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서재 책정리는 이렇게! 67평 아파트 모던 인테리어

조회수 2020. 7. 29.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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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 Happysmurfette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서재를 따로 두기보다는 거실에 책장을 두어 소파에서 손쉽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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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여행을 좋아하는 가족입니다. 남편과 중학교 딸아이, 저 이렇게 세 명이서 분당에 살고 있어요. 이 집은 결혼 이후 저희의 일곱 번째 집이고, 전체 공사를 한 세 번째 집이기도 해요.

제 소개를 하자면 홈 퍼니싱 브랜드에서 24년간 MD로 일하다 얼마 전 슬기로운 퇴사 생활을 하게 된, 이제 막 발령받은 따끈따끈한 전업주부입니다.

대학교 때부터 집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아 대학 졸업하고 홈 퍼니싱 브랜드에 입사했어요. 한 달전까지 패브릭, 인테리어 소품 MD를 했고, 집 꾸미는 일은 제 업무의 연장선이기도 하면서 저에겐 취미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할 때마다 다양한 스타일의 집으로 연출하며 살았는데, 이번엔 모던/심플을 컨셉으로 꾸며 보았어요.

도면

저희 집은 안방, 드레스룸, 딸아이 공부방, 딸아이 침실, 게스트룸 이렇게 방이 총 5개입니다. 

거실

2년 전에 이사를 하기로 마음먹고 집을 고를 때, 이젠 오래 살 집으로 고르고 싶었고 공원이 바로 보이는 집을 선택했습니다. 이 동네는 기존의 제 터전이기도 한 분당이면서도 공원을 끼고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가장 살고 싶은 동네 중에 하나였고, 이 집을 만나기 위해 주말마다 발품을 많이 팔았습니다.

거실 창문으로 밖을 보았을 때 막힘이 없는, 창문 밖으로 사시사철을 느낄 수 있는 집을 고르고 저희 가족은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살고 있는 지금도 정말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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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고를 때면, 어설프게 제 취향과 맞지 않는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집보다는 전체를 새로 고쳐도 아깝지 않을 수리가 안 된 집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세 번의 올 수리를 해봤는데 올 수리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몇 가지 있어요.

- 오래 살아도 질리지 않는 스타일.

-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내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기.

-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되 효율적으로 용품별로 구분하여 쓸 수 있게 하기.

- 전체적으론 화이트, 그레이, 우드 톤으로 하지만 어딘가에 포인트 주기.

- 가족 모두가 가장 많이 모이는 거실에 책장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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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거실 소개를 할게요. 저희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고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곳이기도 합니다.

책이 많은 저희는 서재를 따로 두기보다는 거실에 책장을 두어 소파에서 손쉽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자칫 지저분해질 수 있는 책장 정리를 컬러별로 진열하여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고, 여기에 간단한 데코를 함께하여 책장이 거실의 포인트가 되도록 연출했습니다.

<책장>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저는 책장에 책을 컬러별로 꽂아놓는 게 좋아요. 컬러별로 꽂는 게 오히려 정리도 쉽고 책을 찾기도 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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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전망도 자주 구경하고 햇살도 느끼고 싶어서 블라인드보다는 커튼을 설치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거실은 커튼을 달아줬어요. 가끔 영화 볼 때면 암막 커튼을 치는데, 영화관 느낌도 납니다. 근사한 전망과 TV를 보면서 운동을 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실내용 자전거를 남편이 설치했네요.

공사하면서 잘한 것 중 하나가 천정형 에어컨입니다. 예전엔 인테리어할 때마다 늘 에어컨이 거슬렸는데 그래서 이번엔 큰맘 먹고 천정형으로 했어요. 대만족입니다. 천정형 에어컨은 인테리어 공사 시 같이 하면 수월합니다. 저희는 인테리어 업체에 저희가 사고 싶은 모델을 알려주고 에어컨 업체와 직접 연결하여 설치하도록 했어요.

<1인소파>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소파는 4인 소파, 3인 소파, 1인 소파를 적절히 배치했어요. 이 형태의 배치가 지루해질 때 다른 형태로 배치해 보려 합니다.

