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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체리색 몰딩 안녕! 20개 업체에 견적을 받아 재탄생한 집, 24평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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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siksik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전체 공사는 당연했고, 그래서 6개월 전부터 거의 20개 이상의 업체에 견적을 받아봤어요"

안녕하세요, 2년 반의 연애를 끝으로 얼마 전 결혼한 2달차 새댁입니다.


한 번도 쉬지 않고 10년 넘게 일 해오면서 최근 결혼을 핑계로 잠시 쉬고 있어요^^; 물론 자녀계획으로 바로 임신을 하기도 했구요. 임신 초기로 조심조심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한 살 연하인 남편님과 6년동안 키운 닥스훈트 강아지, 이렇게 셋이에요. 내년이면 벌써 넷이 되겠네요.  


여행을 좋아하는 1인이라 틈만 나면 어디든 떠나려고 하는데,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와 함께 여행 할 생각에 벌써부터 엄청 설레는 중이랍니다.

신혼집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막막했어요. 방도 2개에다가 체리색 몰딩, 협소한 주방, 게다가 이전에 쓰시던 분이 너무 지저분 하게 쓰셔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인상이 찌푸려졌어요.  


전체 공사는 당연했고, 공정별로 알아볼까 했지만 당시 결혼준비와 일을 병행하고 있었기에 그렇게는 엄두를 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6개월 전부터 거의 20개 이상의 업체에 견적을 받아봤어요.  


마음에 드는 곳은 금액이 너무 높았고, 여러가지 요건들을 맞추다 보니 결국 한 달 전에 업체를 픽스해서 시작하게 됐죠. 그 후 다시 엄청난 서치를 시작했고, 전체 컨셉을 잡은 뒤 부분적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분과 또 엄청나게 논의를 했어요.  


가장 신경 쓰고 어려웠던 점은 주방이에요. 협소한 공간을 넓게 써보려고 머리를 굴렸죠. 

현관

현관엔 중문을 하고 싶었는데 금액을 낮추느라 뺐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론 빼기 잘한 것 같아요.


집 전체적인 공간과 (특히 거실) 일체감을 주기 위해 바닥도 화이트와 블랙포인트의 타일을 골랐고, 조명도 거실과 같은 매입등으로 했어요. 

신발장은 하부를 띄워 자주 신는 신발을 정리할 공간을 확보하고, 간접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까지 더했습니다.

거실

사진에선 잘 안 보이지만 왼쪽에 ㅡ자로 (위 도면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쭉 있던 효율성 제로였던 발코니를 거실부분은 확장을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주방 앞쪽으로 거실과 주방 가운데 벽이 있는 게 보이시나요? (사진에서 왼쪽 벽)  


이 벽을 허물기만 하면 더 넓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었으나 내력벽이라 허물 수 없었어요. 고민 끝에 결국 이 벽에서 이어지는 가벽을 설치해서 오히려 주방과 거실을 확실히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발코니를 확장한 곳에 식탁을 뒀어요. 가벽 덕분에 소파는 더 안정감 있게 들어갈 수 있게 됐고요. 

조명의 경우엔 중앙등은 촌스러워 보여서 예전부터 매입등으로 하려 했어요. TV 위 쪽 부분엔 간접조명으로 따뜻함을 더했죠. 

인테리어 업체를 찾던 것과 마찬가지로 소파 역시 정말 많이 보러 다녔어요. 강아지도 있고, 강아지가 털이 많이 빠지는 편이라 고민이 더 많이 됐죠.  


사실 가구 보러 다니기 전엔 몰랐는데 요즘엔 샤무드 원단을 많이 한다더라구요. 샤무드 원단은 진드기가 서식을 못 하는 재질이고, 강아지가 긁어도 긁힘이 없는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가죽은 땀 차는게 싫어서 샤무드 원단으로 결정 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기로 했어요.  


엄청 돌아다니던 중에 감각이 뛰어난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구점을 만났어요. 사장님께서 디자인도 직접 다 하시더라고요. 보자마자 반해서 침대, 소파, 식탁, 심지어 책상도 제가 염두에 두고 있던 디자인으로 만들어주셨어요.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요.) 너무 감사하죠:)   


+사실 원래 지금 소파보다 좀 더 큰 사이즈로 하려 했는데 가벽에 맞는 사이즈로 들어가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줄였어요. 

사진에서 블랙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그레이톤의 테이블이에요. 식탁과 소파 모두 고급스러운 색감이 너무나 마음에 쏙 들었어요.


사실 매장엔 겨자색이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됐는데, 사장님께서 여러가지 색을 랜더링을 통해 보여주셔서 실제와 가깝게 고를 수 있었어요. 

주방과 테이블이 떨어져 있어서 다들 걱정하시는데 사실... 몇 걸음이면 돼요. ㅎㅎ 웨건을 주문한 상태이긴 한데 큰 쟁반에 한 번에 옮기기에도 불편함은 없어요.  


오히려 창가에 테이블이 있으니 24층인 이 집에서 티타임을 할 때도, 식사를 할 때에도 그렇고 창 밖 풍경을 즐기기에 딱 좋아요.

주방

거실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데 후회는 없답니다.


저희 집 강아지가 털이 많이 빠져서 (그것도 검정색 털이) 로봇청소기는 매일, 2번씩 돌려야 해요. 

싱크대 오른쪽이 원래는 냉장고 자리였어요. 이 냉장고 자리를 밖으로 빼는 것과 수납에 가장 신경 썼어요. 냉장고는 주방에 딸린 작은 발코니로 옮겼어요. 


