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이 된 24평 10살 아파트, 내 스타일로 바꾸기

조회수 2020. 1. 27.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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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주 동안 진행한 리모델링은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5월에 결혼한, 신혼부부 새댁이랍니다. 같은 직장에서 만나, 꽉 채운 6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어요. 처음에는 17평 전세로 시작하였고, 이번에 저희 부부(그리고 은행과!) 힘을 모아 10년 된 24평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했어요.

내 집 마련에 성공하긴 했지만 손볼 곳이 많은 집이었죠. 약 3주 동안 진행한 리모델링은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어요. 확장/새시/마루 등 큰 금액이 드는 것들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도배, 기존 몰딩 교체, 조명공사, 화장실 전체 리모델링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저는 모던한 느낌보다 따뜻한 느낌과 내추럴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집은 전체적으로 화이트/크림톤에 라탄과 우드 소품들이 많아요. 빈티지 소품을 참 좋아해서 곳곳에 빈티지 컵, 의자 등등이 숨어있답니다.

그럼 조금은 창피하고 쑥스럽지만 저희 부부의 공간을 소개해볼게요!
직접 그려본 우리 집 도면도
제가 직접 그려본 저희 집 도면도예요. 24평에 지어진지 10년 된 이 아파트는 방 3개로 아담한 사이즈에, 신혼부부인 저희가 살기 딱 좋은 크기인 것 같아요. 방 한 개는 침실로, 또 다른 방은 드레스룸으로 사용 중이고요.

아직 아이가 없어 남은 한 방은 저희 부부의 로망이었던 서재겸 tea room으로 꾸몄답니다. 손님이 오시면 이 곳에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셔요!
거실
출처: <소파><테이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현관에 들어와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거실이에요. 저희 부부는 둘 다 집은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추럴하고 최대한 편안한 느낌으로 꾸몄습니다.

예전 17평 전셋집에서는 아무래도 거실이 좁다 보니, 큰 소파 등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특히 남편은 자기만의 의자를 정말 갖고 싶어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남편을 위해 특별히 1인 체어를 선물했어요. 항상 이곳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탄탄한 소파를 구입했지요. 평소에 내추럴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하다 보니, 모던+화이트보다는 크림톤과 우드톤 소품으로 포인트를 많이 주었어요.
출처: <러그><커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베란다 확장 공간을 보면 왼쪽엔 창고가, 오른쪽엔 침실 베란다로 연결되는 문이 있었어요. 저희는 인테리어 공사로 둘 다 과감히 없앴답니다. 창고 자리엔 우드 선반과 하부장을 짜넣었고, 베란다 문은 벽으로 막아 거실이 좀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나요.

저희 집은 남서향 아파트예요. 그래서 해가 오후 4시가 넘어서까지 깊게 들어온답니다~ 그래서 오후 4시는 제가 집에 머무르며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에요. 깊게 들어오는 햇빛에 비치는 우리 집 그림자들이 정말 예쁘거든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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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파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집에 들어올 때 거실이 확장되어있는 상태였어요. 그리고 지금 선반이 있는 자리에는 원래 베란다에 있는 창고가 있었답니다. 거실에 창고가 있으니 어떻게 바꿔볼까 고민하다가 인테리어 업체에 이야기해서 선반과 하부장의 구성으로 새롭게 바꾸었어요.

누구나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숨기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저 하부장 안으로 슥슥 밀어 넣으니 참 좋아요. 무언가를 숨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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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출처: <가리개커튼><주방매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곳은 제가 어쩌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일 수도 있는 공간, 부엌이에요.

과감하게 천장까지 이어지는 상부장을 없애고, 빈티지하고 내추럴한 느낌이 나도록 합판으로 미니멀한 상부장 제작을 했어요. 미닫이 형식이라 드르륵 열리는 느낌이 참 좋아요.

저희 부부는 둘 다 키가 좀 커서, 싱크대도 평균 높이인 85cm 보다 5cm 정도 높였답니다. 이케아 쇼룸에 있는 싱크대들이 대부분 90cm 정도 되는데, 저희 부부에게 딱이더라고요.

ㄷ자 모양으로 구성한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은 요리를 할 때나 간단한 식사를 할 때 참 유용합니다.

가리개 커튼을 쳐놓은 곳은 부엌 발코니로 나가는 공간이에요. 부엌 발코니에는 세탁기와 건조기, 그리고 냉장고와 밥솥 전자레인지 등이 있어요. 상부장을 미니멀하게 제작하는 대신 싱크 하부장에 수납의 최대화가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싱크 하부장에 밥솥과 전자레인지를 넣는 대신 바깥에 별도 수납장으로 뺐어요. 덕분에 싱크대 하부장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가리개 커튼을 쳐서 복잡한 공간도 가리고 빈티지한 분위기도 살고^^ 찬 공기도 차단하고,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렸답니다!
부엌 인테리어를 상상하면서 그렸던 그림!

처음에 집을 계약한 후에, 막연하게 제가 원하는 대로 그려보았던 상상 속의 부엌이에요. 어떤가요? 완성된 주방을 보니 제법 비슷하지 않나요? 인테리어 업체에도 이 그림을 보여드리면서 소통하니 훨씬 수월했어요.
출처: <와인잔랙><주방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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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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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현관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입구 방이에요.

저희 집은 방이 3개인데, 아직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다 보니 침실, 드레스룸, 그리고 이곳을 서재겸 Tea room으로 만들었답니다. 커다란 6인용 테이블을 놓고 책을 읽기도 하고, 손님이 오시면 식사나 차 한잔 즐기기 참 좋아요. 햇빛이 늦게까지 깊게 들어오거든요!
이 그림도, 앞에서 보여드렸던 주방 스케치처럼 저의 낭만과 꿈이었던 서재겸 티룸을 상상하면서 그렸던 스케치예요. 지금 보니 정말 원하는 대로 디자인하고 인테리어하는 데 성공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출처: <카페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12월, 1월은 모임이 참 많아요. 특히 크리스마스 즈음엔 친구들을 초대해서, 이곳에서 간단하게 파티를 했는데 커다란 6인용 테이블이 딱이었어요. 블루투스 스피커로 분위기 좋은 음악을 틀어놓고, 은은한 조명 빛에 기대어 와인 한잔하기 참 좋은 공간이에요.

저희 집에서 제가 가~장 인테리어에 힘 쏟았고 동시에 애정이 많이 가는 공간이에요.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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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면서 유일하게 전체 공사를 진행한 곳이 바로 화장실이에요.

원래는 욕조가 없고 샤워부스가 있었는데, 반신욕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좁은 화장실이지만 욕조를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콤팩트 한 욕조를 시공했어요.

목욕하면서 편하게 어매니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낮은 위치에 매립 박스를 시공했답니다. 저희 화장실 공간의 포인트예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집들이를 보면, 설명도 정말 상세하고 잡지에 나오는 집들처럼 예쁜데 저는 그에 비하면 많이 모자라지만... 저희 부부는 이곳에 머무를 때 가장 행복하고 편안해요.

집이라는 존재는 항상 그래야 하는 것 같아요. 쉴 수 있는 곳, 돌아가고 싶은 곳, 머무르고 싶은 곳! 오늘의집에서 집들이를 하면서 사진도 이리저리 찍어보고 정리하면서 더욱 애정이 많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좋아하는 취향의 소품들과 가구로 더 채워나갈 소중한 공간이에요!

훗날 또 보여드리고 싶거나 변화가 많은 공간이 생긴다면, 또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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