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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설계한 42평 전원주택, 숲에 둘러싸인 층고 높은 침실이 돋보이는 신혼집

조회수 2020. 8. 18.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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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 4년 차, 전원생활을 시작한 지는 이제 막 1년 차가 된 부부입니다. 남편은 사업을 하고 저는 와인과 요리에 대한 일을 하면서 저희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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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용인의 한적한 마을에서 정원을 가꾸며 전원생활을 하고 있어요. 언제나 마음속으로 전원의 삶을 꿈꿔 왔지만 이렇게 빨리 이 꿈을 이루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강하게 바라면 언젠가 이루어진다는 말을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자영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언젠가 서울을 떠나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서울을 떠나는 것도 아쉽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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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집은 작은 전원주택 단지 내 부지를 매입해서 지은 목조주택입니다. 저희는 부지와 설계, 시공 모두 포함된 패키지(?)를 분양받아서 지었어요. 집을 짓는 방법은 다양하고 모든 방법에 장단점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가장 안정적으로 집을 지을 수 있지만, 설계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용감하게 직접 집을 설계하기로 했습니다.

도면

사실 저는 머릿속에 어떤 집을 지을지 명확하게 있었기에 설계 과정도 즐거웠습니다. 남편과 대화를 나누며 종이에 대략적인 그림을 그렸어요. 인터넷으로 스케치업 사용 방법을 배운 다음, 손으로 그린 그림을 도면으로 옮겼습니다. 저희 모두 설계와 무관한 전공이라 체계적으로 하진 못했고 스마트폰 계산기로 가로, 세로, 3.3을 서로 곱하고 나누며 평수를 계산하는 식으로 설계를 만들어갔어요.


창문의 크기와 위치까지 최대한 디테일하게 저희가 원하는 걸 모두 스케치업으로 그렸어요. 이 설계도를 설계 사무소에서 정식 도면으로 옮겨 집을 지었는데요, 사실 저희는 비전문가이다 보니 저희가 한 설계가 이렇게까지 그대로 집으로 구현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래 도면이 저희가 스케치업으로 그린 집인데 지금과 거의 똑같아요.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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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함께하는 공간은 가능한 넓게, 기능적인 공간은 가능한 좁게'입니다. 저희 집은 전원생활을 하는 대다수의 가구 형태와 다르게 아이 없이 부부만 사는 곳이에요. 저희에겐 둘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기에 같이 머무르는 공간이 가장 쾌적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커다란 주방이나 넓은 드레스룸이 로망일 수 있겠지만, 체류 시간이 짧은 기능적인 공간은 우선순위 아래로 내렸습니다. 대신 같이 휴식을 취하는 거실이나 침실, 식사를 하고 와인을 마시는 다이닝 공간이 중요했어요. 그런 오래 머무르는 공간이 최대한 넓고 쾌적하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평수에 비해 아주 작고 좁은 주방과 드레스룸이 저희 집의 특징이랄까요? 저희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이 잘 담긴 집이라 불편함 없이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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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이 위치한 부지는 숲을 옆에 끼고 있어서 단지 내에 위치해 있지만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느낌이 있어요. 가까이에 숲이 있는 장점을 설계에도 많이 반영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은 마당에 잔디를 깔지 않았어요. 마당에 잔디 대신 한쪽에 텃밭과 다른 한쪽에 좋아하는 식물을 잔뜩 심어 저만의 비밀의 정원을 만드는 게 작은 꿈이랍니다. 조바심 내지 않고 천천히 가꿔나갈 예정입니다. 얼마 전에 만든 허브 텃밭 덕분에 요리가 훨씬 즐거워졌고, 최근엔 작년에 씨앗을 뿌린 당근에서 아주 예쁜 꽃이 피었어요.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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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희 집에 없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중문과 신발장이에요. 문을 열면 외국 집처럼 바로 마루가 깔려 있어요. 저는 정리 정돈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전에 살았던 신혼집의 신발장은 온갖 잡동사니가 보관되는 곳이었습니다.


둘이 살기 때문에 큰 신발장이 필요하지도 않고, 물건을 찾을 때마다 신발장을 들여다보는 것도 싫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중문과 신발장을 통째로 없앴습니다. 작은 빈티지 수납장에 신발을 보이지 않게 보관하고 자주 신는 신발만 옆에 따로 꺼내 두며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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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수납장은 연희동의 중고품 가게에서 발견한 물건입니다. 영국에서 구입한 빈티지 물건과 아끼는 빈 와인병, 화분을 올려놓았습니다. 저는 빈티지 물건들을 좋아하는데, 집에 놓인 소품들은 런던에 살고 있는 친언니가 준 물건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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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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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 아치형 도어를 지나면 탁 트인 1층 공간이 나옵니다. 거실과 다이닝 공간 그리고 주방이 연결되어 있어요. 가능한 크고 넓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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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는 좋아하는 초록 식물들을 많이 키우고 있어요. 그리고 한쪽 벽 전체를 커다란 오픈 선반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끼는 물건들을 늘 볼 수 있게요. 좋아하는 물건들을 기분에 따라 배치하고 추억이 있는 빈 와인병을 올려놓았습니다. 사랑스러운 조카가 그려준 그림도 올려놓고요.


