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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유럽처럼 파켓마루, 33평 신혼집 내추럴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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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다비에이션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비용 부분이 꽤 큰 요소이기 때문에 힘을 주어야 할 부분과 빼야 할 부분을 나누어서 생각했어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5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하나를 구매해도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해서 오래오래 사용하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프로소비러 커플입니다.


첫 번째 집은 그냥 살았고 두 번째 집에서부터 셀프 인테리어도 해보고 그랬는데요. 이번이 저희의 세 번째 집입니다. 이사 온 지는 1년 조금 넘었고 살면서 차곡차곡 찍은 사진들로 오늘의집에 저희 집을 소개 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쁘네요! :-)

도면

2005년에 지어진 33평형 아파트예요.


제가 하고 싶었던 인테리어 컨셉이 너무 확고해서 포트폴리오까지 들고 가서 여러 업체에서 상담을 받았는데요. 가는 곳마다 견적이 너무 높게 나오거나 제가 원하는 대로 시공을 하지 않으려고 하셨어요. 


제가 계획한 항목들에 거실과 방 1개를 확장까지 하려니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가더라고요. 그러던 중 남편의 지인이 인테리어 사무실을 하고 있었고 이야기를 나누다 결국 저희 집을 시공해 주시기로 결정하셨죠. 


제가 이런저런 이상한 걸 많이 요청드려서 지인분과 시공하시는 분들이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현관이에요.


원래 전실 + 현관이었던 공간을 ㄱ자 형태의 현관으로 만들었어요. 정면으로 보이는 저 철문들 안에는 알 수 없는 밸브들이 모여 있어서, 석고보드로 벽을 세워 벽처럼 만들고 싶었지만 규정 상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또르르... 


저희 부부는 신발이 많은 편이라서 확장한 현관에 수납장을 최대한 많이 만들었어요. 그래도 신발장이 점점 부족해지는 건 왜 때문일까요? (먼 산) 


낮은 신발장 위에는 향유를 올려서 현관을 오고 갈 때 로즈마리 향기를 맡을 수 있어요. 지나치게 인공적인 향이 아닌 로즈마리나 바질 같은 허브향이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입구에는 우리 집 현관의 마스코트인 우산꽂이가 있어요. 1년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구매한 제품인데요.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이라는 말이 너무 공감되더라고요.


현관이 전체적으로 웨인스 코팅에 마블 타일로 클래식한 분위기인데, 우산꽂이 하나로 유쾌해진 느낌이네요.

거실

저희 부부의 취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거실이에요.


인테리어를 할 때 제일 바꾸고 싶었던 부분이 바로 바닥이었는데요. 원목으로 된 파켓(Parquet) 마루는 유럽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시공을 잘 안 하더라고요. 한국 사례가 별로 없고 가격도 비싸고, 화려해서 금방 질리면 어쩌나 하는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어요.  


2차 대안으로 헤링본이나 쉐브론을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러던 중, '파켓 마루가 나한테는 새로운 스타일이지만 유럽에선 몇 백 년 전부터 사용했던 바닥이니 클래식이잖아!'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밀어붙이게 되었어요. 


결과는 대만족이랍니다! :-) 낮과 밤의 느낌도 다르고 이젠 이 바닥이 저희 집의 시그니처가 되었어요!

일반적으로 평범한 소파를 놓을 법한 공간에 저희는 2인용 소파와 라운지체어를 들여 공간을 조금 여유 있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바닥에 맞춰 테이블도 최대한 녹아들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선택했고요.


거기에 소품들이나 고양이들을 위한 간식을 놓아두는 빈티지 트롤리는 약간의 재미와 편리함을 주는 소품이에요.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 이 거실의 전면이었는데요. 어쩐지 TV를 놓아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벽이었거든요. 그냥 놓지 말까 하다가도 저와 남편은 영상물을 많이 보는 편이기 때문에 너무 불편할 것을 알았거든요.


정말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스탠드가 있는 TV와 또 다른 형태의 빈티지 트롤리, 그리고 턴테이블을놓았어요. 


그리고 저의 로망이었던 샹들리에! 사실 한국의 아파트는 층고가 높지 않아서 샹들리에를 다는 게 과연 좋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하고 싶은 건 다 해봐야 하는 성격인지라 했어요. 


생각보다 집이 답답해 보이거나 하지 않아요. 오히려 소파에 누워서 멍하니 올려다보면 모빌을 보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가끔 움직이다가 머리에 걸리기도 한답니다ㅠ)

빈티지 트롤리와 디터람스 Atelier 2가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예요.


