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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된 30평대 신혼집 반셀프 인테리어 도전기

조회수 2019. 11. 5.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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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 집과 인테리어에 대한 생각은 이렇게 통일했어요. '물건을 신중하게 고른다는 것' "

안녕하세요:-) 내년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저는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고 있어요. 원래는 신혼집을 신축에 차렸는데 사정이 생겨 친정 엄마 집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신혼집 인테리어를 하기로 마음먹고 리모델링을 진행했어요.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저는 하얀 도화지 같은 공간에 제가 선택한 신혼 가구들로 채울 생각에 설레고 기대 됐습니다.

최대한 깔끔하고 아늑한 집, 따뜻한 집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어요. 오늘의 집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를 계기로 반셀프로 도전해보았고 쌩초보였던 저도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분들께 자신감을 드리고 싶네요!

먼저 여러 턴키 인테리어 업체에 견적을 의뢰해봤지만 예산보다 훨씬 초과한 금액이었어요. 예랑이와 저는 직장인이라 시간이 부족해 셀프로 인테리어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어요.

감독료(즉, 인건비)만 받고 인테리어 업체 단가 그대로 해주시는 인테리어 감독님을 알게 되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각 시공일정을 잡아주시고, 말 그대로 각 공정별 필요 인부를 업체 단가 그대로 연결해 주는 조건이라 다른 인테리어와는 좀 달랐어요.
최종 리모델링 계획
엑셀표의 노란색 부분이 감독님과 진행한 부분이에요. 다른 부분도 감독님께 의뢰 드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AS 가 무지 중요한 화장실 주방, 샷시는 다른 곳에서 진행하여 제외하였어요.

새시를 포함하여 올수리 반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해보기로 결정했어요.
준공 25년 차, 31평 집 도면
먼저 평수는 31평형, 1995년 준공된 저희 집 도면이에요. 전형적인 옛 아파트 구조이죠.
수리라곤 해본 적이 없는 25년 된 낡은 집

본격적으로 인테리어를 하기 전 집의 상태와 구조를 살펴보기 위해 예랑이와 함께 양해를 구하고 집을 살펴보았어요.


저와 애랑이는 들어가자마자 상태를 파악하고는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랑이도 원래 표현을 잘 안 하는 성격인데 잘 정돈된 신축에 살다가 이 집을 보니 많이 심란했다고 하더라고요. 집을 보고 나온 후 집 앞 차 안에서 한숨만 쉬었어요.

철거 후
신발장은 상태가 괜찮아 필름 리폼하기로 했어요.
확장된 거실입니다.
확장 된 작은방! 추후 서재로 쓸 곳입니다.
이곳에 공간이 아까워 붙박이장을 만들기로 했어요.
뒷 베란다인데, 추후 세탁실이 될 곳입니다.
저희의 침실이 될 곳입니다.
주방 싱크 철거 후 모습입니다.
앞 베란다 창고인데 여기도 문을 뜯어내고 리폼하기로 했어요.

감독님과 미팅 후 철거를 기점으로 3주간의 인테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1주 차 - 철거>새시>타일>1차 목공사>욕실 공사

2주 차 - 욕실 공사>페인트>전기 매입>2차 목공사, 필름

3주 차 - 도배>강마루>조명&중문 시공>싱크>입주청소

셀프 인테리어하면서 공사 일정 짜기가 쉽지 않아요. 각 업체별 일정도 조율해야 하고 한 공정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공정 일정이 차질을 빚기 때문이죠. 감독님이 스케줄표도 도와주시고 직접 상주하며 문제 확인도 해주시니 편하긴 했어요.

