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저희 집에는 원목 가구가 많아요. 집 전체적인 색도 단조롭게 보일 수는 있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어 좋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사는 평범한 30대 주부입니다. 

저는 화려함보다는 언제나 편안한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희 집에는 원목 가구가 많아요. 집 전체적인 색도 단조롭게 보일 수는 있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어 좋아요.

저희 집 도면이에요. 30년 된 아파트답게 구조가... 방마다 큰 발코니가 있어서 방이 작게 빠졌어요.

저희 집 거실이에요.

가구가 모두 아담하고 편안한 느낌이에요. 가구를 툭하면 옮기는 게 취미라 무겁지 않고 부피도 크지 않은 것들로 골랐어요.

1층이다 보니 겨울엔 집 안 공기가 많이 차가운 편이라 난로를 자주 켰어요. 저희 집 반려견 하리는 꼭 난로만 켜면 달려와서 그 옆에 앉아있거나 잠을 잔답니다. 따뜻한 걸 찾는 모습이 귀여워요:) 

이쪽으로 찍어봤더니 또 다른 느낌인데요, 이 모습 역시 제가 좋아해요. 히히

어느 토요일 아침의 모습이에요.

테이블이 넷이 사용하기엔 작지만 이렇게 브런치를 먹을 땐 괜찮더라고요.

저는 뼛속부터 집순이라 집에서 커피도 마시고 브런치도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해요. 예전엔 귀찮아서 대충 한 끼를 떼운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저를 위한 한 끼를 정성스럽게 만들어 먹어요. (요즘엔 아이들이 어딜 갈 수 없어서 잠시 멈춘 시간이에요. 또르르...)

주방 놔두고 거실 테이블에서 먹는 게 좋네요. ㅎㅎ

여기서 책도 읽고, 커피도 마셔요. 주방보다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이 사진은 소파가 바뀌기 전에 찍었던 사진인데요, 햇볕이 귀한 1층 집이라 햇볕이 잘 들 때 찍었던 거에요:) 

여기에 올려 두고 소파에 앉아서 먹기도 해요. 제가 아끼는 가구 중 하나인 소파 테이블이에요.

짜잔! 이제 주방이에요.

냉장고 위치를 바꾼 지 얼마 안돼서 가리개를 주문했는데 일단 저렇게 임시방편으로. ㅎㅎ

ㄱ자로 긴 구조의 주방인데요, 이 구조가 마음에 쏙 들진 않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인테리어에 신경썼어요. 여기도 원목이 많이 눈에 띄지요.

상부장을 한 곳만 단건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좁은 주방이 그나마 넓어 보이거든요.

주방 쪽엔 다용도실이 아주 작게 있어서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들이 있고, 식재료도 보관하고 있어요. 

식탁이 엄청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여기서 미술놀이도 하고, 책도 읽고, 밥도 먹으며 많은 시간을 보내요.

저는 아이패드가 생긴 뒤로 혼자 밥 먹을 때 패드로 영화도 보고, 드라마도 보는 취미가 생겼어요. 간단히 파스타나 샌드위치 만들어 먹는걸 참 좋아해요.

요즘 아이들이랑 뭘 하며 지낼까 하다가 사과잼 만들기를 했어요. 주방에서 엄마가 오래 있으니 아이들도 항상 궁금해하고 또 함께하고 싶어 해서 생각해낸 방법인데, 같이 요리하는 즐거움이 생각보다 커서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이 집은 안방만 크게 나온 옛날 아파트의 전형적인 구조인데요, 그래서 좋기도 해요.

안방엔 옷장과 퀸사이즈 매트리스가 두 개나 들어갔어요. 그래서 좁기도 하지만 덕분에 아늑하기도 하죠. 어차피 안방에서는 잠만 자니까요. 

침대에 올라오는 걸 좋아하는 댕댕이 하리 사진으로 마무리 할게요.

특별할 것 없는 저희 집 봐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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