블록을 이리저리 쌓고 흔들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멍 때릴 수 있는 시간! 지금은 빌리 아일리쉬의 노래가 나오고 있네요:)

제가 편히 쉬는 만큼 고양이들도 편히 쉬었으면 하는 마음에 놓아 준 고양이 집인데, 고양이 집들이 너무 전형적으로 고양이 발자국이나 얼굴 모양으로 타공된 원목인 게 아쉬웠어요.


열심히 찾아서 구매한 고양이 집인데 비비가 잘 사용해줘서 집사인 저희는 정말 감동받았답니다.

트롤리에 간식을 올려놓고 제가 좋아하는 발레를 보는 밤 시간은 힐링! (하트)

주방

거실에서 주방 쪽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저희 집의 메인 컬러는 딥그린 컬러랍니다. 딥그린 중문에 딥그린 주방 가구로 맞추어서 컬러감이 있지만 너무 튀지 않는 느낌을 원했는데 잘 나와준 것 같아요.

식사를 하는 공간은 그냥 심플하게 하고 주방 등에 포인트를 줬어요. 불을 켜지 않아도 예쁘고 켜도 예쁘고 그냥 너무 예뻐요.


그릇을 수납할 캐비닛을 찾다가 구매한 라탄형은 형태가 라운드 모양이라서 마음에 들어요. 캐비닛은 대부분 사각형인데 라운드 쉐입이 조명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상부장이 떨어질 것 같아서 무섭다는 남편의 의견에 어쩔 수 없이 상부장이 없는 주방을 갖게 되었는데 상부장이 있었다면 이렇게 시원한 느낌의 주방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수납장이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왼쪽엔 키 큰 장을 만들어줬어요. 수납공간이 넉넉하지 않다 보니 정말 필요한 것들만 추려서 수납하게 되더라고요. 

요리를 잘하지 못해서 한식은 남편이 빵식은 제가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빵을 너무 사랑하는데 남편은 한식파라 열심히 빵을 먹이고 있답니다.


하얀 식탁에서는 어떤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침실

아늑한 침실을 만들기 위해 벽등도 달아주고 전구색 조명을 사용해요.


베딩은 주로 호텔 베딩을 사용하는데 이탈리아 브랜드를 직구로 구매하면 꽤 좋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자주 애용하고 있어요.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비용 부분이 꽤 큰 요소이기 때문에 힘을 주어야 할 부분과 빼야 할 부분을 나누어서 생각했어요.


파우더룸은 기존의 붙박이장에 필름 시공을 했고 바닥 부분만 호텔 느낌이 나도록 카펫을 깔아주었어요. 


사실 이 부분은 잘못 선택한 부분이에요. (솔직) 청소하기가 아무래도 조금 불편해서 카펫을 제거하고 다시 마루를 깔았답니다. 살면서 재시공을 했는데 재시공 사진이 없어서 이전 카펫 사진을 넣었어요.

욕실

침실 욕실 컨셉은 블랙 앤 화이트인데요.


창문이 있어서 낮에 불을 켜지 않아도 환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 시사시를 만들어서 간접조명을 했는데 천장에 틸란드시아와 (사진에는 안 보이는) 박쥐란을 걸어주니 동남아 느낌이 나는 욕실이 되었어요.

침실의 욕실과는 다른 분위기로 거실 욕실은 골드 컨셉이에요.


욕실 두 곳 다 천장은 도배로 마감했고 시사시를 만들어서 간접 조명으로 연출했어요. 그리고 거울 옆에는 각 욕실마다 어울리는 등을 배치했더니 조금 더 특색 있는 욕실이 된 것 같아요. 

서재

책을 읽거나 와인을 마시기도 하고 가끔은 제가 매트를 깔고 홈트를 하기도 하는 공간입니다. 아직 미완성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죠. (하하)

하고 싶은 건 다 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저희 집의 평화로운 저녁 시간 사진으로 마무리할게요!

제가 인테리어를 하고 집을 꾸미면서 느낀 건 해보고 싶은 건 하는 게 좋다는 점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계속 생각나고 마음속에 자꾸 미련이 남기 마련이니까요.


아직도 전 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다음에 또 새로운 집을 꾸미게 된다면 잘 실천해볼 계획이에요. 그때도 다시 오늘의집에서 만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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