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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카페에 2층은 혼자 살기 좋은 공간으로, 제주도 단독주택 살이

조회수 2020. 5. 9.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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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by.seop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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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면서도 미니멀한 스타일로 공간을 완성하고 싶었어요"

안녕하세요. 제주도에 살고 있는 박형섭이라고 합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제주도에서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하여  1층은 카페로 직접 운영하고 2층은 혼자 살기 좋은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 작업실 겸 집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중 6일은 카페 사장으로 일하고 있고, 공간 컨셉과 인테리어 스타일링에 도움을 드리는 일도 병행해서 하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건축업에 종사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떤 텅 빈 공간을 마주했을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을 스케치북에 그려 시공하시는 분들의 손으로 다시 탄생시키는 과정을 행복해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 도면 >

1층은 제가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2층은 혼자 지내기 좋도록 리모델링했습니다. 도면을 보시고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정리해봤습니다.

< 현관 복도 및 욕실 >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제가 생각했던 컨셉은 포근하면서도 미니멀한 스타일로 공간을 완성하고 싶었어요. 사실 미니멀라이프라는 게 쉬운 거 같으면서도 어렵죠, 저 역시 미니멀라이프는 여전히 먼 - 이야기 같아요.


전기 스위치는 최근에 변경했어요. 공사 기간에 제가 스케치부터 모든 걸 결정해야 했던 탓에, 그리고 2층 집보다는 카페를 더 중점으로 뒀던 공사라 보통 가정집에 많이 하는 스위치로 했었거든요, 그게 볼 때마다 신경 쓰이고, 계속 눈에 밟혀서 지인의 도움을 받아 스위치를 원하는 스타일로 바꿔봤어요:D


화장실은 현관을 지나 복도 바로 오른쪽에 있어요. 그래서 샤워를 하고 나와서 머리를 말릴 때는 사진에 보이는 긴 거울에 정면으로 보이도록 서서 머리를 말리거나 손질을 하곤 하죠.

출처: <스팀다리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현관 옆에 작은 창을 만들어 내부에서 볼 때는 아치 형태로 보이도록 가벽 공사를 했습니다.
출처: <일체형샤워기>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필요한 요소들로만 채워 놓은 욕실!


욕실에는 샤워 부스와 변기만 놓아 넓고 깔끔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벽거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현관에서 조금 들어가 코너를 지나면 보이는 곳입니다. 바디로션이나 헤어드라이어는 욕실 나오면 바로 보이는 벽면에 정리하여 뒀습니다. 혼자 살고 있어서 욕실 바깥에 정리해 놓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출처: <패브릭커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커다란 단자함은 선물 받은 패브릭 포스터를 이용해 가려뒀습니다.

출처: <커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아무래도 카페를 운영하다 보니, 집도 카페의 느낌이 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예쁜 소품을 살 때는 항상 2개씩 구매를 하곤 해요. 카페에 1개 집에 1개 이렇게 두려고요.


소품을 고를 때는 이왕이면 오래 봐도 질리지 않을, 그리고 정말 제 마음에 쏙- 드는 소품만 구매하고 있어요. 단순히 인스타그램이나 인기가 많은 브랜드의 제품만 사는 것보다는 제 마음에 드는 게 중요한 거 같더라고요:-)


2층은 리모델링 전 구조가 좁았던 탓에 공사하면서 넓은 베란다 부분을 조금 줄여 협소 부엌과 다용도실을 만들었습니다.

< 부엌 >
출처: <벽선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사실 제가 사는 이층집의 부엌은 혼자 지내기에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협소 부엌이라 상부장까지 제작을 하면 너무 답답해 보일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상부장을 없애고, 온전히 하부장에만 수납을 해야 하는데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해 먹지 않는 편이라 주방 도구들이 많지 않아서 아직 불편함을 느끼고 있진 않아요. 한쪽 하부장에는 욕실용품을 모아놓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 부엌의 공간은 원래 없었던 공간이에요. 넓은 2층 베란다가 있던 공간이죠. 하지만 리모델링하면서 베란다를 조금 줄이며 부엌 공간을 만들기로 그림을 그려봤고, 마침 건너편에 보이는 이웃집의 큰 나무가 잘 보이는 위치더라고요. 그래서 이왕이면 가로로 길게 내어,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에는 창문을 열어 놓곤 합니다:-)


방충망도 별도로 해둬서 벌레가 들어오지 않으니 마음껏 환기할 때도 좋고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테이블><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평소 요리를 자주 하지 않아 협소 주방을 만들었는데 스케치로 그렸던 그림 그대로 나와서 매우 마음에 드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일부러 가로로 길게 내놓은 창밖으로 보이는 커다란 야자수 나무도 한몫을 합니다.

