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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인테리어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9평 원룸 인테리어

조회수 2020. 1. 25.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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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활 습관은 비품이나 물건을 쌓아두거나 쟁여 놓지 않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만화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최근 막 대학가를 벗어나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있어요.
출처: <러그><테이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꿈꾸는 우리 집을 항상 머릿속에 그려보며 놀죠. 취미가 인테리어랍니다.
도면
현관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주방이 있고 침실 겸 거실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원룸 구조입니다.

지금은 원룸에 거주하고 있어서 주방, 침실만 꾸밀 수 있지만 언젠가 더 넓은 집에 가서 손님을 초대하고 싶은 집을 만들 거에요.
남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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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침실 겸 거실입니다.

지난 3년은 기숙사, 1년은 학교 앞 북향집에 살았어요. 넓은 창으로 쏟아지는 햇볕이 그리웠고 대학가의 비싼 집세와 북향집은 정말 지긋지긋했죠.

작년 12월 드디어 꿈에 그리던 남향집으로 이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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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이 좋은 남향집은 매시간 변하는 빛을 느낄 수 있어요. 덕분에 우리 집이 가진 다양한 색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사람도 식물도 생기있고 부지런하게 만들어서 이사 후로 하루하루가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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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의 취향이 담긴 인테리어를 소개할게요.

여러분은 스웨덴의 국민화가 Carl Larsson을 아시나요? 저는 아름답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그리는 칼 라손을 좋아합니다. 스웨덴은 현대인이 동경하는 거주문화의 선구자잖아요. 지금 우리는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집을 소개하지만 칼 라손은 누가 봐도 아름답고 행복한 자신의 집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그림을 그렸대요.

침대 머리맡에 붙어있는 그림 중 그의 그림들이 있답니다.
이미지의 세 엽서가 칼 라손의 작품이에요. 아래는 <이케아-스웨덴 가구 왕국의 성공 스토리>에서 발췌, 편집한 칼 라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칸디나비아식 디자인에 뿌리를 두고 있는 칼 라손(Carl Larsson)은 스웨덴 문화를 전 세계에 유행시킨 주인공입니다. 이 특별한 스타일은 스웨덴뿐 아니라 유럽의 다른 국가들, 심지어 미국에서까지 많은 사람의 취향을 자극합니다.

실제로 스웨덴의 디자인과 라이프 스타일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게 된 배경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때 스웨덴의 궁핍에서 비롯되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떠나 버려 결국 텅 빈 나라가 되는 끔찍한 상황을 막기 위해 스웨덴 의회는 1913년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그런 조치들 속에 값이 싸면서도 아름다운 모양의 가구와 생활용품을 공급하는 것이 포함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집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었죠. 예술가들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 가능한 제품의 디자인을 도왔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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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스러운 살롱 문화와 대비된 라이프 스타일은 편안함을 줘요. 역시 집은 첫째로 편하고 둘째로 자신만의 감성을 담는 게 최고겠죠. 글을 읽으며 제 취향과 비슷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이자 칼 라손의 인테리어 포인트를 정리해보면 이러합니다.

1. 집의 분위기를 주도한 포인트는 '목재'
2. 전통과 현대의 조화
3. 가구는 벽에 붙이고, 방 가운데를 자유로운 공간으로 남김
4. 각 방은 딱 필요한 만큼만 가구를 놓아서 쾌적하고 넓은 느낌

공감가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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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두운 목재 가구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목재의 톤을 맞추는 건 걱정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인 그린-블루 컬러와도 정말 잘 어울리고요. 영화 속 클래식한 분위기와 자연적인 감성을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여긴 침대 옆이에요. 저 협탁은 이케아 제품인데 수납력이 좋답니다.

제 생각엔 장식이 많은 집일수록 큰 가구는 단순한 쉐입이 어울리고 돋보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다른 가구보다 의자를 좀 더 장식품으로 취급해요. 그러니까 쉐입이 아름다운 엔틱의자에 눈이 가더라구요. 정말 거대한 장식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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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빈티지 소품을 수집하는 취미도 가지고 있어요. 충분히 모은 것 같아 보이지만, 아직도 모으는 중이랍니다. 더 이상 둘 곳이 없어서 앞으론 자제하려고해요.

빈티지 스타일은 그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다른 스타일과 믹스하기 좋은 감성인 것 같아요. 목재가구와 빈티지가 참 잘 어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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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빈티지 중에서도 손이 덜 탄 새 제품 같은 느낌을 선호해요. 그래서 오래된 느낌이 주는 클래식 빈티지보다 모던 빈티지가 좋아요. 20세기 초 중반의 영화 인테리어를 동경하고 있어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속 스타일이나 영화 <7년만의 외출> 속 아파트를 좋아해요. 예전엔 인물을 관찰하려고 영화를 봤는데, 인테리어 취미가 생긴 후로 배경을 꼼꼼히 보게되었어요. 이젠 캡쳐하느라 영화보는 게 너무 피곤하네요.
출처: <접이식침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참고로 침대는 접이식 철제침대입니다. 침대 다리 사이가 비어서 바퀴 달린 리빙박스를 많이 넣을 수 있어요. 침대 앞 스툴 벤치형 리빙박스까지 합쳐서 5개를 쓰고 있습니다.

그치만 원룸에 수납공간이 많은편이라 집도 구하기 전부터 미리 산 박스가 텅텅 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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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벽으로 몰아 배치하면 방이 더 넓어 보이고 청소하기 편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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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는데요. 트롤리와 조립식 캠핑의자에요.

