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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화이트와 우드로 밝고 넓어보이게, 디자이너 부부의 20평대 신혼집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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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크트츠홈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화이트, 다크 우드(주로 티크), 식물 등의 포인트로 꾸준히 집을 다듬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3월에 결혼한 디자이너 부부입니다.

같은 디자이너이긴 하지만 남편은 시각디자인, 저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기에 중점적으로 보는 시각은 많이 달랐어요. 그래서 오히려 인테리어를 같이 기획하게 되면서 서로의 세세한 취향과 장점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남편은 컬러를 참 잘 쓰고 저는 구조적인 답을 들고 나오는 편이죠! ㅎㅎ

인테리어 고민

저희가 집을 꾸미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1. 넓어 보이고 밝아 보일 것
2. 아름다운 것이 가장 실용적인 것
3. '미드 센츄리 모던'의 재해석

정도일 것 같아요. 25평이지만 복도식이라 거실이 많이 좁았고 확장하기도 어려운 구조였어요. 그래서 무조건 넓어 보이게 꾸미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서로 다른 취향으로도 다툼 없이 인테리어를 할 수 있던 건 둘 다 실용보다는 미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복작거리는 사이즈에 맞지 않게 과감히 도장벽을 택하고, 수납 공간이 참 없지만 상부장을 떼는 등의 선택을 보면 알 수 있죠.

둘 취향의 중점인 미드 센추리 모던으로 풀고 싶었지만 그건 넓은 공간에 툭 하고 빈티지 가구들을 놓아야 가능했어요. 천정이라도 높으면 좋으련만 20년 된 아파트에게 쉬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만의 미드 센추리를 만들어보려 노력했고 화이트, 다크 우드(주로 티크), 식물 등의 포인트로 꾸준히 집을 다듬고 있습니다.

저희는 디자이너지만 특별히 비싼 가구를 사진 않았어요.

대신에 저희가 투자한 부분이 있다면 작은 집임에도 불구하고 방을 제외한 모든 벽에 가벽을 세워 도장을 했다는 거예요. (보통은 큰 집 위주로 진행하시죠)

결과적으로 때론 갤러리 같은, 때론 포근한 도화지 같은 집이 완성되었습니다.

흔한 25평 복도식 아파트

흔한 25평 복도식 아파트의 도면이에요.

큰 규모의 집은 못 사더라도 드레스룸이 꼭 필요했기 때문에 '3룸'만 보고 결정했어요. 보일러실이 딱 자리하고 있어 거실 확장이 불가능했고, 안방에는 아주 큰 창이 있어서 침대 위치는 고정될 수밖에 없었죠.

주방은 특히 너무 작아서 아일랜드 설치가 필수였습니다. 타 25평과는 달리 붙박이장이 방 안에 있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하나씩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마음으로 저 문제들을 극복했기에 저희만의 집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Before: 거실

공사 전 거실.

다이닝 공간을 합친 거실

처음부터 저희는 식탁 겸 테이블을 놓고자 했어요.

도중에 1LDK 조차 지킬 수 없다니 하며 잠시 슬펐지만 아무래도 베란다에 식탁을 두는 것이나 싱크대를 보며 밥을 먹어야 하는 아일랜드 식탁은 저희 라이프 스타일과는 맞지 않았어요.

저희는 둘 다 외동이기 때문에 영상 콘텐츠와 밥을 먹는 게 가장 편한 자세였거든요. 이 소파 테이블을 결정하기에 참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실상 몇 군데 판매하고 있지도 않아 선택지가 없었어요.

반대편 벽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고 티브이만 세웠어요.

선 정리가 고민이었지만 벽이 가벽이다 보니 뚫고 싶지 않아 간단한 방법으로 고정시켜 두었어요.

거실이 좁아서 소파는 앞뒤가 짧은 것을 택했어요.

대신 커버는 계절마다 조금씩 바꿔주고 있어요. 재질감이 살면 확실히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것 같아요.

도장한 벽에 어울리지 않게, 바닥재는 실제 타일이 아닌 장판입니다. 모두가 말리는 큰 도전이었지만 아주 만족합니다. 푹신하기도 하고 관리도 쉬워요.

Before: 주방

공사 전 주방.

이 집엔 거실까지 쭉 가로지르는 가스관이 있었어요. 가스관을 없애려면 가스레인지를 빼야만 했죠. 그래서 인덕션을 택했지만, 지금은 음식물 분쇄기 다음으로 만족하는 가전입니다.

아일랜드 수납장과 상부장의 조합

거실과 바로 맞닿아있는 아일랜드 주방입니다.

이 집을 처음 보러 왔을 때 당시 세입자분께선 저녁을 준비하고 계셨는데요. 좁은 주방을 쓰시는 모습을 보곤 남편의 리스트에 아이디어가 추가되었어요. 아일랜드 식탁을 버리고 나니 반대편에 수납공간을 넣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밥솥 공간을 피해서 수납공간을 짜넣었어요.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될 공간입니다. 생각보다 비타민, 상비약, 식재료 등 자질구레한 짐이 많더라고요.

상부장 없는 주방을 위해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았고, 온통 흰 집에 유일하게 티크 원목을 사용한 인테리어가 되었어요.

상부장 있는 쪽에는 매립 후드, 조리도구 걸이 등을 요긴하게 넣고 선반에는 컵을 놓기로 했어요.

싱크대 맞은편 벽에는 붙박이장이 있었는데, 철거 후 냉장고를 넣었어요.

지금 나오는 비스코프보다도 앞뒤가 얇은 냉장고예요. (지금은 단종되었답니다) 역시 찾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수치 점검 후 딱 맞추어 냉장고 장을 짜넣었어요.