긴 시간을 보내는 거실인 만큼 시야에는 늘 애정 하는 것들이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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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패턴을 좋아하는데, 과하지 않고 예쁜 아이템을 찾기 힘들어서 여행을 가면 패브릭 제품을 눈여겨보는 편입니다. 갈색 패턴의 쿠션 커버는 지난 포틀랜드 여행에서 구입했는데 정말 마음에 쏙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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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세로로 긴 창문을 세 개 만들었는데, 이것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햇빛이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으면서 환기도 조절할 수 있고요. 1층은 의도적으로 창문을 크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실내의 아늑함을 만들어주는 형태의 창문이라 아주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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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의 바로 바깥에는 화단이 있습니다. 아직 잘 가꿔지지 않은 화단이지만 창문을 열어두면 식물들의 기분 좋은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세이지를 심어 두었더니 바람이 불면 산뜻한 세이지향이 집 안으로 들어옵니다.

다이닝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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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공간의 나무 테이블은 연희동에서 잠시 운영했던 레스토랑에서 쓰던 테이블이에요. 고재 나무를 수입하는 곳에 직접 찾아가서 원하는 사이즈로 의뢰를 했습니다.



똑같은 사이즈의 테이블을 두 개 제작했는데 하나는 다이닝 테이블로, 하나는 작업실 테이블로 사용 중이에요. 오래된 나무에서만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이 좋아서 발품을 팔아 제작을 요청드렸었는데, 공방에서 저에게 보내주실 때도 딸 시집보내는 느낌이 든다고 얘기해 주셨을 만큼 정성껏 만들어주셨습니다. 연희동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소중한 테이블입니다. 지금은 이곳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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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은 폴딩 도어와 바로 연결되는 위치에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냅니다. 종종 그릴을 데크 위에 올려놓고 바베큐를 하기도 해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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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작지만 동선은 효율적으로, 대신 수납은 많게'가 모토였습니다. 조리대 뒤쪽으로 벽면 가득 수납을 채워 아주 짧은 동선으로 요리할 수 있어요.


요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큰 주방을 원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 오히려 큰 주방은 동선이 길고 청소하기도 힘들어서 작고 콤팩트한 주방이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수납과 조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사실 주방은 가구 디테일에 아쉬움이 많아서 언젠간 리모델링을 하고 싶지만 동선과 구조는 지금의 형태가 딱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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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선 건너편의 다이닝 테이블은 물론, 폴딩 도어와 정원까지 시야가 뚫려있어요. 하지만 테이블에 앉은 사람에게 주방의 어수선함을 보이고 싶진 않아서, 다이닝 공간과 주방 사이에 중간 높이의 벽을 만들었습니다. 요리 후의 지저분한 주방을 가려주기도 하고, 그 위에 완성된 요리나 빈 그릇을 올려놓을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해요. 탁 트인 아일랜드라면 언제나 깨끗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을 것 같아요.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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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엔 아주 작은 저의 작업실이 있습니다. 짐이 워낙 많아서 어수선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내추럴한 무드로 채운 공간입니다.


벽돌 바닥, 천장의 나무 빔, 계단 밑의 비스듬한 수납, 햇빛이 좁게 들어오는 긴 창문이 있어요. 벽에는 빈티지 액자와 드라이플라워, 제가 만든 서툰 공예품들, 리넨 커튼을 걸어두고요. 이곳에서 무언가를 만들거나 영상을 편집하고 글을 쓰곤 해요. 낮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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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바닥 타일이에요. 작업실만 윤현상재 타일로 마감했는데, 빈티지한 타일이 너무 예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가끔 홍보용 사진을 찍을 때 배경으로 쓰기도 합니다

2층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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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침실은 저희 집의 하이라이트 공간이에요. 맥시멀한 저희 집 속 유일하게 미니멀한 공간입니다. 커다란 방의 한가운데에 침대만 덩그러니 있는 공간을 상상했어요.


커다란 창을 가득 채우는 숲의 뷰는 어떤 가구로도 만들 수 없는 풍경이기에 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공간을 꾸몄습니다. 겨울엔 눈 쌓인 풍경을 볼 수 있고, 초봄에는 숲에 한 그루 있는 벚꽃나무에서 예쁜 분홍 꽃잎이 날려요. 초록으로 가득 찬 여름을 지나면 곧 예쁜 단풍색의 가을이 오겠죠? 계절의 변화가 안으로 밀려오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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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천장을 오픈형으로 해서 층고가 아주 높아요. 방은 최대한 크게 만들고 꼭 필요한 가구만 미니멀하게 배치해서 높은 층고를 더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전원주택이라 층고가 높으면 겨울에 너무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단열이 잘 되어 춥진 않았어요.


