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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집안 곳곳에 아치로 포인트를 준, 30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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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 유지식신혼일기💕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아치형 프레임은 평범한 공간마저도

특별한 공간인 것 같은 느낌을 줘요."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8년 연애 후, 2018년 5월에 결혼한 2년 차 신혼부부예요. 결혼 2년 동안 여행도 많이 다니고 추억을 쌓으며 알콩달콩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집돌이 집순이라 집에서의 시간과 집이라는 공간에 애정이 많아요. 


저희 부부는 라이프 스타일이나 취향이 비슷하고 성격도 비슷해서 싸우는 일이 거의 없어요. 남편이 항상 제 의견을 따라주고 지지해 줘요.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해주고, 더 하고 싶은 것 없는지까지 물어봐 줍니다. 고마운 남편이에요!

그럼 이제 천천히 소개를 시작할게요. 셀프 인테리어를 하며 많이 구경했던 '오늘의집'에 저희 집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뻐요.

저희 집은 내 집 마련으로 오게 된 두 번째 집이에요. 처음 보러 왔을 때는 단풍과 은행이 곱게 물든 10월의 가을이었어요. 거실에서 보이는 가을의 알록달록함에 반해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Before

1월 말에 이사를 와 아직 겨울과 봄, 두 계절밖에 나지 않았는데요. 가을이 참 기대됩니다.

집의 기본적인 톤은 첫 번째 집에서도 사용했던 가구들이 모두 화이트와 우드 톤이라 화이트 & 우드로 잡았어요. 전체 도배를 화이트로 하면 밋밋할 것 같아서 거실의 한 쪽 벽은 조금 진한 회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는데요. 너무 진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가구들이 들어오고 소파를 놓으니 적당히 무게감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저희 집 메인 포토 존은 바로 아치 가벽인데요. 외국 인테리어 사진들에 영감을 받아 거실에서 안방으로 들어가는 쪽 복도와 안방에서 파우더룸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아치형 가벽을 두 군데 설치했어요.

사진 속 그레이 빛 벽지 부분을 흰 벽지로 도배하고 아치 가벽을 필름으로 시공하여 화이트 & 우드로 톤 정리를 했습니다. 내 집 마련 후, 처음으로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다 보니 아치형은 마감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도배로 처리를 하려고 했었는데요. 도배 기사님이 도배로는 곡선 표현이 어렵다고 하셔서 추가로 필름 업자를 불러야 했답니다. 도배로도 가능할 줄 알았던 터라 실망했지만 더 견고해진 것 같아 대만족이에요. 

파우더룸에도 진행한 아치형 가벽 시공 모습입니다.

아치형 프레임은 평범한 공간마저도 특별한 공간인 것 같은 느낌을 줘요. 아치를 사이에 두고 집을 보면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죠. 둥근 곡선이 특유의 안정감을 주고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것도 중요한 장점인 것 같아요.

도면

저희 집은 3 베이 구조에 동남향이라 아침과 낮에 햇살이 잘 들어옵니다. 아침마다 커튼에 스며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따뜻하고 포근하답니다.

자, 바로 리모델링이 완료된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After
거실

가벽 사이로 보이는 거실 사진들입니다. 이번 집으로 이사 오면서 구입한 동글동글한 느낌의 소파와 아치 프레임이 너무 잘 어울려요. 게다가 소파는 모듈형이라 원하는 취향에 맞게 구조를 바꿀 수 있어요. 일자로 놓으면 4명까지도 앉을 수 있답니다. 저희는 아직 2인 가구라 1인용 두 개로 조립해 사용하고 있어요.

소파에 맞게 낮은 테이블이 필요해서 화이트 & 우드 컨셉에 맞는 동글동글한 테이블을 구입했어요. 이 테이블 또한 두 개의 테이블을 겹쳐서 사용할 수도 있고 각각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요.

둥글둥글한 무드의 거실은 보기만 해도 포근해요.

저희 부부가 가장 애정을 가지고 가꾸는 공간은 거실인데요. 소파를 재배치해서 구조를 바꿔보거나 쿠션을 바꾸고 테이블의 화병을 바꾸면서 다양하게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즐거워요. 저희 부부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원형 테이블도 있는데요. 커피 타임을 가질 때마다 예쁘게 꾸며놓고 사진을 찍는 것도 하나의 취미가 되었답니다.

저희 집은 가구나 벽지, 마루 색이 모두 화이트나 그레이 혹은 우드 톤인데요. 무채색의 가구 위에 파스텔 톤의 소품으로 배치를 하면 색 조합에 실패할 일은 없더라고요. 소품을 구입할 때는 계절감이나 무드에 맞게, 미리 머릿속으로 구상해보며 구입을 하는 편이에요. 가끔씩 컬러감이 쨍한 소품을 놓아두면 새로운 포인트가 되어 색다른 기분이 들어요. 소품을 바꾸고 구조를 바꿔보며 집에 맞는 옷을 입혀 볼 때 정말 재미있고 애정을 쏟고 있어요.

