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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화이트 인테리어에 알록달록 소품으로 포인트, 24평 내추럴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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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프롬유지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어느 공간에 들어가든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저를 반겨줘서 참 행복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친구 같은 남편. 그런 남편과 똑같이 생긴 29개월 아들을 둔 3년 차 전업주부입니다.

동갑내기 남편과는 2013년에 결혼해서 여기저기 다니기 바빴어요. 휴가가 열흘씩이라 (같은 직장) 멀리 떠나기에 좋았거든요. 같이 유럽과 미국, 주말에는 야구장을 쫓아다니며 낄낄거리며 살았어요. 그만큼 집과는 멀리하며 살았는데 그런 저희에게 아가가 찾아오면서 [집 > 여행]으로 부등호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으로 인테리어에 비용을 지불한 건 2017년 새집에 입주하면서였어요. 신축이었지만 그 아파트 브랜드 특유의 갈색 / 베이지색이 싫었거든요. 그래서 홈 스타일링을 의뢰했었고 그 인연으로 지금 이사 온 집 시공도 같은 업체에 부탁드리게 되었습니다. 업체에서도 2년 만에 같은 의뢰인을 만난 건 처음이시래요.

도면

저희 집 평면도예요. 2014년에 준공된 아파트인데 좁은 주방에 타일은 연두색이고 전 주인분이 바쁘셨는지 여기저기 고장 나고 낡은 것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10 x 10 정사각 타일을 사용하고 싶었고 아이방은 민트색 투 톤 벽지와 붙박이장을 연출하고 싶었고 전체적으로 하얗고 깔끔한 집이 되길 바랐어요. 흔히들 바라는 부분이겠지만 걸고 싶은 그림과 알록달록한 표지를 가진 책들이 많은 저에게는 하얗고 깨끗한 집이 정말 중요했거든요. 나머지는 업체에서 저한테 문의해 주시는 식으로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제가 원했던 하얀 집이 나왔습니다.

거실

중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바로 보이는 모습이에요.

현관 옆 아이방을 지나면 우측에는 거실, 좌측에는 주방이 있어요.

정면에 보이는 액자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더 큰 첨벙>이에요. 작년 시립미술관 전시에서 산 포스터를 근처 표구 집에서 액자로 만들었는데 이 그림을 처음 봤던 작년 봄이 생각나 기분이 살랑살랑해져요.

거실이에요. 넓은 평수가 아니다 보니 등받이가 낮은 패브릭 소파를 두고 바닥에는 러그를 깔았어요.

심심해 보이는 공간이지만 아이가 놀기 시작하면 금방 지저분해져서 일부러 비어 보이게 유지하는 편이에요. 거실에 여유가 있으면, 다른 곳에 물건이 이것저것 쌓더라도 왠지 집이 깨끗한 것 같거든요.

좀 더 추웠던 겨울에는 폭신폭신한 색색의 러그를 두었는데요. 소파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으니 지금은 물세탁이 가능한 러그로 바꿔주었어요.

소파 자리는 원래 벽걸이 티브이 자리였는데 남편의 주장으로 소파와 티브이 둘의 자리를 바꿨어요. 그 덕에 액자 레일이 설치가 안 되어 저한테 아직 혼나고 있습니다. 저기만 몰딩과 벽 사이가 좁더라고요. 대신 꼭꼬핀에 패브릭 달력을 걸어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림 걸고 싶은데요! T0T

갈 곳을 잃은 러그는 아이의 티타임 놀이를 준비할 때 사용하고 있어요. 저랑 남편이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편하게 마시려면 아가 자리도 준비해 줘야 하거든요.

밖에 나가는 게 조심스러운 지금은 창 옆에서 식물들과 햇빛도 받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방

주방이에요. 원래 있던 냉장고장과 상부장을 없애고 일자로 쭉 뻗은 싱크대를 제작했어요. 수납은 하부장을 더 높이 더 넓게 만들고 식기세척기도 설치해서 충분한 편이에요. 원래 그릇이 많지 않기도 하고요. (컵은 많아요!)

좁은 주방을 최대한 시원해 보이게 하는 게 목표였어요.

처음에는 커피 머신을 주방 창문 앞에 뒀는데 그 자리가 인덕션 근처라 요리할 때 자리가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방 초입으로 옮겨 책 몇 권과 같이 뒀더니 홈 카페가 완성되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랍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서 의식적으로 따뜻한 물을 마시려고 보온 주전자도 샀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큰 주전자가 와서 당황했지만 이 한 병 다 마시면 겨우 1L 마시는 거라 습관 들이려고 노력 중이에요.

싱크대 맞은편에는 식탁과 냉장고 그리고 다용도실이 있어요. 다용도실의 문이 검게 비치는 게 싫어 커튼을 달아주었는데 의외로 단열도 되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어요. 햇빛이 비칠 때 패브릭이 주는 따뜻함도 좋고요.

자주 눈이 가는 식탁 옆의 액자는 제 기분에 따라 바꿔줘요. 지금 걸고 있는 두 개의 그림은 선물 받은 거라서 더 아끼며 보고 있어요.

