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된 아파트를 고른 이유, 28평 신혼집 리모델링

조회수 2020. 3. 18.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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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구 재배치하는 것을 좋아해요. 우리나라 아파트 구조상 획일화된 가구 배치가 많이 아쉽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 3년 차에 접어든 직장인 신혼부부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공간은 저희의 두 번째 신혼집이에요. 작년에 이사할 집을 알아보던 중 지금 집을 만나게 되어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지어진 지는 33년 된 오래된 아파트지만, 저희가 바랐던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어 저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집이랍니다.
도면
집을 알아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남향
2. 방 3개
3. 적당히 분리된 주방과 거실
4. 수리가 하나도 되지 않은 집

이 집은 저희가 찾고 있던 바로 그 집이기도 했고, 처음 아파트가 지어졌을 때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더욱 끌렸던 것 같아요.
Before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광경에 처음에는 걱정 아닌 걱정도 했지만, 오히려 백지에 그림을 그려나가듯 우리만의 색깔을 잘 담아낼 수 있겠다 싶어서 전체 수리로 리모델링을 시작했습니다.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흰색과 베이지 톤으로 심플하게 그려나가고, 그중 포인트 있는 것들을 하나 정도 담아내는 것으로 구상해보았어요.
After, 현관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복도식 아파트라는 점을 고려해 현관에는 중문을 달았어요. 나중을 생각해 가구나 가전 등의 이동이 편하게끔 비대칭 양개형 디자인으로 선택했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현관은 타일과 신발장 손잡이를 포인트로 잡아 무늬가 있는 타일을 선택하였고, 손잡이는 을지로 방산시장에서 직접 구매해 달았어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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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손잡이는 포인트를 주려고 검은색으로 달았어요.
출처: <조명><수납함>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거실에는 기존에 쓰던 TV장을 없애 깔끔하게 쓰려고 유지 중이에요. 전선이 보이는 게 싫어서 TV 뒤로 전부 매립했어요. 게임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게임기 보관용으로 TV장을 둘까 했지만, 수납이 가능한 보조 테이블에 두고 필요할 때만 꺼내쓰고 있어요. 보조테이블은 게임기랑 멀티탭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패브릭포스터><쿠션><소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는 가구 재배치하는 것을 좋아해요. 우리나라 아파트 구조상 획일화된 가구 배치가 많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벽 쪽에 있던 소파를 베란다와 마주 보게 재배치해서 바깥 구경도 쏠쏠하게 즐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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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탭스툴><러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집이 남향이라 해가 잘 들어와서 좋아요. 겨울쯤에 이사를 와서 아직 그 진가를 제대로 못 누렸지만, 해가 길어질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출처: <커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과,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의 모습이에요. 반전의 모습(?)이라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소파가 재밌게 다가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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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리모델링할 때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공간이에요.

전에 살던 집은 공간이 협소해서 요리할 때 불편함을 많이 느꼈던 터라 조리공간과 수납공간은 ㄱ자 구조로 배치해 넓게 확보하고,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도록 냉장고는 가장 안쪽에 잘 보이지 않도록 배치했어요.

그리고 거실과 적당히 분리하기 위해 아일랜드장 쪽에 얕은 가벽을 세웠습니다.
출처: <식기건조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그릇에 대한 욕심이 있어요. 신혼 초반에는 맘에 들면 다 구매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지내다 보니 쓰는 것들만 쓰고 잘 안 쓰는 것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정말 필요한 것만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싱크대 위에는 자주 쓰는 것들만 올려두었어요. 너무 많은 것들을 올려두지 않으려고 해요. 자주 쓰는 토스터와 커피잔들만 올려두고, 토스터 아래에는 밥솥을 놓고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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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바라본 저희 집이에요. 집의 전체적인 모습이 훤히 보여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출처: <식탁><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식탁은 집에 있는 가구 중 가장 많이 고민했던 가구예요. 요리를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오래전부터 식탁에 애착을 가져왔던 것 같아요.

집안의 다른 가구들과는 달리 어두운색으로 선택해서 집에 잘 안 어울리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지금은 후회 없이 만족하는 가구 중 하나랍니다. 식탁과 의자는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을 구매했는데 찰떡같이 잘 어울려서 볼 때마다 흡족해하고 있어요:)
침실
출처: <베개커버>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실은 가장 편안한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꾸며봤어요.

침실을 리모델링할 때 가장 고민이었던 것은 드레스룸을 같이 배치하느냐 마느냐였어요. 결국 온전히 침실의 기능만 가져가고 싶어서 침실에 필요한 가구들로만 꾸며보았어요.
출처: <옷장><서랍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실에는 이불을 보관하는 옷장과 화장대를 겸하는 서랍장이 있어요.
출처: <거울><액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화장대를 따로 두진 않았어요. 자주 쓰는 향수와 화장품은 옷장 위에 두고 화장대 겸 사용하고 있어요. 이곳은 깨끗하게 쓰려고 노력 중이지만 잘 안되는 공간이기도 해요:)

그리고 프랑스 자수를 좋아해서 이번에 액자로 만들어봤어요. 제작까지 오래 걸리긴 했지만, 올해 안에 몇 개 더 액자로 만들어볼 예정이에요.
드레스 룸
출처: <수납옷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가장 작은 방은 드레스룸으로 쓰고 있어요. 한쪽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해두었고, 다른 쪽에는 전에 쓰던 장롱을 두어 자주 입는 것들은 이곳에 보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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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장이 꽤 깊어서 생각보다 많은 옷을 수납할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서재
출처: <책장><책상>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사 오면서 새롭게 만든 공간 중 하나는 서재예요. 아직 많이 활용하고 있진 않지만, 앞으로 이곳에서 많은 것을 시도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서재로 쓰고 있지만, 나중에 저희의 주니어가 생기면 아이를 위한 방으로 사용할 예정이에요.

가랜드는 브라이덜 샤워 때 친구들이 만들어준 건데 인테리어 소품으로 잘 활용하고 있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 집에 이사 온 지 어느덧 4개월이 되었어요. 우리의 이름으로 된 첫 집이라는 애착, 그리고 우리가 살고 싶었던 공간들을 직접 그리고 만들어냈다는 뿌듯함에 이 집에 대한 소중함이 더욱 큰 것 같아요. 소개하기 많이 부끄러웠지만 좋은 기회를 주신 오늘의집에도 고마움의 인사를 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한 해 되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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