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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20년 된 아파트 리모델링, 신혼부부의 32평 미니멀 스타일 신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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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yeoni_mini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예전엔 둘이서 밖에 나가 놀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집에서 같이 꽁냥꽁냥 있는 것도 좋아지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5월에 결혼한 4개월 차 신혼부부입니다.

둘 다 외향적인 성격이라 집순이 집돌이도 아니었고, 카페투어를 즐기기 보다는 캠핑, 여행, 등산, 음주(ㅎㅎ) 등을 즐기는 커플이었습니다.

인테리어에 큰 관심이 있지 않았는데 집을 구하면서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년 된 아파트가 신혼집으로 결정되면서 결혼 전에 리모델링을 끝내야 했습니다.

저희 집 도면입니다.

약 20년 된 오래된 아파트였고, 계약 전 2개월 동안 매일매일 오늘의집을 보면서 어떤 스타일이 좋을지 고민했어요.

아마 뚜렷한 스타일이 없어서 어려웠던 것 같아요. 도면 위에 수없이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했어요.

Before

리모델링 전 거실입니다.

체리색이 강한 집이고, 옛날 집답게 거실 주방이 좁은 반면 베란다는 정말 정말 넓었어요. 하지만 예산도 예산이고, 옛날 집은 보온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확장은 하지 않기도 했답니다. (사실 예산 비중이 가장 컸어요^^)

리모델링 전 주방입니다. ㄱ자 구조의 주방이에요.

리모델링 전 화장실.

소위 UBR구조의 화장실이라 다 뜯어내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욕실이어서 생각보다 돈이 좀 더 들었어요.

현관

사실 오늘의 집에 너무 예쁜 집이 많아서 과연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저도 오늘의 집들을 보며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먼저 현관입니다. 이 집은 가벽이 원래 있었어요. 중문도 원래 있었으나 중문은 너무 두꺼워서 교체하고 가벽은 그대로 남기고 필름 시공했어요. 그래서 가벽은 추가 10만 원밖에 안 들었답니다.

육각 타일을 해보고 싶어서 현관에 넣어줬어요.

신발장은 하나는 반장을 제작하여 타공판을 걸고 사진이나, 차키, 그림 등등 나가기 전 확인할 만한 걸 놓아요. 가운데는 거울장을 달아서 마지막으로 신발과 옷을 마지막으로 체크합니다.

리모델링 후 현관에서 바로 보이는 집 구조예요.

바닥은 장판입니다. 사실 장단점을 떠나서 장판이 예산을 줄여줄 수 있어서 골랐어요. 관리도 어렵지 않은 편이고요. 요새는 참 잘 나오더라고요.

욕실이 먼저 보이죠. 사실, 가벽 창이 크기 때문에 욕실뿐 아니라 거실 전체가 환히 들여다보여요. 말 그대로 집 들어오면서 다 보이는 구조죠. 정말 단순한 구조입니다.

ㄱ자 주방은 가벽을 터서 ㄷ자구조로 만들었어요. 아일랜드 식탁이 꼭 필요했거든요.

둘 다 직장인이라 아침엔 식탁보단 바로 앉아서 대충 먹고 갈 수 있는 아일랜드 식탁이 참 유용합니다. 아일랜드 식탁은 주방 상하부장 만들어주는 분께 시공 부탁드렸고 20년 인생에 이렇게는 처음 만들어보신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거실

거실입니다.

사진을 못 찍기도 하지만 실제로 폭이 좀 좁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벽지를 화이트로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소파는 관리하기 쉬운 패브릭 원단으로 주문 제작했고 대방석을 치우면 침대처럼 넓은 공간이 돼요. 뒤에 목받이 쿠션은 내릴 수도, 완전히 올려서 편하게 기댈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예쁜 게 다는 아니더라고요.

침대 다음으로 많이 앉아있는 곳이다 보니 포근함이 필요했어요. 앉아보면 목받침 있는 게 편하더라고요. (사진은 목받이 쿠션 내린 상태입니다)

베란다는 느낌을 좀 다르게 꾸몄어요.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목재 조립식 타일을 깔아서 홈바 또는 홈카페 분위기를 내보고 싶었답니다. 사실 처음엔 홈바를 만들고 싶었으나 일단은 홈카페로.. ㅎㅎ 나중에 열정이 다시 불타오르면 좌식으로 꾸미고 싶네요.

주방에서 거실 바라보는 곳에 슬림한 수납장을 설치했어요. 아무래도 욕실 가는 중간 통로가 너무 넓어 아까워서요.

거실 베란다

베란다예요. 아직 미완성인...

원래 저 벽에 빔을 쏘려고 아무 것도 놓지 않았는데 막상 빔을 사려고 하니까 또 사기가 아깝더라고요. 저희 부부가 티브이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어서 과연 빔을 잘 쓸까 싶어서 고민 중에 있답니다.

베란다 참 길죠?

커튼 너머로는 맨 끝에 깊은 장을 짜넣어서 캐리어부터 캠핑용품을 가득가득 넣었어요. 그리고 이케아 등을 달고, 그 아래에는 화분들을 놓아 햇빛도 받게 하고, 물도 잔뜩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내버려두었어요.

