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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시공 없이 셀프로 꾸민 30살 신혼집, 20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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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럽럽럽잉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주방뿐만 아니라 집을 전체적으로 화이트 & 우드 톤으로 맞췄답니다:D"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결혼 5개월 차 새댁입니다. 남편과는 교회 오빠 동생으로 만나 3년 연애를 했고 2019년 11월에 결혼하여 신혼집에 들어왔어요.


신혼집이 너무 늦게 구해져서 결혼식 2주 전에 전에야 사시던 분들이 집을 비우셨고, 벽지만 새로 발라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들어왔습니다. 


30년 된 아파트이지만 비교적 깔끔한 편이에요. 하지만 역시 콘센트나 스위치, 보일러 등 세월이 느껴지는 요소가 많이 남아 있어서 아무리 모던한 전자제품을 놓아도 가려지지 않네요. 리모델링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전셋집이고 그럴 시간도 없어서 셀프로 열심히 꾸며보자고 다짐했답니다!

도면

20평이고 전형적인 오래된 아파트의 구조랍니다. 침실이 넓은 건 좋은데 주방이 좁은 게 다소 아쉬워요.

KITCHEN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주방이 있습니다.


주방뿐만 아니라 집을 전체적으로 화이트 & 우드 톤으로 맞췄답니다:D

조리대가 정말 좁아요. 조리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보니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요리를 할 땐 바로 뒤에 있는 식탁을 이용합니다.


저희 집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집에 사신다면 좀 부담스러우시더라도 6인용 정도의 큰 식탁을 구매하셔서 추가적인 조리 공간으로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솔루션이 될 것 같아요.

양재 꽃 시장과 가깝기도 하고 분위기 전환에 꽃만한 게 없다 보니, 일주일 혹은 이주일에 한 번은 꽃 시장에 가서 꽃을 사고 있어요.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종종 꽃꽂이 클래스도 듣고 있기에 집에 늘 꽃이 있답니다.


요즘은 봄이라 예쁜 꽃도 많이 나오고, 특히 코로나로 인해 화훼 시장이 많이 침체되어 힘들다고 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개 사 올 거 두 개씩 사기도 합니다.

저는 냉장고 옆에 식기세척기를 세워두어 주방 쪽이 조금 확장되었어요. 대신 전에 사시던 분은 4인용 식탁을 사용하셔서 주방 공간을 넓게 쓰셨는데 저희는 손님도 자주 부르고 싶고, 커피 머신이나 주방의 작은 가전들을 둘 곳이 더 필요하기도 해서 6인용 식탁을 구매했답니다. 꽉 차는 느낌은 있지만 널찍해서 사용하기엔 좋아요:)

직업 특성상 야근이 전혀 없고, 아침에 일찍 출근을 하기에 늘 오후 4시면 집에 도착해요. 집이 남향이라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들어오는 빛이 가장 예뻐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퇴근 후에도 실내가 밝아 거의 매일 이렇게 홈 카페 놀이를 합니다:D


커피를 굉장히 좋아해서 캡슐 커피 머신을 200% 이용하고 있어요. 아직 요리를 잘 못해서 밥상 사진은 거의 없고 디저트와 배달 음식 위주랍니다.

삼성 냉장고를 사용 중인데, 홈 바가 없는 대신 이렇게 화면이 있는 스마트 냉장고예요. 보시는 것처럼 배경화면을 원하는 사진으로 바꿀 수 있어서 웨딩 사진으로 설정해두었답니다. 저희 집엔 웨딩 사진을 따로 걸어두거나 액자에 넣어두지 않아서 냉장고를 활용하고 있어요. 배경화면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워요!


휴대폰처럼 앱도 많이 깔려 있는데 유튜브를 사용할 수 있기도 하고, 꽤 좋은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어 음악을 틀어놓고 홈 카페를 즐긴답니다.

LIVING ROOM

냉장고 옆으로는 거실이 이어져요.


식기세척기 옆에 냉장고, 냉장고 옆에 티브이와 공기청정기, 이어서 세탁기와 건조기는 배란다에 놓아 전자제품을 일직선으로 두고 통일성을 주었답니다.


큼직한 가구들이 거의 다 원목인데 가전이 그레이 톤이라 사실 서로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거든요. 배치를 이런 식으로 묶어서 조금이나마 통일감이 있어 보이게 했어요.

