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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집 안 곳곳에 포토 스팟을 만들었어요, 34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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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Hongsong_home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집안 곳곳에 포토 스팟을 마련하기 시작했네요.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언제든지 예쁜 사진을 남겨 줄 수 있도록 말이에요"

안녕하세요. 결혼 7년 차 두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짧은 신혼생활, 두 번의 임신과 출산, 육아, 복직으로 지난 6년 동안 하루하루를 전투적으로 살아내기 바빴는데요. 제게 집이란 쉼터가 아니라 또 다른 전쟁터 같은 곳이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집 안에서도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 후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집을 조금씩 실현해내며 인테리어 새내기로 지내고 있습니다.

부부가 모두 일을 하다 보니 주 중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힘들어요. 그래서 주말에는 항상 형제들 위주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아이들은 정말 빨리 커버리기 때문에 늘 형제의 사진을 남겨두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집안 곳곳에 포토 스팟을 마련하기 시작했네요.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언제든지 예쁜 사진을 남겨 줄 수 있도록 말이에요.

도면

올 초 이사한 34평 확장형 신축 아파트입니다. 거실과 주방이 큰 편이고 특이한 테라스 구조를 가졌어요. 새 집인 만큼 다른 시공은 하지 않고 바로 입주하였습니다.

눕자마자 잠들 것 같은 침실

조금 더 크면 엄마와 함께 잘 시간이 줄어들 것 같아서 일까요. 아직은 형제들과 한 침실에서 자는 걸 좋아합니다. 잠들기 전 침대에 같이 누워 책을 읽기도 하고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형제샷 찍기에 좋은 공간이기도 해요. 형제가 포근한 분위기에서 잘 수 있도록 베이지 톤온톤으로 꾸며 보았어요.

침실에는 부부 침대와 아이들을 위한 라텍스 매트밖에 두지 않았어요. 최대한 힘을 뺀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랐거든요.

분위기에 어울리는 마크라메, 가랜드를 찾아보다가 제가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침실과 잘 어울려서 만족하는 중이랍니다.

워낙 좋은 매체들이 많으니, 시간과 관심을 투자하면 얼마든지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덤으로 내가 만든 건 정말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것이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잠이 들 땐 스탠드 조명은 끄고 작은 간접 조명을 활용하고 있어요. 수면을 해치지 않는 적당한 밝기의 조명은 꿈나라행 급행열차를 태우기에 제격이랍니다.

저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조명을 여러 개 구입하여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재배치하는 걸 좋아해요.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분위기를 내다 보면 새로운 공간에서 잠드는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유명하고 값비싼 조명을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막상 마음먹고 들였는데 집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너무 슬프잖아요.

계절에 따라 침구를 바꾸는 게 침실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만큼 부지런하진 않은 것 같아요. (웃음) 그래서 작은 소품으로 분위기를 바꾼답니다. 귀여운 캔들 하나 두고 향을 맡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소품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기분을 표현해 보세요. 하루하루가 기대되고 즐겁답니다.

세상에 하나 뿐인 나의 홈 카페

저는 예쁜 카페에 가는 걸 좋아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를 볼 수 있기도 하고 거기에서 꿀팁을 배울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이 워낙 에너지가 넘쳐서 밖에만 나가면 한 시도 가만히 있지 못해 감당이 안 될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만의 홈 카페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원목 느낌이 너무 강한 테라스라 조금 지루해질 뻔했어요. 다른 소재, 다른 색의 느낌을 추가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런데 머스타드를 한 방울 떨어뜨리니 순식간에 따뜻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으로 변신하지 뭐예요?

이 1인 소파는 디자이너의 추천을 받아 고른 색인데요. 공간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땐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소파가 맘에 드는지 아이들이 서로 앉겠다고 싸우는 통에 테라스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어주고 있어요.

햇살이 좋은 날은 형제를 위한 공간으로 바꿔주기도 한답니다. 형제가 사이좋게 초코우유 짠하는 모습은 엄마를 흐뭇하게 만들죠^^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늘 저렇게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오는 것 같아요.

테라스 구조가 조금 독특한 게 이 집의 매력인데요.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는 공간이기도 해요.

라탄 백과 가장 잘 어울리는 초록색 대나무 잎 조화를 함께 두어 깔끔한 동남아 느낌을 내보았어요. 라탄 백에는 핸드폰밖에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아기 엄마는 짐이 정말 많은데 말이죠.(눈물)

하마터면 옷장에 그대로 방치될 수도 있었지만 벽에 걸어주니 제 자리를 찾은 듯 참 잘 어울려서 그레잇한 소비로 결론 내렸어요.

작은 소품 하나로도 같은 공간안에 다른 분위기를 연출 하고 그로 인한 행복을 느낀 다면 진정한 소확행이 아닐까 싶어요.

주말이 되면 홈카페 오픈과 동시에 테이블 보를 걷어낸 라탄 테이블로 변신 한답니다. 과일을 먹으며 넷플릭스를 보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며 기분을 내기도 해요.

애정이 가득한 공간이기에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해보는 중이에요. 부지런히 가구를 재배치 하면서 어떤 컨셉이 가장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되는 곳이기도 해요. 카페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기분을 낼 수 있지 않나요?

아마도 이곳은 유행에 민감한 곳이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평범한 책방, 평범하지 않은 독서 스팟

해가 아주 잘 드는 형제 만의 공간, 책방 입니다. 형제가 엎드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이제 한글을 제법 읽기 시작한 형이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해요.

방 한 쪽을 책장으로 맞춰주고 끝낸 아주 평범한 공간 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이곳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한쪽에 아이들을 위한, 조금 특별한 독서 스팟을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1년 365일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형제의 취향을 적극 반영 해보았어요. 아직도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고 믿는 순수한 나이거든요.

행잉 트리는 직접 만들었어요. 부러진 나뭇가지를 잘 말려서 잘라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답니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예쁜 전구를 둘러주어야 할 것 같아요.

지난 할로윈에는 행잉 트리에 호박 전구를 둘러 조촐한 할로윈 파티를 열기도 했답니다.

깨끗한 벽은 하얀 도화지 같아요. 어떤 소품으로 어떤 독서 공간을 그려낼 지 상상하고 그려내는 과정들은 저를 늘 설레게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면 더욱 더 행복하고요.

의자를 밟고 올라서서 서로 조명을 켜는 모습을 보면 엄마가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이 기대 될 수 있게 말이예요.

아이들을 위한 포토 스팟 위주로 소개한 저희 집. 어떠셨나요?

온라인 집들이... 사실 정말 많이 망설였어요. 소개할 만한 집이 아니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예쁘다고 느끼는 기준은 절대적이면서도 또 상대적인 거잖아요.

화려하지 않아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소한 소품만으로도 얼마든지 집을 꾸밀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꼭 다양하게 들일 필요도 없어요. 조금만 부지런하면 가구나 소품을 이리저리 옮기면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낼 수 있거든요.

저는 내일도 또 다른 소품으로 집을 꾸며보려고요.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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