남편 의자를 아직 못 샀네요. 하나 살 때 참 오래 걸리는 스타일이라는^^

조명은 인테리어 사장님이 직접 달아주셨어요.

큰 화장실

비포사진에 있던 메인 화장실이에요. 사진상 하얗게 나왔지만 은은한 전구색으로 이루어진 따뜻한 느낌의 화장실입니다.

비앙코 타일로 깔끔함을 주고, 바닥은 진회색 타일을 깔았어요. 거울은 골드 거울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데 전구등 색으로 하길 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거울은 사장님이 공수해오셨어요.

주방

주방으로 넘어가는 공간입니다.

보고 있으면 안드로메다로 갈 것 같은 등을 달아주고, 아침에는 아침식사 그리고 밤에는 간단히 홈바를 즐겨요. 와인잔 렉과 선반도 각각 주문 제작하여 만들었어요.

주방 냉장고 가벽에는 원목 선반을 달아 포인트를 줬어요. 식탁은 세라믹 식탁이라 관리가 정말 쉬워요.

화이트 테이블이다 보니 어떤 음식을 해서 올려놔도 참 예쁘답니다.

왼쪽 창벽은 개방감도 주면서 나름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는 포인트로 두었고, 상부장은 좀 짧게 제작했으며, 하부장은 반대로 높게 제작했어요.

무난한 화이트 앤 그레이입니다.

주방 타일은 정사각 타일을 하고 싶었고, 유행하는 것처럼 상부장을 없애고 싶었지만... 돈도 많이 들고 남편이 먼지 쌓인다고 해서 이번 집에서는 못했답니다. 나~중에 다른 집으로 갈 기회가 있다면 그땐 강행해볼까나요. 덕분에(?) 먼지 걱정은 없네요. ㅎㅎ

냉장고 가벽 옆으로는 타공판을 크게 달아 앞치마부터 비타민, 건강보조제 등을 수납하고 그 밑에는 쌀통을 둬서 쌀벌레 걱정 없이 밥을 해 먹고 있답니다.

주방 베란다

또 하나의 베란다예요. 아직 ing입니다. 최근에 정리를 시작했어요.

원래 벽을 뚫어서 시스템 렉을 깔끔하게 설치하려고 했는데, 남편님이 나중에 김치냉장고를 들일 수 있다고 해서 그대로 내버려 뒀어요. 나중에 김치냉장고가 필요할 것 같긴 해요. 이것도 튼튼하니 만족 중이에요.

너무 어둡게 찍혀 잘 못 나온 반대쪽 베란다는 건조기와 세탁기를 두고 그 옆으로 슬림한 선반을 두어 울샴푸 등 각종 세제를 마구 넣어놨어요. 안 보여서 최고!

바닥은 마찬가지로 비앙코 타일이었으나 슬리퍼 신고 다니기 귀찮아서 푹신한 매트를 깔았어요. 맨발로 다니기 아주 좋아요.

침실

침실입니다. 침실은 참 간결해요. 침대+수납장이 끝입니다.

침대를 가운데에 놓고 벽지는 민트그레이로 포인트를 줬어요. 라탄 수납장으로 양 옆에 사이좋게 놨답니다. 싸울 일 없게요. 등 마저 똑같은^^

침구를 조금씩 바꿔서 계절감을 느끼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테리어 달력 뒷장에 그림이 있길래 찢어 벽에 붙였어요^^; 맘에 드는 액자 있으면 나중엔 달겠죠? 마크라메도 달고 싶어요.

요새 가을 분위기 내보려고 진베이지 이불을 장만했어요.

침실 반대편은 좀 독특한 구조예요.

화장실 가는 쪽에 공간이 하나 있어요. 예전엔 데드 플레이스였는데 한쪽은 남편 화장대, 한쪽은 제 화장대 구간으로 나눠서 사용 중이에요.

화장실 가는 길은 아치로 포인트를 줬어요.

여긴 남편 화장대예요. 폭이 74cm로 애매해서 4단 원목 서랍장을 주문제작했어요.

작은 화장실

여긴 작은 화장실입니다.

작은 타일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여기만 욕심 좀 내봤네요. 남편의 명상공간입니다.

드레스룸

마지막 드레스 룸입니다.

문에 행거 2개를 달아 저희 잠옷 걸어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스타일러 옆 높은 행거는 다림질할 때 옷 걸어둘 용도로 달아놨어요.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드레스룸 한쪽은 오픈하고, 한쪽은 문을 닫아놔서 계절에 맞게 사용하도록 했어요.

드레스룸에 한쪽 전체를 거울장으로 짜는 게 로망이었어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참 탁월합니다. 깔끔해 보이기도 하고요.

마지막 한 방은 나중에 태어날 아이를 위한 아이방이라 아무것도 없어요. 그때 영감이 떠오르면 꾸미려고요^^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보니, 애정이 듬뿍 갈 수 밖에 없더라고요. 예전엔 둘이서 밖에 나가 놀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집에서 같이 꽁냥꽁냥 있는 것도 좋아지더라고요.

또 하나, 예산 범위 내에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어느 정도 포기할 수 있는 것의 타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장인 부부는 아무래도 바깥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집 관리가 소홀할 수 밖에 없기에 꼭 인테리어 관리를 염두에 두고 인테리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드는 집이 가지는 힘 정말이지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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