냉장고 바로 옆에는 이런저런 소품과 조명을 올려둘 선반을 놓았답니다.

다양한 소품들로 꾸미고 있는데 최근에는 얼마 전부터 취미로 캔들을 배우기 시작해서 이외의 공간들도 다양한 캔들들로 꾸미고 있어요.


원하는 디자인, 컬러, 향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데다, 인테리어 효과에 방향제 효과까지 있어서 아주 좋아요. 특히 향이 기분에 주는 영향은 정말 크기 때문에 요즘은 제가 원하는 향을 찾아 열심히 캔들과 디퓨저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사실 신혼집 들어오기 전에 티브이도 소파도 구매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티브이를 통해 얻는 쉼이 진정한 쉼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전에 살던 집에서도 티브이를 거의 보지 않았기 때문에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가구를 사러 갔을 때 소파가 넘 편한 거예요. 그래서 충동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소파 샀으니까 티브이도 사자고 해서 또 다른 충동구매로 이어갔습니다. 저도 남편도 영화는 엄청 좋아해서 데이트할 때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영화관에 갔었기에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요즘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 티브이까지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을까 싶어요. 부끄럽지만 남편도 저도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 티브이 앞일 거예요.


거실은 아직 많이 휑해요. 특히 빈 벽이 너무 넓어서 걸어놓을만한 그림을 찾는 중이에요. 미대를 나왔기 때문에 직접 그려볼까 싶기도 하고요. 커튼도 아직 안 달고 티브이 선 정리도 안 되어있는데 게을러서 빠르게 진전이 되지 않고 있네요.

어렸을 때부터 함께한 강아지도 데려와 살고 있어요. 이름은 루이, 나이는 14세라 '루이 14세'입니다:D


노령견이고 백내장이 있어서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데리고 올 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새집에 금방 적응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옷이 너무 커서 빨래집게로 집어놓았어요) 제 재택근무의 최대 수혜자랍니다. 남편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려견과 함께 살아보는데, 요즘 원래 주인인 저보다도 더 예뻐해 주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기 전에 함께 반려견을 키우는 게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루이는 입이 짧고 편식이 심한데 저는 일단 사료를 어느 정도 먹을 때까지 다른 간식은 주지 않지만, 남편은 저 몰래 과자를 밥만큼 줘버리거든요. 이런 시간들을 통해 교육에 대한 가치관도 미리 함께 고민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사실은 늘 이렇게 지저분해요)

BEDROOM

다음은 안방입니다.


안방은 남편과 둘만의 공간으로 정말 잘 쉴 수 있도록 꾸미고 싶었어요. 거실과 주방에는 가전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톤이 다소 흐트러졌지만, 안방에는 가구 톤을 모두 맞추어 훨씬 통일성 있고 안락한 느낌이 난답니다.

신혼집에 들일 가구를 알아볼 때, 요즘 유행하는 가구 톤이 라탄이나 오크 나무와 같은 밝은 톤이다 보니 그런 톤의 가구들이 예쁜 게 많이 나와 있었어요. 인스타의 많은 유명한 계정들이 밝은 톤의 가구들로 꾸며진 집이기도 해서, 보면 볼수록 고민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진한 월넛 톤의 깊이감 있는 컬러가 차분하고 아늑하고 고급스러워 좋더라고요. 오래 사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서 톤을 통일시켰답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봐둔 가구 브랜드가 있었는데, 쇼룸에 가봤더니 월넛 톤 가구들이 실물로 봤을 때 더 매력적이었거든요. 


가구는 역시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원목 가구는 나뭇결이라던가 마감이 정말 중요한데, 인터넷으로는 정확하게 확인할 수가 없으니 저도 이곳저곳 엄청 돌아다니고 같은 곳을 두세 번씩 가서 다시 보고 구매했어요. 인터넷으로 유명한 곳들도 실제로 봤을 때 퀄리티가 가격 대비 좋지 않은 곳이 정말 많았어요.

위 체어는 밖에서 남편이 티브이를 볼 때, 조용히 뭔가를 하고 싶으면 이용하는 곳입니다. 독서를 하기에도 너무 좋고 앉아 있으면 차분해져서 제가 가장 좋아는 곳이기도 해요.


