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집 겸 책방이 되는 25평 신혼집, 취향 존중 인테리어

조회수 2019. 10. 27.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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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대로 꾸민 '소심찻집'에서 저희 부부는 자주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행복을 쌓아 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2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게임과 축구를 좋아하는 남편과 차, 빈티지 찻잔, 책 그리고 식물을 좋아하는 아내의 취향이 담긴 저희 집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도면
작년 12월에 입주 오픈한 신축 아파트로 방 3개와 화장실 2개, 확장형 거실, 주방이 있는 구조입니다.

방 3개는 각각 부부 침실, 손님방 겸 남편의 취미방, 옷방으로 사용하고 있고요. 거실에는 제 취미 공간인 '소심찻집'이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공간,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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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거실부터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거실은 제가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취향대로 꾸민 '소심찻집'에서 저희 부부는 자주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행복을 쌓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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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없는 거실

거실을 '차와 독서를 위한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마음먹고 TV 대신에 책상이자 식탁이자 티 테이블로 쓸 탁자를 들였습니다. 그리고 그릇장, 식물들, 소심찻집에 분위기를 더해 줄 블루투스 스피커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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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스피커 아래 수납 상자에는 공유기와 멀티탭을 넣었습니다. 드러났을 때 예쁘지 않은 것은 감추는 편이에요.

에어컨은 거실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집안 분위기와 이질감 없는 느낌이라 볼 때마다 잘 샀다고 생각하는 가전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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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거실 풍경

책이 가득 꽂힌 책장은 저의 오랜 로망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의 어마어마한 서재를 보고 나서부터 나만의 서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연스럽게, 거실에 TV 장식장 대신 커다란 책장을 들일 계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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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아래에 있는 붙박이장에는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도구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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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한국 여성 작가님들의 소설에 푹 빠져 있습니다.

손잡이가 있는 사이드 테이블을 디저트 트레이 및 식물 트레이로 사용하다가 현재는 북 트레이로 쓰고 있는데, 이렇게 손잡이가 있는 사이드 테이블에 올려 두었더니 내가 책을 읽고 싶은 장소로 책을 간편하게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거실에서 책을 읽다가 잠자리에 들기 전 트레이를 들고 침실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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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트레이 위에 놓인 책들을 보면 그때 나의 관심사가 무엇이었는지 시간이 지난 뒤에도 알아볼 수가 있어서 종종 사진으로 찍어 두는 편입니다.

지난달에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이 잔뜩 올라와 있어서 볼 때마다 반납일이 다가오는 것 같고, 마음이 조급해져서 후다닥 읽었는데 이번 달에는 좀 쉬엄쉬엄 읽게 될 것 같네요^^;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니 댁에 북 트레이 하나씩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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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맛집,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 컨셉으로 휴식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처음에는 이렇게 소박한 정원을 꾸몄는데, 식물의 폭풍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식물 가족들이 생기는 바람에 식물 존이 확장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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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다육식물을 키웠는데 확장형 거실에 들어오는 빛으로는 예쁘게 키우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친정집으로 분양을 보냈습니다. 다육식물들은 종일 빛이 드는 베란다에서 훨씬 예쁘게 자라더라고요.

현재 저희 집 식물 존에서 살고 있는 반려 식물은 맨 위쪽부터 몬스테라, 보스턴 고사리, 코브라아비스, 트리안, 솜사탕 고사리, 무늬스킨답서스입니다.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된다는 식물들. 저는 그중에서도 고사리를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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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좋은 날 일광욕하는 식물들을 보고 있으면 평화로운 기분이 들어서 참 좋아요. 부지런히 연둣빛 새 잎을 퐁퐁 내는 모습을 보면 식물에게 배울 점이 참 많다는 생각도 들고요.

식물을 올려놓은 원목 화분 받침대는 시중에서 파는 것들에는 제가 원하는 크기가 없어서 치수를 말씀드렸더니 아빠께서 직접 만들어주셨어요. 높이도 폭도 딱! 제가 원했던 크기라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무엇보다도 아빠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물건이라서 저에게 아주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 더욱더 아끼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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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의 아름다움, 빈티지 찻잔 수집

차를 즐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찻잔에 관심이 생겼고, 오래된 물건을 좋아하는 저는 빈티지 찻잔 수집이라는 취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찻잔이 꽤 많이 모여 부엌 찬장이 포화 상태가 되는 바람에 겸사겸사 그릇장을 들이게 되었어요. 국내 가구 공방의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색상과 너비, 높이, 깊이까지 맞춤으로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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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 차를 마실 때 계절과 그날의 날씨와 기분에 어울리는 잔을 고르며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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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는 잔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나이로 따지면 거의 할머니 뻘인데요.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잔을 보면 나에게 오기 전 이 잔의 주인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

이 잔에 어떤 차를 따라 마시고,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자신의 삶도 아끼는 사람이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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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식탁

식탁이 하얀색이라 관리가 어렵지 않냐는 질문을 종종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저희 집 식탁은 상판은 라미네이트 재질로 생활 방수, 뛰어난 충격 방지, 각종 산성 용제 및 열에 강하고 스크래치에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염이 잘 되는 음식을 떨어뜨리고 오염이 오래되어 잘 지워지지 않을 때, 매직 블럭으로 문지르면 싹 지워져서 관리가 정말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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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이 흰색이라 그 위에 어떤 소품이나 꽃을 두는지에 따라 다채롭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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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가 있는 공간, 소심찻집

거실 소개를 마치며 저희 집 홈 카페 '소심찻집'에서의 모습과 밥상머리 풍경 '소심식탁'을 잠깐 구경시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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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봄에는 청향 우롱과 녹차,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를 직접 만든 레몬 머핀과 함께 즐겨 마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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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무화과, 복숭아와 함께 향이 산뜻한 동방미인과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를 많이 마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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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우려서, 냉장고에 8시간 냉침해서 만든 아이스티로도 많이 마셨어요. 레몬 바나 레몬 머핀 같은 상큼한 디저트를 만들어 티 푸드로 곁들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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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길목에서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무게감 있고 달짝찌근한 무이암차가 마시고 싶어진 것을 보면 확실히 계절이 변하고 있나 봅니다.

