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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부부의 남은 날들을 보낼 집 짓기, 자녀독립 후 즐기는 전원주택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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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 웰가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오늘도 부지런히 우리 가족이 이 공간에서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이 땅의 모든 남편과 아빠들이 집 안팎에서 부지런히 살고 계시겠죠. 저와 같은 누군가의 남편, 누군가의 아빠인 세상의 모든 아버지를 응원합니다 :)

아이들도 다 컸으니 이참에 '우리 부부의 남은 날들을 보낼 집은 직접 지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지은 집을 소개하게 되니 설레네요.

평소에도 무언가를 만들거나 식물들을 가꾸거나 하는 걸 좋아하는, 가만히 있지 못 하는 성격이에요. 

대지 특성 상 건축물의 일부가 경사면에 올려져 건축이 이뤄져야 했기에 이 부분을 가장 크게 신경 썼습니다.

이러한 시공사례가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가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특히 해외사례를 많이 찾아봤습니다. 

외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기능적인 측면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저희 부부의 생활패턴과 그에 따른 동선을 설계에 반영하였습니다. 

한 곳에선 책도 읽고 TV도 보고, 영화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쉴 수 있는 이 곳, 서재를 가장 좋아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가만 있지 못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내일은 무슨 일을 또 어떻게 해 볼까 고민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

또 다른 한 곳은 저만의 작은 공방입니다. 이 곳에서는 조금 투박할지는 몰라도 제가 원하는 물건을 만들며 나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공간이랍니다.

가끔 집사람과 난로 옆에서 숯불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고기집으로도 변신하며, 친구들이 놀러오면 소주집으로 변신하기도 한답니다. 

집사람은 하루의 대부분을 주방과 거실에서 지냅니다. 주방에서 뭐 그리 손댈 게 많고 치울 게 많은지 저는 잘 이해가 안 되지만 ^^; 

'언젠가 나만의 멋진 주택을 갖고 싶어'라는 로망을 가지신 분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봤었어요. 제가 살아보니 주택에 산다는 건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 많지만,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도 그에 못지 않게 있었습니다.

그 중 첫번째는 '과연 나는 부지런한 사람인가'입니다.


우리나라의 일반적 주거형태는 집합건물, 즉 아파트나 빌라, 다가구주택 등에 거주하는 등 공동관리, 혹은 위탁관리의 살기 편한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독주택에서는 계절별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본인 스스로가 해결해야 하더군요. 

물론 개인마다 이러한 상황들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즐거움으로 느껴질수도 있어요. 

다시 말해, 전반적으로 '나만의 집'이라는 사실이 주는 행복감이 더 크다는 부분은 충분히 동의하지만, '나만의 집'이라서 느끼게 되는 귀차니즘 또한 절대로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라는 점! 감안하신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두번째는 바로 ''이죠. 그놈의 '돈'.


나만의 집을 준비하는데 조금 더 좋은 위치, 좀 더 큰 집, 좀 더 좋은 인테리어 등 욕심을 멈추지 못 한다면 당연히 그에 비례하게 밑도 끝도 없이 들어가는 게 바로 '돈'이죠. 

그렇기 때문에 과연 내가 원하는 집은 어떤 모습인가, 즉 어느 지역에 어떠한 구조로 몇 평을 지을 것인지 아주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계획해야 합니다. 그래야 예산을 짤 수 있고 시기를 결정 할 수 있어요.


집을 지은 사람 중 예산이 줄었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짓다보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저 역시 예산이 많이 오버되어 공사잔금 치루는데 어려움을 겪고 약간의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강행했으나 시공 후에 보니 생뚱 맞은 결과물이 되서 다시 뜯어내고 원위치 시킨 경우도 있었거든요.

예산을 절감 할 수 있었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주방가구, 붙박이장 등을 굳이 메이저 제조판매업체 제품들을 쓸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일반 중소업체들 중에서도 실력 있는 업체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물론 메이저 업체보다 가격은 훨씬 저렴하나 품질에는 그다지 차이가 없더군요.

편의사양 등은 메이저 업체에서 부품을 구입하여 달면 되기 때문에 저희집 또한 중소업체 제품들을 골라서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

+ 꿀팁! 빌트인 가정 중에서도 빌트인 냉장고는 가격이 무척 비싼 편입니다. 여유가 있다면 문제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세미빌트인 하시길 추천합니다! 가격이 절반이하인데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가족 모두가 각 자 다른 생활을 하고 오더라도 결국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곳은 바로 ‘집’이죠. 집에서는 모든 것이 편합니다. 입는 것, 먹는 것, 자는 것, 노는 것, 눈치 볼 필요 없이 모든 것이 편하고 자유롭죠. 

게다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곳이기도 하고요. 사실 주택이냐 아파트냐 빌라냐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가족이 모여서 함께 하는 공간이라는 게 중요한거죠. 

오늘도 부지런히 우리 가족이 이 공간에서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이 땅의 모든 남편과 아빠들이 집 안팎에서 부지런히 살고 계시겠죠. 저와 같은 누군가의 남편, 누군가의 아빠인 세상의 모든 아버지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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