갈수록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동시에 점점 독서와 멀어지고 있어서 독서하기 좋은 공간을 마련하면 조금이나마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어 만들었는데 현실은 여기서 스마트폰을 하고 있네요:)

안방에 꽤 큰 창문이 있어서 빛이 잘 들어와요. 역시 아직 커튼이 없어요. 


하지만 낮에 해가 정말 잘 들어와서 해질 때까지 불을 켤 필요가 전혀 없어요. 저녁에는 주로 주황색 톤의 간접 조명만 켜두어 최대한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답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화장대를 두었어요. 거울을 벽에 걸고 싶지만 전셋집이라 눈치 보느라 아직 못 달고 있답니다. 화장대 위도 이렇게 저렇게 자주 바꿔가며 꾸며주고 있어요.

시간에 따라 이렇게 달라 보여요.

BATHROOM

다음은 안방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오래된 아파트이다 보니 화장실에 이런 게 있더라고요. 떼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보일러라 떼면 안 된다고 하셔서 수건걸이로 사용 중이랍니다. 

식물도 걸어두었어요:) 이런 빈티지함도 나름 매력 있죠? 


사실 화장실엔 해가 안 들어서 쭉 화장실에 두고 키우기는 힘들어요. 며칠 베란다에 두었다가 또 하루 이틀 화장실에 두었다가 하는 식으로 키우고 있어요.


이 수건은 자세히 보시면 Happily Ever After / Hwiing / November 28, 2019라고 쓰여 있어요. 남편과 제 이름인 휘재x인경을 합치고 줄여 휘잉이라고 불러 hwiing, 그리고 결혼기념일인 11월 28일을 기록하여 제작한 수건이에요. 결혼 답례품으로 만들어서 집들이 온 사람들에게 선물로도 주고 저희도 쓰고 있는 신혼 느낌 뿜뿜 나는 수건이랍니다.

화장실에 욕조가 있는데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에는 절대 쓰고 싶지 않을 만큼 지저분했어요. 그래서 욕조용 페인트를 구해 직접 다시 페인트칠을 했답니다.

이렇게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추가로 다른 걸 살 필요가 없고 설명서도 엄청 친절하게 쓰여 있어서 좋아요.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어렵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아서 여자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답니다. 다만 마르는 데 시간이 걸려 페인트칠하고 하루 이상 욕조를 사용하지 못하시니 이미 살고 계신 집에서는 시간을 확보하시기가 어려우실 수 있어요. 저는 입주 전에 혼자 가서 하고 왔어요.

입욕제로 목욕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늘 입욕제를 구비해두는데, 주변 사람들도 제가 입욕제 좋아하는 걸 잘 알아서인지 얼마 전에 생일 선물로 3개가 추가되었어요. 


욕제를 화장실에 두면 입욕제 향기로 화장실에서 좋은 향이 진하게 풍겨 화장실에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답니다!

DRESS ROOM

마지막으로 현관 왼쪽에 있는 작은방입니다.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고, 옷장은 방 사이즈에 맞춰서 ㄱ자로 맞춤 제작했어요.

사진에 다 나오진 않았지만 이렇게 ㄱ자 모양이에요. 왼쪽에 문 없이 오픈된 장이 하나 더 있어서 겨울에 자주 입는 코트를 걸어두기 좋았답니다. 나머지는 먼지가 쌓이고 지저분해 보이는 게 싫어서 추가 비용이 적지 않았지만 문을 다 달아주었어요.


거울 문이 있는 코너 칸은 특히나 안이 널찍해서 이불과 잡다한 것들을 보관하고 있답니다. 문이 거울로 되어 있어서 따로 전신거울을 둘 필요가 없어 작은방을 조금이나마 넓게 사용하고 있어요.


드레스룸에도 창문이 있어서 창문 밑에는 서랍이 들어갔어요. 창문 덕분에 빛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어 묘한 매력이 있답니다. 해 질 녘에 이렇게 노랗게 빛이 들어와 노란 곰돌이 인형을 두었습니다.

아직 들어온 지 5개월 밖에 안 되어서 정리가 덜 되고 휑한 구석이 많아 소개하기가 부끄럽지만, 열심히 구독하기만 하던 오늘의집에 저희 집을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지금까지 저희 집 온라인 집들이에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인스타그램에 놀러 오시면 계속해서 변해가는 저희 집을 구경하실 수 있으니 많이 놀러 와주세요~:D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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