소심찻집에서의 가을 그리고 겨울에는 또 어떤 차와 어떤 추억을 나누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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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담긴 음식이 있는 공간, 소심식탁

위장이 약해서 자주 탈이 나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금방 피부에 트러블이 올라오는 약골 부부의 건강을 위해 되도록이면 제철에 나는 재료들로 집밥을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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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실력이 별로 좋지도 않으면서 냉장고에 한번 들어갔다 나온 음식과 밑반찬을 싫어하는 터라 버리는 식재료가 엄청나게 많았어요.

그런데 요리는 할수록 나아지는 것이 보이고,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또한 눈에 띄게 보여 부지런히 하게 되네요. 다른 맞벌이 가정에서는 어떤 음식을 준비하시고 드시는지 궁금해요.
맛있는 음식이 탄생하는 곳,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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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을 거실에 둔 덕분에 부엌의 조리 공간을 넓게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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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구들을 빨간색으로 통일하니 부엌에 포인트를 줄 수 있었어요.
출처: <도마>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자주 사용하는 요리도구들입니다. 돌절구는 마늘을 빻을 때나 후무스를 만들 때 사용하고, 작은 종지와 깨봉은 깨를 갈아 드레싱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나무 도마는 사용 후 세제 없이 이물질을 닦고 나서 끓는 물로 소독해 그늘에 말리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가끔 차를 마시고 난 뒤 찻잎을 모아 문질러 닦기도 합니다.

소금은 작은 항아리에 담아 보관을 하는데 늘 뽀송뽀송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서 좋아요. (소금 항아리는 이천 도자기 축제 때 이천 도예마을에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출처: <아일랜드식탁>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 홈 바입니다.

왼쪽 수납장에는 차를 수납했고, 아일랜드 식탁에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오븐을 수납했어요. 아일랜드 식탁 아랫부분에는 건어물이나 밀가루, 설탕 등 가루 종류의 식재료를 주로 보관합니다.

저는 흰색과 우드 톤을 좋아해서 작은 가전제품들 역시 흰색으로 사고 싶었지만 때가 잘 타지 않는 색이 좋을 것 같아서 검정으로 통일했어요.

전기 포트는 온도를 1도 단위로 조정할 수 있어서 차를 마실 때 종류별로 온도 맞추기가 아주 편리합니다. 또한, 입구가 좁아 드립 커피 내릴 때도 너무 좋아요! 강력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심플한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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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염이 있어서 침실에는 많은 소품이나 물건을 두지 않고 최대한 깔끔하게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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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모션 베드인데 윗부분을 세우면 침대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고, 다리가 많이 붓거나 허리가 아픈 날, 무중력 모드로 설정하면 편안한 자세로 누워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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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웨딩 촬영 때 한복 야외 촬영을 했는데요. 한복 사진을 침대 발치에 두면서 어울리는 소품을 함께 놓았어요.

작은 장식장은 어머님 댁에서 가지고 왔고, 그 위에 올려 둔 원앙은 함 받을 때 함께 받았던 것인데 볼 때마다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서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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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과 부부 욕실 사이에 화장대와 옷을 수납할 수 있는 붙박이장이 있어요.

웬만하면 색조 화장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은 뒤로 화장품을 많이 버리고, 잘 사지 않아서 화장대가 한결 깨끗해졌어요. 화장대 붙박이장 안에는 자주 사용하는 향수와 바디 스프레이, 기초화장품 등을 수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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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장 작은 방을 옷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드레스룸에서 제습기가 참 열심히 일했어요. 습하다는 생각을 못 하다가 제습기 물통에 생긴 물을 보고 놀라곤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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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처럼 접을 수 있는 옷 정리 도구를 사용하면 작은 공간에 많은 옷을 구겨지지 않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왼쪽 벽면에는 행거가 있는데 봉으로 고정시키는 형태가 아니라 조립형 옷장 형태로 되어있고, 블라인드를 내릴 수 있어서 옷 먼지도 덜 날리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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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창문 블라인드를 올리면, 멋진 풍경이 보이는데 저녁에 환기할 때면 노을로 붉게 물든 하늘을 볼 수 있어요.
남편의 취향이 담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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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방은 남편의 취미방입니다.

남편 방에는 TV와 컴퓨터, 제가 작년 생일에 선물한 플레이스테이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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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건너편에는 데이베드형 싱글 침대를 둬서 소파 겸 손님 침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암막 커튼을 설치해서 한낮에도 영화관처럼 어둡게 하고, 영화를 볼 수 있어요. 소파 용도로 침대를 두었기 때문에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어 종종 누워서 영화를 보다 잠들기도 합니다.
온라인 집들이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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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공간에 대해 소개하려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소개가 함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탓에, 동시에 소개를 하려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글이 굉장히 길어졌네요.

별것 없는데 저희 집에 대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심사 비슷한 분들과 이곳에서도, 다른 곳에서도 또 뵙고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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