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 보이지 않게, 직접 시공한 21평 신혼집
조회수 2020. 1. 19.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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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어디에 어떤 가구와 물건을 놓을지 사전에 철저히 계획을 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 8개월 차, 건축과 인테리어를 전공한 디자이너 부부예요.
도면
지금 사는 집은 해가 잘 들고, 창문을 열면 앞이 탁 트여 서울숲이 보이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1990년대에 지어졌기 때문에 요즘 아파트처럼 수납공간이 많지 않았어요.
집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어디에 어떤 가구와 물건을 놓을지 사전에 철저히 계획을 하였습니다.
집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어디에 어떤 가구와 물건을 놓을지 사전에 철저히 계획을 하였습니다.
주방
주방은 저희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공간이에요.
싱크대 업체를 통해 쉽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원하는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가구를 디자인 해 목공소에 제작 의뢰를 하였어요. 물론 그 과정에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결국엔 좋은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싱크대 업체를 통해 쉽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원하는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가구를 디자인 해 목공소에 제작 의뢰를 하였어요. 물론 그 과정에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결국엔 좋은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싱크대에 상부장을 설치하면 안 그래도 좁은 주방이 더욱 답답하게 느껴질 것 같아 노출형 선반을 달았어요.
부족한 조리대와 수납공간은 아일랜드 장을 만들어 해결하였고요.
목공소에 의뢰한 도면입니다.
거실
거실에 놓고 싶은 건 많지만 실제로 소파랑 TV만 들어가면 끝이란 걸 작은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거예요.
저희는 TV를 포기하는 대신 식탁을 거실에 놓았어요.
식탁 때문에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낮고 평평한 소파를 배치했고요.
저희는 TV 대신 프로젝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익숙지 않았지만 나중엔 오히려 여기저기 이동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는 TV 대신 프로젝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익숙지 않았지만 나중엔 오히려 여기저기 이동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침실
오래된 아파트의 장점은 안방이 넓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저희는 넓다고 해서 안방에 무작정 붙박이장을 설치하지 않았어요.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 침대를 둘 공간이 필요할 테니까요. 대신 수납을 넉넉히 할 수 있도록 큰 빈티지 서랍장을 두었답니다.
저는 세월이 깃든 빈티지 가구를 좋아해요. 그래서 안방의 서랍장은 물론 침대 옆 협탁도 오래된 소반을 두었어요.
서재 & 작업실
방이 두 개 있는 아파트에 사는 신혼부부라면 보통 작은 방을 서재 겸 드레스룸으로 쓰죠. 저희도 마찬가지예요. 다만 다른 점은 가벽을 만들어서 공간을 서로 분리했다는 점이에요.
좁은 복도형 서재를 만드니 공간이 깔끔해 보이는 건 물론이고, 작업할 때 공부방에 온 느낌이 들어서 집중도 엄청 잘 되어요.
화장실
욕조가 있는 화장실은 모두의 로망이죠. 하지만 공간 활용을 위해선 욕조 대신 샤워실을 두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깨끗하고 넓어 보이기 위해 흰 타일을 사용하였고, 수납장 대신 아크릴 선반을 달았어요. 저는 주로 화장실에서 화장을 하기 때문에 화장실 거울과 조명에도 신경을 썼고요.
현관
첫인상은 언제나 중요하죠. 집도 마찬가지로 현관에 처음 들어섰을 때의 느낌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저희는 현관에서부터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게 싫어서 큰 신발장 대신 나지막한 벤치 겸 신발장을 두었어요.
에필로그
저는 집 꾸미는 일을 정말 사랑해요. 결혼 전부터 맘에 드는 가구와 소품을 틈틈이 미리 구비해 놓았을 정도로요. ㅎㅎ
언제나 제가 제안한 방향에 긍정적으로 응해주고, 공사를 할 때도 힘든 일을 도맡아 준 남편이 아니었다면 셀프 인테리어는 꿈도 못 꾸었을 거예요.
저희가 인테리어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던 이유는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되도록 손수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인테리어 업체를 별도로 두지 않고 직접 직발주로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인테리어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던 이유는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되도록 손수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인테리어 업체를 별도로 두지 않고 직접 직발주로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에요.
도배나 철거, 목공, 전기 업체들은 운송비를 아끼기 위해 주로 동네에 있는 업체를 이용했고요. 화장실 공사를 할 땐 을지로에 가서 가격을 흥정한 후 공사를 했어요. 틈틈이 리빙페어나 건축 박람회에 가서 수집한 업체에 컨택해 전시 가격으로 할인을 받는 것도 꿀팁이랍니다.
저희의 첫 보금자리는 21평 아파트이지만, 언젠가 저희만의 근사한 집을 짓는 것을 꿈꾸고 있어요. 저희 부부와 바리홈의 이야기,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저희의 첫 보금자리는 21평 아파트이지만, 언젠가 저희만의 근사한 집을 짓는 것을 꿈꾸고 있어요. 저희 부부와 바리홈의 이야기,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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