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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골목길에 반해 제주살이, 23평 단독주택 리모델링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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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가또아몬드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많이 느리지만 하나씩 경험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집은 우리 부부의 일상인 동시에 놀이터가 되어 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반딧불이가 살고 있는 제주도 시골마을 청수리에서 사는 주부입니다. 가족은 남편과 반려견 오즈, 이렇게 세가족이에요.


제주도에 내려온 지는 이제 일 년 반이 조금 넘었어요. 시골생활의 고단함과 일상을 가꾸는 행복함을 조금씩 배워가며 이전과는 많이 다르게 살아보는 중이랍니다.

우리집은요

먼저 저희 동네 소개를 해드릴게요.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이곳 청수리는 동네 대부분이 전부 감귤 과수원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제주도에 살고 계시는 분들도 대부분 잘 모르시거나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깊숙한 시골 마을이에요. 매년 6~7월, 10월경이 되면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청정한 마을이랍니다. 

30대 초반부터 막연하게 제주도 이주를 꿈꾸며 몇 년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어느 시점이 되었을 때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영영 꿈으로 남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모든 용기를 끌어모아 2017년 말부터 제주도 이주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땅과 집을 보러 다니면 다닐수록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손에 잡히지 않는 모래처럼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가는 기분이 들었고 그렇게 서서히 포기가 될 즈음 아주 우연하게 이곳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집을 보기 위해 차를 타고 들어오는 집 앞 골목길에서 집도 보기 전에 문득 "좋다,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참 좋네."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마을에서 느꼈던 특유의 쓸쓸함과는 다르게 푸근하면서 생기 넘치는 분위기에 마음이 흔들렸던 거 같아요. 


그렇게 집보다 길목에 반해서 이곳으로 결심을 하게 되었고 거기다 약간의 오기가 발동한 시점이라 조금 무모한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바로 그 길목이에요. 집 앞 과수원 바로 앞이 오거리에요. 그곳에 큰 나무가 한그루 서있고 그곳에서 집으로 걸어가는 이 길목을 참 좋아합니다. 안쪽에 보이는 집 두 채가 저희 집이고요. 집 외부를 어느 정도 리모델링하고 난 뒤의 모습이에요.


사실 집 안팎으로 어디 하나 성한 곳 없는 이 집을 덜컥 계약하고 서울 생활을 정리한 뒤 이삿짐을 싣고 마주한 집의 현실은 막막함 그 자체였어요. 저희 집은 대문도 없고 그 흔한 돌담도 없었어요. 집과 길의 경계도 없다 보니 한밤중에 마당 안으로 곶자왈숲에 살고 있는 말이 들어와 풀을 뜯어 먹고 똥을 싸놓고 간 일도 있었고, 길을 잘못 들어선 차가 저희 집 마당에서 차를 돌려서 나가는 일이 참 많았답니다. 집 안 내부 또한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꿔야겠단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저희 부부 둘 다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무작정 내려온 이곳에서의 지난 일 년 은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좌절 그리고 이 집에 정을 붙여보려는 우리 부부의 혹독한 생존기쯤 될 거 같아요.

저희 집은 한마당 안에 집 두 채가 약간 떨어져서 위치하고 있어요. 제가 살고 있는 그 공간에 관한 이야기해 볼게요. 

리모델링 도전기

집안의 구조는 아주 단순해요. 제일 큰 공간이 거실 겸 주방, 방 2개, 화장실 2개 그리고 작은 다용도실 1개, 그리고 마당이 있어요.


공사를 시작하기 전 남편과 여러 날 고민한 끝에 집 수리의 대부분은 둘의 힘으로 하는 것을 기본으로 최대한 경비를 줄이면서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부분만 도움을 받기로 하고 공사를 시작했어요. 


대략적인 작업 순서와 공사내용 입니다. 