식물을 키우면 채광이 참 중요한데 트롤리에서 키우면 한꺼번에 옮기기 편해서 청소할 때 벽으로 치워둘 수 있어요. 그리고 소파가 갖고 싶은데 당장 들이기엔 가격, 부피, 무게가 부담스러워 1인용 의자를 한참 서치했어요. 저는 반드시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는 의자가 좋거든요.

낮은 의자 디자인이 찾기 어려웠는데 우연히 본 캠핑의자 사이즈를 보고 이거다 싶었어요. 처음엔 아이보리 캔버스를 원했는데 제가 원한 디자인이 품절되어 아베나키 체어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받아보니 대 만족이었어요. 너무 편하고 가볍고 조립을 풀편 압축률이 대단해요!

방을 넓게 쓰고 싶을 땐 조립을 해체하면 되니까요. 가격도 소파에 비하면 정말정말 저렴한데 저가 소파보다 편해요!

저는 캠핑 마니아는 아니지만 서치하다 알게 된 건 캠핑하시는 분들이 캠핑 중 의자에 앉아 활동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캠핑용품 업체에서도 디자인에 공을 많이 들인다고 해요. 정말로 편하답니다!

우연히 산 녹색이지만 아무리 녹색을 좋아한대도 집이 너무 초록색으로 물드는 건 아닐까? 걱정됐는데 싱그러운 컬러가 맘에 쏙 들어요. 전에 사려던 게 품절되서 운이 좋았네요. 나무색도 적당히 어둡고 채도낮은 세련된 색이에요. 가벼워서 필요한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잘 쓰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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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체어에 걸린 패브릭은 월데코인데, 안 쓰거나 질린다고 버리지 마시고 공간 연출에 활용해보세요. 인테리어의 시작은 버리기와 청소라지만 저는 물건을 사기 전 한 달, 버리기 전에 한 달을 두고 고민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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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책상은 필요할 땐 책상으로 쓰는데요. 책장이 부족해서 책을 쌓아두거나 안 보는 큰 티비를 가리려고 본가에서 쓰던 작은창 커튼을 가져왔어요. 창 아닌 곳엔 처음 달아봤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침대 맞은편인 왼쪽은 티비가 있고 오른쪽은 서점처럼 꾸미고 싶었는데 택배로 책 옮기기가 힘들어서 아주아주 소박한 서점이에요.

사실 작년부턴 제가 모으는 분야가 아니면 다 빌리거나 이북리더기를 쓰고 있거든요. 이사할 때 제일 힘든게 책과 식물 옮기기 아닐까요..

저는 벽쪽으로 몰아둔 직사각형 책상 배치를 선호하지 않아요. 그치만 이 집에 살게 되었으니 맘에 들 때까지 고민해 보려고 해요.
주방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는 환경 운동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하며, 노력하고 있어요. 플라스틱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려 합니다. 교양 시간에 환경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거든요. 조금만 신경 쓴다면 플라스틱 없이도 편하게 지낼 수 있고요.

그런 가치관이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담겨 집을 꾸밀 때도 원목, 패브릭, 세라믹, 유리, 스텐 등을 이용하죠. 플라스틱이 없으면 환경 뿐 아니라 집이 시각적으로 아름다워진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식기류도 도기, 나무, 스테인리스 등을 이용해요. 키친타월이나 일회용 행주 대신 소창 수건을 사용하고 세제 대신으로는 소프넛을 이용해요. 제 부엌은 그런 노력이 깃들어 있는 곳이에요.
새 냉장고를 사는 대신 낡은 냉장고를 깨끗하게 오래 쓰는 것도 환경운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낡은 냉장고를 손쉽게 꾸미는 방법! 산책 중인 그림이 예쁘죠. 역시 칼 라손의 작품이에요. 그리고 연필선이 살아있어서 좋아하는 101마리 달마시안 컨셉 아트!
출처: <베개커버>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 나름... 짐을 늘리지 않도록 절제해서 살고 있답니다. 얼마 전 이사 올 때도 짐이 적다고 할인받았거든요.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어요. 빈티지소품을 늘어놓고 살지만 작은 소품이니까 짐 쌀 땐 두 박스면 충분했어요.

저의 생활 습관은 비품이나 물건을 쌓아두거나 쟁여 놓지 않는 것입니다. 대학 시절 기숙사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개강-종강마다 짐 쌀 일이 잦아서 습관이 됐나 봐요.

그리고 저는 제로웨이스트가 짐을 줄이는 역할도 있는 것 같아요. 1인가구니까 불편함을 감수하고 더 효과적인 것이겠지만, 일회용품이나 비품이 덜 필요해서 일까요?

그래서 부피가 큰 물건은 꼭 압축률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사하면서 구매한 접이식 철제침대, 접이식 캠핑체어가 그렇네요. 침구도 은근 부피가 커서 얇은 이불을 많이 구매해요. 겨울엔 몇 겹 더 추가하고 여름엔 걷어내는 식이죠. 얇은 인견이불을 기본으로 겨울엔 전기매트, 극세사 담요, 베드러너 등을 추가해요. 여름엔 다 걷어내고 땀이 싫어서 비치타올을 깔고 자요. 세탁이 쉽거든요.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께도 제로웨이스트와 아름다운 칼 라손의 작품을 권해드립니다:)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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