대신 가끔 폭우가 몰아칠 때는 빗소리가 크게 들린다는 예상치 못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장마철에는 아예 손님방에서 잘 때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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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의 가구는 침대와 소파, 빔 프로젝터, 사이드 테이블이 전부입니다. 최대한 개인 물건도 두지 않았고, 바닥에 결혼사진을 둔 것이 장식의 전부예요. 대신 바닥을 까만색 헤링본으로 마감해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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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뒤로는 작은 테라스가 있는데요, 손을 뻗으면 닿을 만큼 가까이 숲을 보면서 차를 마실 수도 있는 아주 사치스러운 공간입니다. 솔직히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테라스가 있다는 것만으로 왠지 든든하고 힐링이 된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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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엔 이렇게 눈이 내린 모습도 침실에서 볼 수 있었어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갑자기 겨울 왕국이 펼쳐져 있었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욕실 & 세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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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안방의 미닫이문을 열면 세면대가 있습니다. 정교한 문양이 있는 탑볼 세면대와 빈티지스러운 수전, 그리고 창문처럼 장식된 거울을 달았습니다.


오른쪽으로는 드레스룸이 있는데요, 드레스룸은 저희에겐 옷을 갈아입는 공간일 뿐이기에 몸만 들어갈 정도로 좁고 길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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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층엔 저희만의 숨겨진 공간인 욕조가 있습니다. 욕조 옆에도 커다란 창문이 있어서 숲을 보며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눈이 오는 풍경을 볼 수도 있고 비 오는 날에 빗소리를 들어도 운치가 있어요. 또 열심히 정원에서 삽질로 땀을 뺀 후에 하는 목욕도 개운하고요. 제가 아주 사랑하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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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면대에서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안방에서 두 번 문을 열고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비밀의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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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1층의 화장실입니다. 도면을 보시면 2층은 욕조와 세면대, 화장실이 모두 분리되어 있어요. 저희 부부는 오랜 시간 함께 했지만 아직도 화장실을 가까이에서 쓰는 걸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2층 화장실은 침실 바깥쪽에 놓았습니다. 손님들도 이용할 수 있고 저희도 더 편하게 화장실을 쓸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화장실은 모두 하얀 타일에 까만 욕실 가구로 심플하게 만들었습니다. 머무는 시간이 짧은, 저희 생각에 중요하지 않은 공간에는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았습니다.

2층 게스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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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손님방은 아직 손을 많이 대지 못한 부분인데요, 다른 공간과 다르게 어두운 컬러로 아늑한 느낌을 만들고 싶어요. 빈티지 나무 액자를 걸고, 보헤미안 패턴의 커튼을 달았습니다.


평소에는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는 북카페 같은 공간으로 쓰다가 가끔 가까운 지인들이 놀러 오면 힐링하고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려고 계획 중이에요. 소파베드라서 필요할 땐 침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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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는 것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따로 쓸 수 있는 테이블도 준비해두었습니다. 긴 시간 저희 집에 머무르게 되었을 때 개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요. 책을 읽거나 가벼운 일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요리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히 손님을 초대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가까운 지인들을 주말에 초대해서 예쁘게 테이블을 세팅하고 맘껏 요리를 하곤 해요. 그런 과정을 요즘엔 영상으로 담아서 유튜브에 올리면서 추억을 기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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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서울에 살 때보다 외식이 번거롭기 때문에 집에서 더 예쁘게 먹으려고 의식하고 있어요. 텃밭에서 수확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예쁜 그릇에 담고, 어울리는 와인을 신중하게 고른 다음,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언제나 이런 식사를 할 수는 없지만 음식을 공들여 준비하다 보면 스스로의 삶을 소중히 돌본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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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1년. '전원주택에 살면 안 불편해?'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았어요. 집에 흙먼지도 많이 들어오고 내부만이 아니라 외부의 관리도 해야 하고, 벌레도 많고, 쓰레기 버리는 날도 적고... 도시의 생활에 비하면 당연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원생활은 저에겐 오랜 꿈이자 로망이었기에 이런 불편은 사실 큰 문제가 아니었어요. 서울에 한 번 나갈 때마다 꽉 막히는 고속도로를 거쳐야 하는 것도, 좋아하는 와인을 친구들과 마시기 힘든 것도, 심지어 수입이 줄어들고 직업과 커리어를 바꾸는 것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잡초 뽑기나 집안의 먼지 같은 일상의 번거로움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분명한 건 서울을 떠나며 포기했던 것과 이곳에서 얻은 불편함을 합친 것보다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숲에서 울리는 새소리를 들으며 정원에 물을 주고, 문을 활짝 열어놓고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고, 텃밭에서 수확한 재료로 요리를 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초대해서 집에서 같이 시간을 보냅니다. 도시에서만 살아온 저에게 전원생활은 분명 도전이었지만, 지난 1년은 소소한 행복이 일상의 곳곳에 숨겨진 보물찾기 같은 시간이었어요. 혹시 전원생활의 로망이 있으시다면 언젠가 꼭 이루시기를 온 마음으로 응원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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