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톤에 가구와 소품으로 포인트, 34평 아파트 인테리어

조회수 2020. 1. 12.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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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한 집은 가족끼리 단란하게 대화하고 함께 하고 싶은 거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안녕하세요.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6살짜리 아들과 함께 소확행을 즐기며 살고 있는 저희 집을 소개할게요:)

사진작가 남편과 옷을 좋아하는 제가 만나 엎치락 뒤치락 열심히 살다보니, 드디어 올해 저희집을 마련하게 되었어요. 이사한지 두달된 저희 집을 공개합니다.
도면
올해 이사하게 된 저희 집은 확장형 타입으로 거실 비중이 큰 6년 된 아파트입니다.

사실 쾌적한 동네에 지어진 아파트라 리모델링 없이 입주해도 크게 무리는 없었어요. 하지만 아파트 회사 자체에서 시공해둔 바닥이나 벽지 등의 인테리어가 너무 제 스타일이 아니었던 관계로 과감하게 리모델링을 결정했어요.

예전부터 올 화이트톤으로 꾸민 집을 선망해 벽지와 필름지는 고민 없이 화이트톤으로 선택했고, 매트한 타입의 타일 바닥에 대한 로망도 컸던 탓에 어떤 스타일로 꾸밀지 딱히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거실
출처: <소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남편과 제가 바빠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는 않아요. 전에 살던 집은 그저 잠만 자는 숙소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새로 이사한 집은 가족끼리 단란하게 대화하고 함께 하고 싶은 거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처음에 이 집을 보았을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확장형이고 다른 집에 비해 거실이 크게 나왔다는 점이었어요.

원래 소파 뒤쪽의 부분은 타일이 붙어있는 아트월이었어요. 저는 아트월을 강조하는 디자인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MDF로 덧대고 필름 시공을 한 후 소파와 조명, 전신 거울, 큼직큼직한 것들 세 가지로 간결하게 채웠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그리고 바닥은 무조건 타일로 하겠다고 남편에게 선언하다시피 했는데, 시공업체 말고 직접 타일업체로 찾아가서 일을 진행했어요. 몇 년 전에 스튜디오 리모델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시공업체에서 제시하는 타일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고 취향에 맞지 않는 제품을 권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직접 타일 매장으로 찾아가 타일부터 고르고 시공업체를 선정했어요.

아이 있는 집에서 타일 바닥은 위험하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매트한 재질이라 그런지 오히려 전에 살던 강화마루보다 미끄럽지 않더라고요.
출처: <의자><커피테이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 거실에 놓인 가구며 소품들은 전부터 제가 갖고 싶어 늘 스크랩해두었던 아이템들이에요. 지난 6년간 살았던 집에서 이사하며 가지고 나온 건 냉장고랑 에어컨뿐이에요. 가구와 가전은 모두 교체했어요. 항상 관심 가는 정보가 있으면 스크랩해두는 게 습관이라 새로운 가구 고르는 일도 거침이 없었죠ㅋㅋ

소파는 밝은 카멜 컬러의 카우치가 있는 가죽소파를 원했고 모든 조건에 딱 맞는 제품을 찾았어요. 원하던 컬러감과 간결한 디자인, 게다가 등받이의 충전재는 구스라서 편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소파 위의 조명과 라운지체어는 저희 집에 없어서는 안 될 너무 만족스러운 아이템입니다.
출처: <시스템선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내후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고려해 TV는 과감히 없애고, 저의 작업 테이블로 쓸 스트링 선반과 오브제를 둘 모듈 가구를 배치했습니다.

바닥은 그레이톤, 벽과 천장은 모두 다 화이트이기 때문에 차가운 느낌이 들 것 같아 가구나 오브제에 색상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출처: <벽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거실 한쪽에는 남편이 찍어준 아들의 사진을 대형 액자로 제작해 걸어두었어요. 제가 참 좋아하는 사진인데 집과 잘 어울려서 더 좋아요.
주방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제가 가장 애정 하는 공간이 거실이라면, 두 번째는 주방이에요.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고요.
출처: <식탁><의자><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먼저 화이트 식탁은 전부터 꼭 갖고 싶었던 아이템이었어요. 의자는 모두 따로따로 구입해서 배치했습니다. 세트 상품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제가 놓고 싶은 대로 두었는데 나름 만족 중이에요.

그리고 휑해 보일 수 있는 벽에는 바우하우스 포스터 액자를 걸어두었는데 조명과 잘 어울려서 뿌듯해하고 있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싱크대는 상부장을 떼고 싶었지만 그러려면 레인지후드까지 모두 교체해야 해서 포기했어요. 타일과 문짝은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짜서 시공한 후 필름지로 마감했어요.