내부 불필요한 가구 철거 

집 안 내부 전체 페인팅

거실 샷시 유리만 교체

바닥 타일 교체

싱크대 제작

화장실 악세서리 전부 교체

데크 울타리 철거

마당 벽돌과 시멘트돌 철거

잔디 심기

자갈 깔기

지붕 공사

집 외관 전체 페인팅

창문 외부 방부목 철거 후 스프러스 목재로 교체

집 안에 필요한 몇가지 가구 제작

돌담 쌓기

마당 벽돌 페인팅

마당 나무 심기

내외부 조명 공사

데크 스테인 보수

첫번째로 주방 싱크대와 붙박이장을 떼어내고 벽, 천장, 몰딩, 문과 문틀, 창문 몰딩과 창문 프레임 등 화장실과 다용도실까지 페인트를 칠할 수 있는 모든 곳에 페인트를 칠했어요. 전체 프라이머 작업 후에 위치에 따라 무광과 유광을 나눠 여러 번 칠을 하고 부엌과 화장실 쪽은 바니쉬로 마무리를 해주었어요.


철거한 가구를 마당 구석에 쌓아 놨었는데요. 갑작스럽게 급부상 한 태풍예보에 마당에 있는 모든 것을 다시 집안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나무뿐만 아니라 무거운 인조 대리석까지 있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남편이 참 안쓰럽던 날이에요.

페인트는 모두 던에드워드 제품을 사용했고, 일부는 가지고 있던 벤자민무어 제품을 사용했어요. 박공지붕이라 천장이 높아서 팔이 닿지 않는 부분은 커튼봉 끝에 붓을 고정시켜서 겨우 작업 했고 창문과 방문을 모두 바꾸고 싶었지만 비용을 줄이고자 페인트를 칠하고 문고리만 바꿔서 달았어요.


한여름에 에어컨도 없는 집에서 페인트 작업을 오래 하다보니 남편도 저도 한번씩 더위를 먹고 던에드워드에서 제일 큰 용량 19L를 몇 통 비우고 나니 마무리가 되더라고요. 대충이 없는 남편 성격과 체력이 약한 저때문에 작업이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린거 같아요. 

그 다음 바닥 타일을 깔고 긴 시간 끝에 완성된 싱크대를 설치했어요.

마당에 잔디를 심기 위해서 어지럽게 박혀 있던 벽돌과 시멘트 돌을 파내고 정리를 했어요. 가벼워 보이는 짧은 시멘트 돌이 어찌나 무거운지 하나씩 하나씩 파내고 남편과 같이 옮기느라 사소해 보이는 작은 일 하나도 참 쉬운 일이 하나 없더라고요.  

잔디를 받기로 약속한 날, 하필 폭우가 내려서 난감했지만 잠깐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최대한 빠르게 작업을 했습니다. 잔디가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모래로 잘 덮어주고 한동안 수시로 물을 뿌려줬답니다.

지붕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어요. 태풍 솔릭에 아스팔트 슁글 몇 장이 날아가고 색도 너무 거슬리고 모양도 모양이지만 안전을 위해서 결정을 한 부분이에요. 어마어마하게 큰 장비와 자재들이 들어오고 5일 동안 지붕 작업을 합니다. 리모델링 비용중에 제일 큰 지출이었어요. 

이번엔 집 외부 페인트를 시작합니다.

노란색 외관을 흰색으로 바꿔줬어요. 롤러로 칠할 수 없는 마감재 사이사이는 얇은 붓으로 하나씩 하나씩 칠해주었어요. 두 채를 세 번씩 칠했고 보름쯤 걸린 거 같아요. 제주도 바람이 이토록 무섭다는 걸 느끼며 몸살이 자주 나던 시기입니다. 

외부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창문에 붙어 있던 모든 방부목을 떼어 내고, 스프러스 나무를 구입해서 사이즈별로 재단한 후에 스테인을 두 번 칠하고 샌딩을 해줬어요. 전부 56개나 되더라고요.

거실에 놓을 테이블도 만들었고요. 마당 바닥에 깔린 벽돌을 페인트로 칠해 주었어요.

나무를 사다가 심기도 하고,


저희 집 땅 안에는 돌담으로 쓸만한 돌이 없어서 제주돌을 구입했어요. 제주도에 돌이 그렇게 널렸는데 막상 내 것은 없고 돌 값이 생각보다 많이 비싸더라고요.  

