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아파트, 최대한 깔끔하고 따뜻하게!

조회수 2020. 3. 25.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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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철거하려고 했지만 예산을 줄이기 위해 살릴 수 있는 부분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했어요"

안녕하세요. 작년 12월 이사를 하고 제 스타일로 인테리어 한 집을 소개하게 된 결혼 4년 차 유미나라고 합니다. 저와 정반대로 인테리어에 전혀 관심 없는 남편과 하루 종일 저만 따라다니는 유베리라는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답니다.

이번에 저희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하면서 전반적인 인테리어도 함께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정해놓은 예산 안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인테리어를 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제가 원하는 부분을 집에 잘 반영해주신 인테리어 팀을 만나 제가 원하는 예쁜 집이 완성되었답니다. 아! 그리고 저희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철거하려고 했지만 예산을 줄이기 위해 살릴 수 있는 부분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했어요.

한정된 예산 내에서 인테리어를 진행해야 하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집은 방 3개에 화장실은 2개인 24평형 아파트예요. 거실과 주방, 침실 쪽에 각각 발코니 3개가 딸려 있었어요.

10년이 넘은 아파트지만 부분적으로 주방만 인테리어 했던 집이라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살리고 인테리어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건 발코니 3군데 모두 확장을 하는 것이었어요. 최대한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의 집으로 바꾸고 싶었답니다.
before 시공 전
시공 전 내부 모습이에요. 엄청 낡은 화장실과 짙은 브라운의 몰딩 컬러가 너무 맘에 안 들었던 집이에요.
화장실도 너무 오래돼서 전부 철거했어요. 대신 주방과 신발장은 내부까지 깨끗해서 시트지 작업과 상판 교체 등으로 부분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after 시공 후
집이 깔끔하게 보일 수 있는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 벽지는 화이트 컬러로, 바닥은 허니 티크 컬러로 진행해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어요.

사진에서 보이지만 거실 발코니를 철거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력벽은 철거할 수 없어 인테리어 실장님이 아치형으로 벽을 만들어주셨어요.
모든 인테리어가 끝나고 봤을 때,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저 아치형 기둥 벽이랍니다. 그리고 천장에 있는 조명도 다 매립으로 진행해서 전체적으로 좀 더 깔끔해졌어요.

약 3주 좀 넘게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됐고, 공사기간 동안 저는 인테리어 실장님과 집에 어울리는 조명과 가구 등을 초이스 했어요. 집에 어울리는 소파와 테이블 등을 고르는데 엄청 공을 들였어요. 공을 들인 만큼 이번에 구매한 큼직큼직한 가구들은 모두 맘에 들어요.
거실
출처: <소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완성된 저희 집 거실 모습이에요.

신발장과 거실 사이에 가벽을 세웠고 불투명한 모루 유리를 사용해서 신발장 쪽과 거실 사이의 공간을 분리해 주었어요. 그리고 가벽 밑부분에는 제가 좋아하는 소품 등을 올려 둘 수 있도록 책장 스타일로 연출했어요. 지금도 제가 좋아하는 오브제 등을 하나씩 사모으며 진열 중인데 채워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답니다.

그리고 이사 전부터 패브릭 쇼팡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강아지 식구가 있는 만큼 패브릭 소파도 일반 패브릭이 아닌 바이헤이데이 에코 클린 소파로 결정해서 구입했어요. 강아지 발톱 자국도 나지 않고, 어떤 걸 흘려도 물티슈로 쓱쓱 닦으면 정말 잘 지워지고요. 그리고 세탁이 가능하다는 점이 제일 맘에 들어 구입했어요. 사용하면서 더 맘에 드는 소파입니다.

거실 앞에 깔아 둔 카펫도 먼지가 나지 않는 카펫을 찾아 구매해서 사용 중인데 컬러도 집에 잘 맞아서 만족도 100프로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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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이드테이블><북선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러그><수납형테이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그리고 확장한 부분에다가 저와 남편이 티타임을 갖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원형 테이블을 두었어요. 주방 쪽에 식탁을 둘까도 고민했지만, 확장한 발코니 부분을 그냥 두기는 많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원형 테이블을 구매했고, 정말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해서 거실까지 가져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워낙 원형 테이블과 공간 활용에 대한 만족도가 커서 괜찮더라고요.