커튼은 일명 속 커튼에 해당하는 화이트 커튼만 사용하고 있어요. 해당 제품은 빛이 어느 정도 들어오면서도 밖에서는 내부가 잘 비치지 않아 사생활 보호도 되고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햇빛이 은은하게 들어와 눈이 부시지도 않고요. 거실이기 때문에 완전한 암막은 필요하지 않아 화이트 커튼 하나만 사용했는데 이중 커튼보다 더 깔끔하고 정갈해 보여서 좋아요.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저희 부부 역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넷플릭스의 신세계에 눈을 뜨게 됐죠. '킹덤’ 정주행부터 시작해서 온갖 시리즈물을 보며 대토론의 장을 열고 있답니다. 넷플릭스를 보며 커피 타임을 가지는데 너무 행복한 시간이에요. 코로나로 인해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못해 슬프긴 하지만 24시간 내내 남편과 붙어있는 시간이 생겨 한편으로는 소중한 기회로 여겨져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모두 힘내시고, 대한민국 의료진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다 잘 될 거예요!

우드 & 화이트 톤에 가장 잘 어울리는 포인트 컬러는 초록인 것 같아요!

초록색의 아치 거울과 초록색의 포르나세티 액자가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이 액자는 포르나세티의 '키아비'라는 액자인데요. 보기만 해도 피톤치드가 뿜뿜 나오는 큰 숲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에요. 사실 이 무늬가 너무 좋아서 안방 한 면을 이 무늬로 도배해 버릴까 고민했었는데요, 하지만 역시 이렇게 액자로만 있는 게 딱 포인트가 되고 좋은 것 같아요.

복도의 아치 가벽을 기준으로 왼쪽엔 피아노 방, 오른쪽엔 침실이 있어요.


침실 쪽에서는 아치 사이로 주방이 보이고요. 거울 속 소파 위에 곰돌이가 있네요!

거울 속 거실도 포근한 느낌이네요.

막 이사 왔을 때는 추운 겨울이었던 터라 페르시안 카펫을 깔아뒀어요. 페르시안 무늬가 우드 마루에 잘 어울려요.

그리고 이 귀여운 트럭은 오늘의집에서 구매한 콘센트 트럭인데요. 밋밋한 콘센트가 나와 있으면 지저분해 보여서 구매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귀엽고 마음에 들어요!

침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부부의 침실입니다.

집 안 가구는 거의 우드 제품들인데요. 거실에 있는 가구들은 모두 밝은 색상의 가구들이라 침실에서만큼은 다크한 원목 느낌의 가구들로 채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침대 프레임과 협탁 모두 진한 톤의 가구로 배치했답니다. 침대는 우드 프레임의 디자인 라인이 정말 예쁘고 나무 자체의 원목 색이 진해서 포근한 느낌을 줘요. 우드에 어울리게 그린 톤의 베딩으로 인테리어 완성!

드레스룸 아치 사이로 보이는 침실이에요. 아치는 이래 봐도 저래 봐도 포근한 느낌을 주네요.

벽에도 주름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를 업해봤어요. 잠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책 읽을 때 정말 좋아요.

아, 그리고 매트리스 제품은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메모리폼 매트리스인데 눕자마자 나의 체형대로 쑤욱 들어가는 게 느껴지는데, 또 그렇다고 너무 푹신하지도 않으면서 단단하게 몸을 지탱해 주거든요. 너무 편안해서 조금만 눈을 감고 있으면 바로 잠에 들어요. 정말 정말 편해요. 결혼하기 전까지 스프링 매트만 사용하다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사용하는데 만족스러워요!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있으면 침실 문 너머 아치 사이로 주방이 저렇게 보여요. 

주방

이어서 주방을 소개할게요. 요리를 못하는 초보 주부라 주방은 거의 홈 카페로만 이용하고 있어요. 결혼 선물로 받은 브레빌870 커피 머신이 저희 집 최애템이랍니다. 남편이나 저나 커피와 디저트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항상 행복하게 홈 카페, 커피 타임을 즐기고 있어요.


이제 4년 차의 아파트라 주방에서 딱히 손볼 곳이나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없었어요. 그러나 하늘색 타일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시중에 파는 붙이는 타일 스티커 작업을 해볼까 고민했었는데요. 계속 보다 보니 하늘색 타일도 저희 집에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빈티지 커피잔에도 관심이 많아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이렇게나 많아졌어요. 북유럽의 아라비아핀란드, 로스트란드, 시라쿠스, 구스타브스베리 제품들이죠. 더 모으고 싶은 욕심이 마구 드네요! 

꽃 피는 홈 카페

꽃만 있어도 집이 풍성해지고 싱그러워져요.

아치로 완성된 저희들의 신혼집.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네요!

오늘의집을 통해 저희 집을 소개하다니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큰 리모델링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변화로도 저희 부부가 원했던 감성을 녹여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좋은 집이란, 집 생각만으로도 편안해지고 행복함이 느껴지고 빨리 들어가고 싶은 그런 집인 것 같아요.

퇴근을 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하루를 보상하는 휴식터 같은 공간. 휴식을 돕는 데엔 인테리어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사람도 사람에 맞는 제 옷을 입었을 때 가장 편안하고 멋이 나듯 집도 마찬가지죠. 살고 있는 사람에 맞는 옷을 입혀질 때 가장 좋은 집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저희 부부가 보기에 예쁘게, 저희 부부가 살기 편하게 꾸몄던 것 뿐인데 저희 집을 예쁘게 봐주셨다니 설레고 기쁩니다. 또한,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저희 집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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