사진엔 안 보이지만 가격 부분에 타공판을 설치해서 후라이팬이나 작은 냄비를 걸어뒀더니 너무 편해요. 이것도 주방 수납을 엄청나게 서치하고 얻은 결과랍니다. 

상부장도 답답하게 하지 않으려고 작게 만드느라 사실 수납이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다른 수납 용품들을 이용했더니 크게 무리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븐장과 밥솥도 안 보이게 요청해서 깔끔하게 다 안으로 수납을 할 수 있게 했어요.


주방 타일은 마블이라 다른 타일보다 오히려 오염이 덜 하고 심지어 잘 보이지도 않는답니다. 수입타일이라 제법 비싸긴 했지만 관리하는 면에 있어선 확실히 좋아요.

화장실

화장실은 원래 거실 화장실 하나, 안방 화장실 하나였는데 안방 화장실은 파우더룸으로 개조해서 저희 집엔 거실 화장실 1개뿐이에요. (이 부분은 이따가 안방 소개하는 부분에서 자세히 말씀 드릴게요)


화장실 역시 전체 리모델링을 했는데, 욕조를 넣느냐 빼느냐가 가장 문제였어요. 기존에 욕조가 있긴 했는데 너무 좁아 보였거든요.

그래서 과감히 욕조를 빼고 샤워부스만 만들었어요. 대개 샤워부스 옆면에 통유리로 많이들 하시는데 전 그러면 거기에 끼는 물때도 거슬리고 나중에 청소도 힘들어서 불편하겠더라구요. 그래서 타일로 벽을 세우고 위쪽만 유리로 했어요.

골드거울과 어울리는 베이지톤의 상/하부장으로 수납장을 만들었고, 기타 자주 쓰는 물건들을 올려두고 쓰기 위해 젠다이도 만들었어요.  


사실 샤워부스나 수전 모두 골드로 하고 싶었지만 금액이 너무 비싸지기에... 조명으로 만족해야 했답니다. ㅎㅎ

침실

침실 안에 이렇게 화장실이 있었는데 위에 적은 것처럼 이 화장실을 아예 철거하고 파우더룸으로 바꿨어요.

침실은 편안하게 쉴 수 있게 아늑함을 극대화 해야하는 곳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침대도 욕심내서 슈퍼킹 사이즈로 장만했어요. 조명은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게 은은한 빛으로 선택했구요.


침대는 쇼파와 마찬가지로 샤무드 재질로 되어 있어요. 아이가 있는 친언니가 재차 강조하기를 아이가 다치지 않는 가구가 최고라기에 그 부분에 있어서도 만족스럽고, 디자인은 더 마음에 들어요. 

아무래도 침실이 너무 화이트면 아늑함이 없어보일 듯 해서 침대쪽 벽은 과감히 블루에 가까운 네이비로 했어요. 훨씬 고급스러워 보이고 침대와도 잘 어울려요. 

고민을 안 한 곳이 어디 있겠냐만은 파우더룸 또한 고민을 많이 한 곳이에요.


일단 화장대 겸 수납장을 같이 쓰면서 공간을 넓게 쓰고 싶었어요. 꽤 비싼 가구 중에 지금 저희 가구와 비슷한 게 있었는데 너무 고액이었어요.  


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니 그걸 고를 순 없었지만, 그 디자인을 포기하고 싶진 않았죠. 그래서 정말 엄청난 검색 끝에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가격은 착한 가구를 찾았어요!


그 밖에 수납은 침실에 있는 붙박이장에 하고 있어요. 모두 걸어서 보관하고 있는데 확실히 개서 보관하는 것보다 훨씬 수납하기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싱글 때 2년 이상 안 입은 옷은 과감히 버렸어요. 정리를 하지 않으면 답이 안 나오겠더라구요^^; 

서재

서재는 남편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 곳이었어요. 그러다보니 거의 남편의 의견대로 바뀐 곳이에요. 


남편은 작업을, 저는 과외하는 방으로 생각하고 컨셉을 잡은거라 집 전체 컨셉과는 별개로 느낌을 잡아봤어요.

투박한 원목은 예전부터 안 좋아했던 터라 블랙으로 컨셉을 잡았어요. 

서재방도 아주 작아서 수납을 어떻게 할까 검색하던 중에 레어로우라는 시스템 선반이 눈에 들어와서 이걸로 선택하게 됐어요. 신랑도 동의했구요. 

아무래도 철제 시스템 선반과 블랙 테이블이 공간에 자리하고 있으니 강한 느낌이 들어서 조명이 너무 밋밋하면 다른 가구들이 죽어보일 듯 해서 아예 확실히 센 느낌으로 가기 위해 조명도 블랙 레일 조명으로 골랐어요.

처음 집을 보고 고민과 검색 끝에 업체를 찾아 공사에 들어가고, 수많은 발품 끝에 마음에 쏙 드는 가구를 들이고. 고생 끝에 완성한 집이라 그런지 더 애정이 가요. (가장 골치 아팠던 주방은 제일 신경 쓴 덕분에 요리할 맛이 절로 나는 공간이 됐답니다^^)


생각해보면 신혼집 준비를 일 & 결혼준비와 병행하니 정말 지치고 힘들었지만 가장 많은 시간을, 많은 날을 보낼 곳이기에 여러 수고로움은 어쩌면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거였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런 수고로움이 있었기에 소중함이 더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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