샐리 셋이지만, 사실 이 집은 건축가님과 저희 모두의 집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좋은 공간은 나의 관심과 노력이 담긴 곳 같아요. 각자의 멋진 공간에서 늘 행복하셨으면 해요.


디자인 및 총괄 | 선한공간연구소 엄현정

사진 | 1) 김동규 2) 샐리오빠 : 우측 하단에 샐리 워터마크 찍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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