원형 테이블과 함께 세스카 체어와 이케아에서 구매한 투명의자로 좀 더 예쁜 공간을 연출했어요. 세스카 체어는 거의 한 달 반정도 기다렸던 제품인데 어떤 공간에 두어도 정말 예뻐서 만족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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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테이블에서 예쁘게 차려놓고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면 굳이 밖에서 외식을 안 해도 되더라고요. 예쁜 카페를 찾아다니면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제게 원형 테이블은 예쁜 포토스폿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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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불러서 브런치를 같이 먹기도 하는데, 오시는 분들마다 테이블 사진을 찍을 때 예쁘다고 칭찬을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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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좋아하는 인테리어 소품을 샀을 때, 테이블에 올려두고 촬영하기도 하고요. 낮에 찍든 밤에 찍든 원형 테이블은 예쁜 포토존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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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테이블 위에는 제가 인테리어 실장님과 을지로 조명거리를 돌아다니며 직접 고른 등을 걸어두었어요. 살짝 동남아 느낌이 나는 등이지만 조명을 켰을 때, 느낌이 은은하게 참 좋답니다. 전체적으로 집 분위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조명을 켜고 옆에서 살짝살짝 움직이는 플렌 스테디 모빌이 있는 이 공간을 저는 참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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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앞부분에는 TV를 벽걸이로 설치했고, 최대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거실장을 놓지 않았어요. 걸어둔 TV 밑에 콘센트 구멍이 지저분하게 나 있었어요. 시공팀에서 박스 모양으로 제작한 가리개로 깔끔하게 가려주셨어요.

좀 컬러감이 부족한 거 같아서 노란색 컬러가 들어간 그림을 구매하여 TV 옆에 툭 세워놨는데, 나름 느낌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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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하얀색 컬러 벽지 덕분에 환해 보여요. 대신 문이나 몰딩 부분은 살짝 베이지와 그레이 컬러가 합쳐진 필름을 사용했어요.

처음에는 제가 모든 부분을 화이트로 하길 원했는데, 문이나 몰딩 부분은 다른 컬러로 진행하자고 하시는 디자인 실장님의 의견을 따랐답니다. 반신반의했는데 완성하고 나니 너무 예쁜 거예요. 정말 올 화이트로 진행했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그리고 저희는 문짝을 교체하지 않고 기존의 문짝을 다 필름지 작업을 했어요. 비용은 많이 줄었고, 만족도도 정말 높아요. 굳이 새 문으로 교체하지 않아도 새 문과 같은 느낌을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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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의 신발장 부분도 교체하지 않고 필름지 작업만 했어요. 원래 없던 가벽을 세워 신발장과 거실을 분리했지만, 반대편 신발장 부분은 교체하기 살짝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필름지 작업을 하고 거울만 새로 교체했는데 다들 신발장도 다 새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필름지 작업은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고 제 만족도를 높여준 인테리어 작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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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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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은 편하게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으로 심플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냥 심플하게 침대와 화장대만 놓고 사용을 하고 있답니다. 대신에 살짝 밋밋할 수 있는 벽에다가 버블 램프 벽등과 빈티지 코트랙을 구매해서 달아줬어요. 그리고 침대 옆에는 공기정화 식물을 둬서 살짝 플렌테리어를 해보았습니다.

은은한 느낌이 나서 그런지 저희 집 베리가 엄청 좋아하는 공간이랍니다. 안방 인테리어는 침구로 변화를 많이 준다고 하던데,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침구를 다양하게 활용한 사진이 없어서 참 아쉽네요. 봄이 오면 좀 더 화사한 컬러의 침구로 포인트를 줘 볼 예정이에요.