지저분한 화단에 돌과 나무를 파내고 자갈을 깔아주었어요. 제주도는 바람이 강하다 보니 여리여리해 보이는 작은 식물들도 자연스럽게 뿌리를 깊게 내리는거 같아요. 어찌나 뿌리가 깊은지 생명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집 안과 마당에 조명 공사를 남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어느 정도 손을 보았고요. 뭔가 끝이 안 보이는 상황이라서 나머지 일들은 살면서 천천히 하기로 하고 일단 강제 마무리를 했습니다. 과정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내용이 길어졌네요. 이제 집 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거실 겸 다이닝룸

중문을 열면 왼쪽으로 보이는 모습이에요.


정면에 보이는 문 칼라는 조색 실수로 약간 잘못 나온 색인데 어쩔 수 없이 사용을 했어요. 칼라가 독특해서 어울리는 칼라가 한정적이라 고민이 많았어요. 조금 평범한 칼라로 다시 칠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왼쪽은 거실 겸 다이닝룸이에요. 손님을 맞이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고 영화를 보기도 하는 공간입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4인용 테이블이 너무 작아서 큰 테이블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제주도는 큰 가구를 배송받는 일이 참 어려워요. 조금 지내보고 천천히 결정하기로 하고 당분간 사용할 테이블을 남편이 만들었어요. 남편은 틈틈이 시골 살이에 필요한 목공이나 전기, 건축 등을 공부 하고 있어요. 사실 생각했던 시골생활은 이게 아닌데 말이죠.ㅎㅎ

테이블 뒤에 있는 가구는 안방에서 사용하던 화장대예요. 필요가 없어져서 급한 대로 이렇게 사용 중이에요. 조만간 이곳에 놓을 가구를 남편과 만들어 볼 생각이에요. 

맞은편으로 TV와 넷플리스 영화 모두 빔 프로젝터로 시청하고 있어요.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던 스피커를 요즘은 맘껏 사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선반은 오래전에 산 거라 구입처가 기억나지 않아요. 우연히 샵에 들어 갔다가 스테인리스와 강화유리의 조합이 좀 독특해서 구입하게 되었어요.

주방

거실 맞은 편이 주방이에요.


왼쪽으로 3인용 소파와 작은 냉장고를 두었어요. 집이 좁다 보니 딱 맞는 소파 자리를 마련하기 어려웠는데 지내다 보니 그럭저럭 괜찮은 자리가 되었어요. 


주방일을 하고 있으면 남편과 오즈가 앉아서 구경도 하고 얘기도 나누고 낮잠도 자고요. 다행히 소파에 앉거나 누워있어도 TV가 잘 보이는 배치라서 다행이에요.

집 평수가 23평으로 작은 편인데요. 박공지붕 덕분에 답답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다용도실 문은 문틀 위에 커튼레일을 달고 갖고 있던 원단에 집게를 꼽아 달아 주었어요.


선반 위는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고, 여행 다니며 구입했던 게 많아 대부분 정보가 없어요.

더피 고사리를 키우고 있어요.

오른쪽은 남편의 장난감들이에요. 남편 방이 따로 없어서 이곳에 자리를 내주었어요.

자주 쓰는 식재료는 주방 옆에 작은 냉장고에 넣어 두었어요. 메인 냉장고는 문밖 다용도실에 놓았답니다.


시골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일이 바로 장보기인데요. 그때그때 메모하지 않으면 까먹는 일이 많아서 항상 메모지를 붙여 놔요. 그 옆엔 소파가 아래엔 로봇청소기예요. 집에 은근히 샤오미 제품들이 많아요. 처음엔 의심이 많았는데 여러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가성비가 참 좋고 디자인도 좋아서 만족하고 있어요. 요즘엔 샤오미 전기밥솥에 관심이 가고 있어요.

침실 겸 드레스룸

침실 겸 드레스룸이에요. 침실에는 침대만 있는 걸 선호하는데 방이 두 개뿐이라 옷과 이불 모두 이 방에서 보관하고 있어요.