제가 할 일은 또 있었어요. 타일이나 조명, 부자재(손잡이, 도어록, 인터폰, 스위치)는 직접 골라야 했죠. 제품 비용은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별도로 구매했어요. 강마루 종류와 벽지 종류도 제가 직접 보고 모델을 선택했어요. 재료와 제품은 감독님과 상의해서 구매했어요.
시공 과정
기존 새시 철거 후 새 새시를 설치했는데 바깥 뷰가 생각보다 예뻐 놀랐네요. 제가 좋아하는 나무가 앞뒤로 많은 집이었어요.
중문 가벽 설치 목공 작업 모습입니다.
베란다 테라조 타일 시공 모습입니다.
새시 & 벽 단열작업 모습입니다.
문선 다듬는 목공 작업 모습입니다.
벽상태가 노후되어 석고 보강작업이 필요하다고 해서 비용을 추가하고 목재를 덧붙여 단열작업이 들어갔어요. 노후 아파트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네요.
주방 벽타일도 베란다 타일과 동일한 사이즈인 1200*1200 요즘 유행하는 테라조 타일로 시공했어요.
매립등 타공입니다. 매립등 위치와 개수도 알아서 추가해주셨어요.
출처: <구정마루><벽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도배와 강마루 시공 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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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에 거울을 부착했어요. 드레스룸에 꼭 이 슬라이딩 도어를 만들고 싶었죠.
완성된 모습 공개할게요 -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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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은 집의 얼굴'이라고 하잖아요. 집에 들어갈 때 현관은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장소이니 만큼 더 신경 써서 깔끔하게 보이고 싶어요.
출처: <테라조타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신발 하단이 띄워져 있어 밑에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센서등과 같이 켜지게 했어요.

타일은 큰 사이즈(1200*1200)의 테라조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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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색을 고민하다 화이트한 집에 포인트를 주고자 다크 그레이 색으로 결정했어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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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실크 벽지에 밝은 컬러의 스웨디시 강마루를 시공했습니다. 새하얀 도화지처럼 깨끗하게 꾸며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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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을 많이 두지 않은 미니멀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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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을 가져다주는 금전수와 소파 사이드 테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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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블라인드를 내리고 간접 조명만 켜 두어요.

확장된 베란다에 테이블을 두니 여러모로 활용이 가능하네요. 지인들 초대해서 식사대접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책도 보고, TV 도 보고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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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인치 벽걸이 TV입니다. 거실장 없이 깔끔하게 TV 만 두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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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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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주방이 훤히 보이는 구조라 원형 식탁으로 주방과 거실의 경계를 두었죠.

좁은 주방이 넓어 보이도록 화이트 싱크대로 선택했고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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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공간이 부족하여 수납장을 맞췄고 커피를 내려마시는 공간으로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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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상부장 아래에도 간접 조명을 설치했어요.
세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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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느낌이 나는 테라조 타일이 고급스럽네요.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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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스위치 펄 알루 색인데 화이트 벽지에 은은하니 잘 어울려요. 덕분에 호텔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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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픽한 문 손잡이인데 동글동글하니 잡기 쉬워요.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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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는 깔끔하게 책상과 책장만 두었어요.

공간에 여백을 둘수록 효율이 높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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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겐 조명을 켜니 책장에 은은히 포인트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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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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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도 침대와 서랍장, 화장대 3가지만 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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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바깥에도 나무가 보여요:) 침대에 누워서 나무를 바라보고 있으면 잠이 솔솔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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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화장대><스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요 아이는 거울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어 책상으로도 쓰고 실용적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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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 있는 작은 욕실이에요.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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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은 공간이 협소해 좌우로 시스템 행거를 맞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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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어요. 그리고 거울을 부착해 공간이 더 넓어 보이네요.
공간의 여백, 빈 공간이 주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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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리모델링하기로 마음먹고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헤맸는데 오늘의 집 노하우 글을 읽고 도움받아 인테리어 잘 마무리했어요:-)

예쁜 집을 보고 감탄하기는 쉽지만 정작 내 집을 고치는 일을 수월하지 않다는 것을 매 순간 느꼈습니다. 신경 쓸 점도 많고 공사 과정 중에 약간의 문제도 있었지만 잘 해결됐고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집 구경 오시는 분마다 어떻게 예쁘다고 칭찬해주셔서 뿌듯하네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삶의 방향, 집과 인테리어에 대한 생각은 이렇게 통일했어요. '물건을 신중하게 고른다는 것'

아직 신혼이라 가구나 소품이 많이 없지만, 앞으로 꼭 필요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들로만 채우고 싶어요. 내가 가진 물건들과 어울릴지, 실용적인지 또 아름다운지를 항상 고민해보고 하나를 사더라도 신중히 고민하는 습관을 들이고자 노력해요. 좋은 물건을 골라서 사고, 그것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미니멀리즘과 풍요로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본 글귀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어떤 물건이 그 방의 중심을 차지한 듯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그 물건 주위에 빈 공간을 두자. Less is more, 적을수록 풍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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