밤이나 낮이나 거실을 봤을 때 따뜻함 느낌이 드는 것을 보면 제가 계획했던 모습들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것 같아요. 아직 2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인테리어에 무감각한 저희 남편도 집이 너무 좋다는 말을 하는 것보면 이번 인테리어와 거실 스타일링은 성공인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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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맞은편에는 화장대를 두었고, 모든 화장품들은 서랍 안에 정리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침대와 화장대 모두 제가 결혼할 때 혼수로 해온 우드코라는 브랜드의 가구들인데, 튼튼하고 친환경 가구라 그런지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 중이에요. 화장대 옆에는 안방 화장실이 있는데 두식구가 살아서 거의 사용하지 않아 창고로 사용하고 있어요. 베리가 좋아하는 안방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진에 베리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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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푹 잘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저의 바람대로 침실을 구성했어요. 저희 집에서 제일 아늑한 공간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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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방만큼 심플하게 사용하고 있는 방은 드레스 룸이에요.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벽 사이즈에 맞게 붙박이장을 제작하였고요.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서 작은 방을 답답해 보이지 않게 했어요.

저희가 세탁기를 통돌이로 사용하다 보니 다용도실에 이중으로 건조기와 세탁기를 둘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건조기는 드레스룸 한쪽에 두고 사용하고 있고요. 그 옆에는 잡다한 옷들을 정리해서 보관할 수 있게 화이트 수납장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큰 수납장을 사용하다 보니 공간을 좀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화이트 수납 안에는 철 지난 옷이나 각종 소품들을 보관 중이에요. 꺼내놓으면 엄청 지저분할 수 있는 물건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니 정말 활용도가 높은 것 같아요. 드레스룸은 너무 심플하게 사용 중이라 벽에 벽 행거를 달아서 좀 더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 중이랍니다.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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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공간은 제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입니다.

저희는 주방인테리어는 부분적으로만 진행했어요. 아예 철거하고 주방을 새로 만들고 싶었지만, 예산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기존의 주방을 활용한 시공을 진행했어요.

먼저 전체적인 시트지 작업을 진행했고, 주방의 상판, 물통, 가스렌지, 타일,후드 등을 바꿔줬어요. 물론 전체를 철거하고 새로 짠 주방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정말 깨끗하게 잘 나온거 같아요. 주방 싱크대 문이 살짝 고르게 맞지 않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워요. 주방타일도 화이트 컬러로 선택했는데, 관리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만족 중입니다.

가스레인지와 후드는 블랙 컬러를 사용해서 화이트 주방에 포인트를 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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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을 어떻게 꾸며야 좀 더 예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어요. 오늘의집에서 사진들을 많이 찾아보면서 도움을 받았어요. 센스 있는 분들의 주방 사진을 보고 따라 해보기도 하고 비슷하게 연출하려고 노력했어요. 밑에 사진 보면 주방 싱크대 문이 고르게 잘 안 맞는 부분이 제일 아쉬운 부분이지만, 몇 년정도 사용하다가 주방 싱크대 문은 교체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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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한쪽에는 거실과 주방을 분리할 수 있게끔 아일랜드 테이블식으로 싱크대가 놓여있는데요, 처음에는 철거할까 하다가 그냥 사용 중인데 간단하게 혼자 밥을 먹을 때는 이 곳에서 의자를 두고 한 끼를 해결하기도 좋더라고요.

그리고 기존에 주방 발코니를 확장해서 주방을 좀 더 넓게 만들었는데요, 확실히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냉장고를 안쪽으로 집어놓고 확장한 공간에 화이트 선반을 둬서 수납장으로 활용 중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접시 등을 올려 공간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화분을 올려놓기도 하고요. 좀 더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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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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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욕실입니다. 주방에서 사용한 화이트 타일을 똑같이 사용해서 통일감을 줬고요^^

일단 기존에 있던 욕조를 철거하고 샤워기만 설치했어요. 중간에 유리문을 설치해서 세면대가 있는 곳은 건식으로 사용 중이고요. 이 집에 단점이 욕실이 작다는 것인데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유리를 사용해서 최대한 심플하고 넓어 보이게끔 인테리어 했습니다.

아직 이 집에 산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아 정리가 완벽히 되진 않았답니다. 그래서 발코니를 확장한 방이 하나가 남아있지만, 아직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얼른 깔끔하게 정리해서 오늘의집에 소개하고 싶어요. 좀 더 깔끔하고 예쁘게 변화하는 공간으로 사진 업데이트 자주 할게요.

저도 인테리어 할 때, 제품을 구매할 때 오늘의집에서 후기나 사진를 많이 봤거든요. 제가 쓴 이 온라인 집들이가 누군가가 인테리어 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오늘의 집들이를 마무리합니다. 끝까지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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