저는 소파, 거실장, 책장 등 메인 가구는 무난한 컬러로 구입하는 편이에요. 대신 패브릭과 소품으로 다양한 변화를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름이 다가오니 코발트블루로 곳곳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거실장>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거실과 부엌은 바닥재를 타일로 마감하고 그 외에 공간은 우드로 마감했어요. 집 평수가 큰 편이라 바닥 면적이 넓다 보니 한 가지 마감재로만 깔면 지루할 것 같아 거실과 복도, 부엌은 타일로 했어요. 게다가 부엌은 물을 쓰는 공간이니 타일이 더 적합할 것 같았죠. 단, 식탁이 있는 다이닝룸은 쉐브론 패턴의 마룻바닥을 사용하여 따뜻한 느낌을 줬습니다.

타일은 처음 써보는 바닥 마감재였는데요. 청소가 수월하고 여름에 시원한 부분은 좋아요. 단, 겨울에는 차가운 느낌이 있어 저는 반드시 러그를 사용합니다. 러그를 사용하면 인테리어 효과뿐 아니라 한기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으니까요. 

<쿠션>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그래서 거실 러그와 쿠션으로 계절마다 거실 분위기를 다르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살짝 지겨워질 때쯤, 쿠션 컬러와 일부 데코 용품만 바꿔도 분위기가 달라져요. 그래서 저는 쿠션 커버만 해서 30~40개 정도 있어요. 때론 거실 때론 침실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포인트 역할로 사용하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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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 커버를 모은 지는 오래된 것 같아요.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VMD 일부터 시작을 해서 그때부터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았어요. 컬러 매칭이 습관이 되었죠. 예쁜 쿠션 커버를 보면 일단 모으게 되고요.

블루라고 해서 꼭 여름에만 쓸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소재에 따라 겨울에도 멋진 블루 컬러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답니다. 레드 컬러 또한 겨울에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컬러지만 때론 여름에 그린 컬러와 함께 매치했을 때 이국적인 휴양지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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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 경우, 키친과 다이닝룸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손님이 왔을 때 거실에서 얘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식사나 다과를 하기 위해서는 식탁에서 얘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이닝룸은 카페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식탁 펜던트등은 나름 고민을 많이 하고 선정한 아이템이에요. 식탁은 한쪽은 벤치형으로 두고 한쪽은 의자로 하여 식탁 맞은편은 간단한 데코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많은 수납을 할 수 있는 수납장을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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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깔끔한 스타일의 모던함과 미니멀리즘을 선호하는데요. 반면, 저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할 뿐더러 작은 소품 사는 것도 좋아해서 맥시멀리즘에 가까워요. 그래서 이번 집에서는 수납공간을 많이 마련하였어요. 물건들을 기준을 두고 분류하여 수납하고, 물건이 많아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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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와 향초, 디퓨저 등을 모으는 것을 좋아해서 집 안 곳곳에 향기 제품이 있는 편이에요. 다이닝룸의 데코를 할 수 있는 공간에는 향수, 향초 등 최근에 자주 사용하는 것들을 찾기 쉽게 모아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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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은 처음엔 컬러 있는 수납장을 하려다가 오래도록 사용하려면 깔끔한 화이트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신 거실처럼 러그나 키친 용품들에 컬러 포인트를 주어 변화를 줘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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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부엌에 살림만 많고 사용은 서툰 편이에요. 요즘은 부엌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요리를 잘하게 된 건 아니지만 그릇 모으는 걸 좋아해서 예쁜 커피잔, 머그컵, 접시 등은 꽤 많이 갖고 있는 편이죠.