< 거실 및 다용도실 >
출처: <벽선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부엌에서 바라보는 반대쪽에는 냉장고와 드럼세탁기를 두었습니다.


해외여행 갔을 때 머물렀던 분의 집이 미니멀라이프에 최적화된 공간이었는데 그때 아이디어를 얻어 귀엽게 배치해봤는데 다행히 잘 어울리는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 거실 >
출처: <캔들워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거실에서 침실로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가벽에 딱 맞는 가구를 배치하여 선반에는 갖고 있는 향수들을 정리해놓았습니다.


아무래도 패브릭은 어떤 패브릭으로 두는지에 따라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효과 같아요. 가구에 쉽게 스크래치가 나지도 않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패브릭 원단을 다른 원단으로 교체하면 그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게 좋아서 저는 매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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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소품을 좋아하는 편이라, 선물 받았던 빈티지 컵들은 수납장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출처: <벽난로장식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화병>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드레스룸과 작업실 사이에 있는 벽 사이즈 딱 맞는 벽난로를 두었습니다.


그 앞에는 원형 테이블을 놓아 평소 간단한 작업은 거실에서 하는 편입니다. 원형 테이블은 이동할 수 있어서 창가로 옮겨 둘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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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원형 테이블이 있으면 좋은 점은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된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거죠.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벽난로 가구에는 선물 받은 화병과 모아 놓은 소품들로 인테리어했습니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집의 톤이 화이트&브라운 두 가지 톤으로 맞추다 보니 화이트와 브라운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베이지 톤의 소품들이 유독 많은 거 같아요.


소품이 잘 어우러지도록 배치한다는 게 사실 어렵죠. 모양이나 질감도 다 다를 경우에는 더더욱! 그럴 땐 보통 배치하고 높낮이를 비교하든지 아니면 사진을 찍어보고 조화로운지를 체크하는 거 같아요. 높낮이를 어느 정도 맞게 주느냐에 따라서도 안정감 있는 배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침실 >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온전히 침실로만 사용하고 싶어 커다란 가구를 모두 빼고 침대와 수납장만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침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암막 커튼 대신 얇은 시폰 원단 커튼과 아이보리빛 커튼을 이중으로 해뒀습니다. 물론 암막 커튼이 아니라서 낮에 어느 정도 채광이 들어오는 편이지만 낮 시간에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니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습니다.


직접 커튼 사장님께 스와치를 비교해서 제작했는데 주변 지인들도 많이 물어보는 커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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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서 바라보는 거실 모습입니다.

출처: <액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앵두전구><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방 한쪽 구석에 읽는 책이나, 선물 받은 액자를 놓아 인테리어 했습니다. 이런 느낌의 인테리어를 좋아해 운영하는 카페에도 늘 한쪽 구석을 포인트로 꾸며놓기도 했습니다.

< 작업실 >
출처: <거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작업실이라고 하기에는 컴퓨터 책상과 수납장이 전부인 곳이지만 카페에서 판매하는 엽서나 그 외 모든 디자인적인 작업을 이곳에 앉아 합니다.

출처: <수납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테이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선물받은 그림과 직접 만든 케이크 그리고 엽서.

< 드레스룸 >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수납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시스템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작은 방입니다.


붙박이장을 제작할까 싶었지만 양옆으로 막혀버리면 드레스룸 들어갔을 때 좁은 골목에 갇힌 기분이 들 거 같아서 오픈식으로 제작했고 가운데는 아일랜드 수납장을 두어 액세서리와 계절 니트들을 정리해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 Epilogue >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집이란 단어는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생각합니다. 가족이 생각나는 단어이자, 온전히 내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란 의미도 담고 있고요. 부모님 댁도 근처에 따로 있어서 사실 같이 살지는 않지만 매일 마주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매일 제주에서 사는 게 로망이라고 하지만, 사실 제주에서 사는 것도 불편한 부분은 조금씩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주도에 살고 있다는 건 사랑하는 가족과 만나면 반가운 지인들, 그리고 카페를 찾아와주시는 손님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행복은 아주 가까이 있다는 말처럼, 어쩌면 모두의 집도 행복함을 가득 담고 있지만 익숙해서 또는 소홀해서 그 행복을 들어내지 못하고 가려져 있는 게 아닌가란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집을 예쁘게 꾸미고 보다 더 좋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지낸다면 행복함도 묻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더 행복한 나날을 위해!


전문가스럽지는 않은 글과 인테리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저스럽게 준비해봤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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