바로 옆에는 갈 곳을 잃었던 캐리어 수납을 위해 위아래로 큰 구성을 넣었습니다. 아무리 해도 수납이 부족한 집이라... 캐리어가 큰 짐이 될 줄은 몰랐네요.

침대와 화장대 뿐인 침실

침실에는 침대와 화장대만 놓고 싶었어요. 옷이 많은 저희 부부에겐 큰 시도였지만 완성된 안방을 보며 매일 만족하고 있어요.

안방도 화이트, 원목, 식물로 전반적인 분위기를 잡았어요. 특히 침대의 경우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가 미국식이라 높이가 좀 있어요. 덕분에(?) 프레임 밑으로 이케아에서 침대 수납 바구니를 4개나 사 넣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도록 커버만 3개 (방수/침대 스커트/모달 시트)를 깔아주었고, 베개는 총 7-8개 정도나 두었어요. 조합하고 나니 무게감이 잘 잡히더라고요.

그렇다고 톤이 무겁기만 한 침실은 아니에요.

햇빛이 좋은 날에는 이렇게까지 밝게 보인답니다. 빛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주는 게 가장 마음에 드는 방이에요.

안쪽 협탁에는 조명, 티슈 케이스, 수경재배 식물을 비치해두었어요.

워낙 좁은 공간이라 협탁을 교체하기가 쉽지 않아서 페브릭만 교체하며 느낌을 바꿔주고 있어요.

화장대로는 벽 선반을 선택했습니다. 별도 화장대를 놓기엔 여유 공간이 애매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로얄 시스템을 달기로 했어요.

오랜 시간 좋은 퀄리티의 시스템 빈티지가 나오길 고대했지만, 적당한 상품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른 곳을 발견해서 구입했어요. 저희가 구입할 때만 해도 방에 설치하는 사례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 거실 벽 선반으로 설치하더라고요.

선례가 없었기에 조금 주저했지만 딱 맞는 거울, 스툴까지 찾아내어 조합하고 나니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되었어요.

특히 스툴은 헤어드라이기를 담을 수 있는 디자인이길 바랐는데 돌고 돌아 결국엔 이케아에서 찾았네요.

쿠션 커버로 분위기 전환을 하듯 소품, 아이템, 식물들을 바꿔가며 무드를 연출하고 있어요. 요즘은 모빌을 만들고 있는데 하나 달아주고 나니 또 분위기가 바뀌더라고요.

식물로 가득한 베란다 홈 카페

침대 안쪽으로는 큰 창이 있고, 그 창 너머에는 베란다가 연결되어 있어요.

저희는 베란다 확장을 하지 않는 대신 거실과 안방 샤시 모두 폴딩도어를 선택했어요. 환기도 잘 되고 식물들을 쪼르르 내어주기도 좋아요.

그 옆으로는 홈 카페를 만들어 식물을 돌보고 커피를 마시곤 합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되면서 즐길 수 있게 된 저만의 커피 타임이에요. 매일 다양한 커피를 내리며 시작하는 하루를 인스타로 공유하고 있어요.

베란다 안쪽까지 햇빛이 잘 드는 날에는 안방 폴딩 도어 쪽으로 식물들을 내어주는데요. 식물에게도 안방에게도 따뜻한 빛이 들어요.

기본에 충실한 욕실, 식물로 올린 디테일

화장실은 저희가 가장 기능성을 고려한 공간이에요. 그래서 실험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 거울장, 욕조, 유리 칸막이, 젠다이 등 다들 사용하시는 것들을 잔뜩 넣어봤습니다.

수전과 도기가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 특별히 맞춘 것 외에는 오로지 실용성에 집중했어요. 가끔 디테일이 필요할 때면 수경재배로 키우는 식물들을 놓고 뿌듯해합니다.

수건 보관 선반 아래엔 직접 만든 행잉 플랜트 화분을 뒀어요.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고민하다가 물에도 녹슬지 않는 씨지컬 스틸과 이케아 화분으로 만들어서 걸어버렸어요.

집착의 결과: 문선/문틀/몰딩/걸레받이 없는 집

작은방을 소개해드리기 앞서 제가 가장 집착한 부분은 '문'이었다는 걸 보여드릴게요.

거실까지 짧고 좁은 복도(?)가 있는데, 양쪽으로 문이 있거든요. 깔끔한 복도를 가지고 싶었어요. 집의 첫인상이니까요.

문선이나 문틀 모두 보고 싶지 않아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학교 선배의 도움을 받았고 문 자체에도 목공을 해서 단을 만들었어요.

덕분에 문선 문틀 모두 없애고 고장이 잦다는 히든 경첩도 뺄 수 있었습니다. 닫아놓고 보면 갤러리 같기도 해요.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주 공간, 서재 겸 드레스룸

작은방 중 한 곳은 서재를 겸하고 있습니다. 제가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되면서 업무 공간이 필요했거든요.

붙박이장엔 커튼을 달아 공간을 분리하고 컴퓨터 책상, 철제 수납장을 두었어요. 문을 등지고는 업무를 할 수 없는 저에게 가장 잘 맞는 구조가 아닌가 싶어요. 보통은 컴퓨터 뒷면이 벽을 보게 설치하시지만 이 구조도 편하더라고요.

우드 블라인드부터 커튼, 철제 수납장까지 모두 화이트다 보니 역시 포인트가 필요한 듯해서 모빌과 소품들을 올려두곤 해요.

차근차근 고민을 짚어가며 만든 집

워낙 없애는 데 집중한 인테리어라 특별한 디자인이 아닐 순 있지만 '이건 왜 안 될까?', '이 조합은 안 어울릴까?'하는 작은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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