이 옷장은 4년 전에 구입했어요. 내추럴과 오크 두 가지 칼라가 있었는데 저는 오크 칼라를 선택했어요. 내추럴 칼라로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매장에서 설명해 주셨는데요. 가구 디자인에 오크 칼라는 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살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가구들과의 조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었는데요. 점점 가구 자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게 더 재밌더라고요. 그렇게 취향을 담아 하나씩 하나씩 구입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집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 중에 하나예요.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오픈형 장을 놓았어요. 문이 있으면 공간이 좁을 거 같아서 레일을 달고 원단으로 가려주었어요. 전신 거울은 모던하우스 제품이에요. 가지고 있던 전신 거울은 손님방에 양보하고 한동안 거울 없이 지내다가 급하게 매장 가서 장만했는데요. 다시 맘에 드는 걸로 바꿀 예정이에요. 

작은방

작은 방과 화장실 앞이에요.

책상 두개와 선반 하나가 전부인 작은 방이에요. 사진에 보이는 녀석은 작년 가을에 잠시 임보 했던 진돗개 아이린이에요.

벽이 좀 이상한 모습이죠? 검은 선은 외부에 설치해놓은 조명선이고, 방 안에서 켜고 끌수 있게 스위치를 달았어요. 전기공사가 힘든 위치라서 어쩔수 없이 벽을 뚫고 전기를 빼서 만들었어요.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랍니다.

항상 무언가로 가득 채워 놓는 남편의 책상, 보여드리기 민망하지만 방법이 없네요. 대신 남편의 얼굴을 가립니다.ㅎㅎ


이제 밖으로 나가 볼게요.

마당

현관 입구에 작은 벚나무가 있어요. 작은 꽃밭을 만들고 싶었던 공간인데 바람이 많이 타는 곳이라서 무엇을 심어도 오래 살지 못하더라고요. 상상하던 꽃밭은 포기하고 어지럽게 피어 있던 잡초들을 다 뽑아 버리고 돌을 파내고 평평하게 다듬어 자갈을 깔아주었어요.

첫해 심었던 잔디는 잘 자라고 있어요. 작년 11월 모습이에요. 지금은 더 빽빽하고 푸릇하답니다.

마당에 귤나무가 조금 있어요. 가을에 수확을 해서 가족에게 보내고 손님께도 나눠드리고 있어요.

매년 5월이 되면 귤꽃이 피어요. 귤나무에도 꽃이 핀다는 사실을 이곳에 와서 알았어요. 워낙 작은 꽃이라 멀리서 보면 안개꽃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송이 한송이 생기가 넘치고 야무지게 피는 꽃이에요. 꽃이 활짝 피고 비람이 불면 귤꽃 향기가 가득해진답니다.

그리고 6월이 되면 마당 끝자락에 수국이 활짝 피고요. 나무를 위해 작년에 가지치기를 많이 해서 올해는 아쉽게도 꽃 수가 많이 줄어들 거 같아요.

동백 꽃에 눈이 쌓이는 겨울도 보내고, 그렇게 일 년을 돌아서 두 번째 봄을 맞이했어요.

다행히 처음보다 우리 집과 우리 동네가 더 좋아졌고요. 동네 좋은 이웃분들을 많이 알게 되어 종종 간식이나 마당에서 키우시는 꽃다발을 선물 받기도 해요. 덕분에 이곳에 정을 붙이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여전히 집 안팎으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천천히 우리 속도대로 그렇게 해나가는 중이랍니다.

올해도 내년에도 집을 정리하고 삶을 가꾸는 일은 계속될 거 같아요. 저는 요즘 집에 남아 있는 작은 공간을 이용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해 보려고 준비중이에요. 남편은 그 곳에 놓을 가구들을 하나씩 만들고 있어요. 많이 느리지만 하나씩 경험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집은 우리 부부의 일상인 동시에 놀이터가 되어 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여기까지 저희 부부의 셀프 리모델링 이야기였어요. 짧은 듯 길었던 이곳에서의 1년 반, 글을 쓰고 사진을 정리하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수 좋은 시간들이었어요.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셨다면 정말 기쁠 거 같아요. 긴 글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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