싱크대의 수전도 직접 사다 달았고요. 손잡이없는 디자인을 원했지만 구조상 그건 힘들다고 하셔서 최대한 눈에 띄지 않는 스타일로 직접 사서 달았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ㄷ자 형의 주방이라 공간에 꽤 여유가 있어 아일랜드장 쪽에는 홈카페를 마련했고요. 이 공간은 보기만 해도 행복하네요.

이사오며 버려지지 않은 냉장고. 신혼 때 구입한 건데 정말이지 지금도 이 디자인으로 산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유행 타지 않고 이 집에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잘 어울려서 냉장고는 앞으로도 교체 없이 쭉 사용할 것 같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그리고 주방 한 편 장식장은 매거진 랙으로 활용했어요. 집 전체에 큼직한 액자들이 많아서 이곳에도 액자를 배치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드레스룸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옷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에게 드레스룸은 정말 꼭 필요했어요. 전에 살던 집은 옷 수납이 너무 힘들어서 아들방보다 큰 방에 드레스룸을 꾸몄습니다.

신혼집에 맞춰 짰던 붙박이장을 떼어와 천장 쪽과 양쪽 가벽은 제거하고 필름지 시공만 다시 했고요, 맞은편에는 각 시즌마다 자주 입는 옷을 입고 걸기 위해 이케아 알고트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출처: <벽선반><수납함>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바지치마걸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서랍장><아일랜드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시스템 밑의 수납장은 크림톤이라 많이 아쉬운 부분이에요ㅠㅠ

아일랜드장은 색상이나 손잡이 및 디자인 모두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디자인 위주로 구매한 후, 필름지 시공했고 손잡이도 따로 구매하여 교체했습니다.
출처: <스탠드옷걸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틈새에 이렇게 스탠딩행거도 두었구요:)
아이 방
출처: <커튼><어린이책상>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와 아이가 좋아하는 옐로로 꾸며본 아이 방입니다.

아이가 돌 때부터 탔던 전동차를 소품으로 배치했고, 커튼과 침구, 러그를 나름 깔맞춤 했어요. 남편과 아이가 우주에 관심이 많은데 태양계 모빌을 걸어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내후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인데 책상이 들어오면 또 다른 느낌의 방이 되겠죠.
출처: <수납장><전면책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아이가 공룡과 로봇을 굉장히 좋아해요. 공룡 그림은 제가 직접 그려서 액자로 만들어주었고, 장난감 로봇을 오브제로 활용했는데, 저 로봇들은 그날그날 아들의 기분 따라 다른 로봇으로 교체됩니다.
출처: <서랍형침대><보드><이불>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처음에 리모델링하며 전기공사는 따로 하지 않을 예정이었는데 막상 하다 보니 또 그게 맘대로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모든 시공이 끝나고 제일 마지막에 전기공사를 했어요. 그렇다 보니 원하는 부분에 전선을 빼두지 못했어요.

원래 계획은 침대 위 한편에 펜던트 등을 달려고 했어요. 하지만 전선 때문에 포기하고 결국 벽등으로 대체했습니다. 그것도 스위치와 전선이 모두 노출되게 말이죠. 정말 아쉬운 부분 중에 하나예요.
침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드디어 침실이네요. 침실을 제일 마지막에 소개하는 이유는, 사실 침실이 제일 아쉬워서에요.

아직 아이가 혼자 방에서 자지 못하기 때문에 안방과 아이방에 아이 침대를 두었어요. 신생아 때부터 쓰던 아이 침대로 아이가 혼자 방에서 잘 수 있을 때까지 버티려고 했는데 가구 배치며 디자인이 묘하게 꼬이더라고요. 아이의 침대가 빠지고 난 뒤 다시 꾸밀 침실을 기약해봅니다.
출처: <수납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부부욕실로 가기 전의 파우더룸과 펜트리 옷장도 모두 필름지로 시공했어요. 거울 뒷부분이나 화장대 상판이 조금 요란스러웠던 컬러들이라 흰색과 밝은 톤의 대리석 필름지로 마감했고요. 맞은편의 펜트리 옷장 역시 흰색으로 시공하고 남편의 골프웨어나 저의 필라테스복 등의 운동복을 넣어두는 옷장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남편이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현관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마지막으로 현관이에요:)

현관의 팬트리와 신발장 역시 모두 필름지로 마감했고, 직접 구매한 손잡이로 교체했어요. 바닥 타일은 요즘 유행하는 테라조 타일로 교체했습니다. 유행은 따라가고 싶고, 그렇다고 시간이 지나서 촌스러운 건 싫어서 최대한 무난하고 튀지 않는 느낌의 테라조 타일로 골랐어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화사한 느낌이 집의 전체적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여기까지 저희 세 식구가 사는 집을 소개드렸습니다. 제 스타일로 나름 풀어낸 저희 집 리모델링과 홈 스타일링 스토리였어요, 두서없이 긴 글이었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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