오랜 기간 해외출장과 여행을 많이 다닌 편이라 갈 때마다 예쁜 주방용품이 있으면 하나씩 기념으로 사서 가져왔어요. 다른 곳에서 사 와도 이렇게 컬러별로 모아놓으면 그럴듯하게 매칭이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엔 블루로 많이 맞춰보았는데 가을이나 겨울엔 다른 느낌으로 바꾸려고 해요. 늘 같은 공간이면 때론 지루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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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창 사이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은 저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요리는 잘 못해도 신나게 요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죠. 매일 아침 딸아이에게 오늘의 메뉴를 주문받아서 요리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직장 생활만 할 때는 못 느꼈던 그런 소소한 즐거움이 머무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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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세탁실이 부엌 내부에 있어요. 세탁기와 건조기를 두는 세탁실 도어는 슬라이딩 스타일로 하였고, 여행 다니면서 마그네틱을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의 특성상 이 도어를 활용하여 자석을 붙일 수 있는 타공판을 부착하였어요.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그동안 모아 놓은 자석들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여행 다녀올 때마다 마그네틱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 '다음엔 또 어디 가지?'를 꿈꾸는 게 1년 중 가장 큰 행복입니다.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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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쪽 욕실은 수납장을 크게 짜 넣어서 욕실 용품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게 했어요. 분위기 있는 파우더룸 느낌이 나게끔 펜던트를 설치해서 두 가지 스타일의 조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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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쪽 욕실은 샤워 부스를 설치하고 주로 손님들이 왔을 때 사용하기 최소한의 물품만 배치해두었습니다.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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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호텔 스타일로 깔끔하게 꾸미려고 했어요. 침대, 사이드 테이블, 화장대, TV장 이렇게 가구가 들어가 있고, 안방 침실만 천정 벽지를 어두운 컬러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천정의 다크그레이 컬러는 인테리어 업체에서 제안해 주었던 스타일인데 매우 신선했어요. 일종의 모험이었지만 완성되고 나서 만족도가 높았죠.

거실만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실이기에 아늑함을 느낄 수 있게 조도는 3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 등을 사용했어요. 이불은 대체적으로 화이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서브 베개나 쿠션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어서 변화를 느끼게 해요. 이번엔 머스터드 옐로우로 연출했어요.

<TV장>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예전에 거실 TV장으로 사용하던 것을 지금은 안방 TV장으로 쓰고 있어요. 침대도 높은 편이고, 이번에 매트리스도 신경 써서 골랐더니 TV를 보고 있으면 진짜 호텔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아이방

<벽선반>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딸아이 공부방은 책장, 책상, 피아노 그리고 딸아이의 수집품들을 진열할 수 있는 수납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미술을 좋아했고, 그래서 현재 미술 전공을 준비하는 저희 딸아이를 위해 수납장 하부엔 미술 용품들을 수납하였습니다. 상부장에는 딸아이가 어릴 적부터 만들었던 도자기 용품, 그림, 포스터, 레고 등 추억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습니다. 

<책상> <책장>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책상>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저희 딸도 저를 닮았는지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잘 못 버리는 편이라서 예쁘게 정리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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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공부방과 안방이 연결된 베란다는 조금 다른 느낌을 주고 싶어서 블루라인이 들어간 타일을 골랐습니다. 날씨 좋은 날 티타임을 함께 하자며 딸아이와 얼마 전에 테이블과 의자를 같이 골라서 놓았더니 책 읽기에도 좋고 티타임 하기도 좋은 공간이 되었어요.

향후에는 이곳을 중심으로 플랜테리어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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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색다른 브런치를 즐기고 싶을 땐 베란다에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를 합니다. 바깥으로 보이는 공원 배경을 바라보며 마치 해외여행 때 브런치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냅니다.



게스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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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룸은 홀로 계신 저희 친정 엄마가 저희 집에 놀러 오실 때 머무시는 곳입니다. 그래서 오셨을 때 편안하게 계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추럴한 톤으로 꾸몄고, 딱 필요한 것만 배치하였어요. 가끔은 저희 딸 친구들이 파자마 파티하러 왔을 때 자고 가는 곳이기도 하죠.

<식탁>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저희 집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아직도 조금 더 꾸며야 하는 부분들도 많고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 회사 그만두고 천천히 하나씩 꾸미는 중이라 지금 소개 드리는 것이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집을 꾸미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니 더 늦기 전에 소개할 수 있는 점은 영광이에요.

집이라는 곳은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편안함 있고 계속 머무르고 싶은 곳이어야 하는 거 같아요. 때론 어딘가 싫증이 나더라도 작은 변화로 새로움과 설렘을 줄 수도 있어야 하고요. 그런 집에서 오래도록 살고 싶었고, 이번 집은 완벽하게 꾸민 곳은 아니지만 살면서 계속 가꾸는 재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래 사는 집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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