가장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켰던 건 모네의 수련 그림이에요.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됐던 <모네에서 세잔까지>라는 전시에서 사 온 포스터인데 제일 좋아하는 화가예요.

침실

침실이에요.

이사 오면서 높은 프레임을 버리고 저상형 프레임을 사서 위에 매트리스와 라텍스를 깔아 패밀리 침대처럼 쓰고 있어요. 침구는 구스에 화이트 커버를 씌웠어요. 매트리스 커버와 이불, 베개까지 모두 화이트로 통일하니까 이불을 따로 정리 안 할 때도 덜 지저분해 보여서 좋아요.

벽도 하얗고 이불도 하얘서 벽에 뭘 달아볼까 했는데 빔 프로젝터를 사고 비워두기로 마음을 바꿨어요. 노팅힐을 누워서 보는 게 너무 좋더라요.

금은 영화 볼 때만 잠깐씩 꺼내는데 아가 잠자리 분리하면 아예 벽에 선반을 달고 고정으로 설치하고 싶어요. 그때가 오긴 오겠죠?

드레스룸

침실 맞은편 방은 드레스룸으로 쓰고 있어요.

이전에 시스템장을 썼는데 옷이 많아서 보기에도 너저분하고 먼지가 앉는 것도 싫더라고요. 이사 오면서 옷도 많이 버리고 전부 집어넣고 쓰고 있어요. 이번에는 꼭 깔끔하게 쓰고 싶어요.

그 반대편에는 서랍장과 시스템 선반, 간단하게 메이크업 수정을 할 수 있는 거울을 두었어요. 가지고 나갈 가방을 꺼내두기도 하고요.

서랍장에는 티셔츠랑 잠옷 등을 보관해요. 간결한 디자인 때문에 샀는데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다음에 넓은 집으로 간다면 한 세트를 더 사고 싶어요.

서랍장 옆에는 등받이가 없는 의자를 두었어요. 붙박이장 제일 위 칸이 높아서 물건을 꺼낼 때 밟고 올라가는 용이기도 해요. 드라이기가 이 방에 있어서 여기 앉아서 거울을 보고 머리를 말리기도 해요.

그러고 보면 저희 집에는 침실 말고 전부 앉을 수 있는 의자나 벤치가 준비되어 있어요. 침실에선 누우면 되니까...

아이방

다음은 저희 집에서 가장 색깔이 넘치는 공간인 아이방이에요.

아이방은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싶었고 여러 고민을 했지만 벽지를 색깔 있는 걸로 하는 게 제일 쉽더라고요. 민트는 제가 워낙 좋아하는 색이라 고민 없이 골랐어요. 투 톤으로 벽지를 바르고 바닥에는 러그를 깔아 맨살이 닿아도 차갑지 않게 꾸몄어요.

얼마 전에는 거울도 달아주었더니 혼자서 한 10분은 보는 것 같아요. 하루에 총 10분 정도.

주방놀이 맞은편이에요. 창문 쪽으로 벤치를 만드는 게 처음 생각이었지만 아이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해서 벽 쪽으로 설치했어요.

가구 색과 벽지 색을 최대한 비슷한 걸로 맞추려고 했는데 거의 차이가 안 나서 뿌듯해요.

아랫부분에는 서랍을 만들어서 장난감들을 넣을 수 있어요. 아이가 잠들고 나면 정리하는데 금세 깨끗해져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책장에서 책을 꺼내 스스로 읽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지금은 제가 누워있는 자리로 주로 씁니다. 쿠션을 베고 깔아둔 담요를 덮으면 아주 포근해요.

욕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화장실이에요. 제가 원했던 정사각 타일을 위에 배치하고 청소하기 편하게 큰 타일을 아래에 붙였어요. 유리 파티션은 고민하지 않고 설치했어요. 파티션이 있어서 욕조 외 부분을 건식으로 사용하기 편하고 매일 유리만 닦아주면 깨끗하게 관리가 되거든요. (남편이 닦습니다.)

거울 앞에 붙어있는 포인트 조명은 남편의 요청으로 실장님이 달아주신 건데 불을 꺼놓으면 물방울처럼 예쁜데 불을 켜면 주황색이라 드래곤볼 같아서 고민이에요. 적응이 되긴 했는데 조만간 주백색이나 주광색으로 전구 셀프 교체를 해볼까 생각만 하고 있어요.

이 집에 이사 온 지 3개월 조금 넘었어요. 이사하고 정리하고 추위가 가시길 기다리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집들이를 못했는데 이렇게 오늘의집으로 집을 공개하니 조금 신기한 기분이네요.

저희 집은 제가 좋아하는 게 많아요. 필요한 커피 테이블을 사야 하는데 좋아하는 액자까지 사버리곤 하거든요. 그래서 불편할 때도 있지만 어느 공간에 들어가든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저를 반겨줘서 참 행복해요. 읽어주신 독자분들도 자신만의 공간에 좋아하는 걸 꼭 두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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