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활용했어요, 18평 빌라 반셀프 리모델링

조회수 2019. 9. 21.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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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최대한 구석구석 활용해 깔끔해 보이면서 넓어 보이게 하자!'가 포인트였어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평범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2년 차 신혼부부예요:-)

취업 후 사회초년생이었던 저는 원룸에서 자취 생활을 했었는데요. 예쁘게 인테리어 된 집에서 혼맥을 하는 꿈을 꾸며 가구점과 인테리어 소품점을 둘러봤으나, 늘 금전적 한계에 부딪혀 마트(?)에서 모든 자취 용품을 구매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결혼하게 된다면 돈을 열심히 모아서 신혼집은 하나부터 열까지 내 입맛대로 꾸며야지!"라고 생각하곤 했죠.

그래서 지금의 신혼집을 리모델링할 때 전체적인 분위기와 자재는 제가 직접 선택하였고 시공만 업체에 맡겼어요. 전문가도 아닌 제가 반셀프로 리모델링을 하겠다고 나서니 남편은 매우 걱정스러워했죠. 지금은 우리 집이 제일 이쁘다며 좋아하니 저로선 굉장히 뿌듯해요!

지금부터 제 취향이 듬뿍 녹아든 집을 소개할게요^.^
도면
엘리베이터 없는 5층 빌라의 꼭대기 층에서 살고 있으며 18평이에요.

주변이 주택 단지로 이루어져 있어 탁 트인 전망이 매력적인 곳이죠. 작은 집임에도 불구하고 발코니가 2개나 있어서 세탁실과 창고로 활용하고 있어요.
준공 30년된 18평 노후 빌라
무리해서 크고 좋은 신축 아파트로 갈 수도 있었지만, 예산에 맞추어 '작게 시작해 키워나가자'는 남편의 말에 적극 동의하고 비교적 저렴한 빌라로 신혼집을 알아보게 됐어요.

이 집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탁 트인 전망과 평수에 비해 넓게 빠진 거실 때문이었어요. 뼈대만 남겨두고 전부 고칠 예정이었기에 노후한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러나 계약 후 재방문했을 때 주방이 너무 좁고 답답해 보여서 굉장히 걱정이 많긴 했죠.
주방 Before
싱크대와 장을 철거하니 답답해 보였던 주방이 조금은 나아졌어요. 충격과 공포의 비포 사진이네요!
주방 After
출처: <철제선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공간을 최대한 구석구석 활용해 깔끔해 보이면서 넓어 보이게 하자!"가 포인트였어요.

그래서 식탁은 과감하게 2인 식탁으로 선택했고 냉장고도 세미 빌트인으로 구매하여 냉툭튀를 예방할 수 있었어요. 상부장도 고민 끝에 생략하기로 하고 육각 거울 아래에 캐비넷을 두고 접시를 보관하고 있어요. 위 세 가지 선택이 주방을 넓어 보이게 했던 가장 큰 요인 같아요.

인테리어는 그레이 톤으로 가되 너무 차가워 보이지 않게 베이지 소품 등으로 따듯한 느낌을 줬고, 월넛 테이블과 카키색 체인으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출처: <고무장갑>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주방에 골드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요즘엔 손잡이 없는 게 대세라며 싱크대 제작 사장님께서 극구 만류하셨지만 소신껏 밀고 나간 보람이 있네요.

고무장갑 하나까지 디테일을 포기할 수 없었던 저는 매번 인터넷으로 고무장갑을 주문해서 사용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추운 겨울에는 목화솜 화병과 차가운 느낌의 액자로 인테리어를 해보았고, 따듯한 봄에는 패브릭과 톤온톤 소품을 활용하여 데코했어요. 계절마다 소소하게 데코를 바꾸면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공간이 돼요.
출처: <마크라메><메탈트레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식탁 벽면에 액자를 설치할까 고민하다가 인스타그램에서 '마크라메'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마크라메는 정말 치트키 소품(?)이니까 화이트 톤이나 그레이 톤의 북유럽 인테리어에 강추해요.
거실 Before
쓰러져 가는 격자무늬 샷시는 창틀은 그대로 사용하되 유리만 통유리로 교체하여 비용을 절감하였어요.
거실 After
출처: <소파><러그><커튼>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은 주방과 거실이 직사각형으로 쭉 이어져 있어 두 공간 모두 같은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하면 밋밋해 보일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레이 톤으로 통일성을 주되, 주방에 힘을 주고 거실은 최대한 심플하게 꾸미기로 했어요.
출처: <패브릭포스터><원형수납장><누드화병>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 거실 겨울 인테리어와 여름 인테리어예요.

예전에 살던 자취 원룸에 거실장이 옵션으로 있었는데 전혀 사용되지 않는 물건들로 가득 차 있던 걸 보고, 신혼집 거실장 구매 여부는 고민조차 하지 않았어요. 수납할 공간이 없으니 뜻밖에 미니멀 라이프를 살게 되네요.

좁은 거실에 TV장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탁월한 선택인 것 같아요.
출처: <페이퍼백><드라이플라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번엔 욕실을 보여드릴까 하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방문이 욕실이고 건너편이 침실이에요.

이 사진을 보여 드리는 이유는 팜파스 갈대 옆에 페이퍼백을 소개해드리기 위해서예요. 저 페이퍼백은 과자를 좋아하는 남편의 과자 보관소인데 활용도 만점이에요. 종량제 봉투를 넣어서 쓰레기통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부피가 큰 과자나 각종 용품들을 간편하게 보관하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최고최고!

생각보다 튼튼해서 1년 넘게 막 썼는데도 각이 잘 잡혀있더라고요.
욕실 Before
욕실 After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짜잔! 욕실 비포 에프터를 구경하셨나요?

모노톤으로 인테리어를 했고 직사각형 무광 타일과 검정 줄눈으로 욕실 디자인 퀄리티를 높였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실 소개를 끝으로 글을 마치고자 해요.
침실 Before
침실 After
출처: <침대><침구세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실은 잠을 자고 쉬는 공간이기 때문에 심플하게 보이기 위해 데코를 최소화했고, 거실보다 한 톤 어두운 웜그레이 벽지와 월넛 가구로 인테리어를 했어요.

너무 밋밋해 보일 수 있어서 골드 프레임 액자를 설치해서 포인트를 주었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잠이 들기 전 침대 간접 조명을 켜고 핸드폰을 하면 ASMR이 필요가 없더라고요.

침실에 메인 조명 외에 은은한 간접 조명을 설치하는 걸 추천 드려요. 정말 요긴하게 사용 중이에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쪽은 수납장과 화장대 공간이에요. 침실 가구는 통일성을 주기 위해 원 브랜드로 구입했어요.

마찬가지로 탁상 거울과 화장품 꽂이 등의 소품을 골드 톤으로 맞추어서 포인트를 주었어요. 너무너무 제 스타일이에요.
글 마침
이 집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던 너무 이쁜 저희 집 뷰예요. 날씨가 너무 좋은 날엔 커튼을 활짝 열어놓고 남편과 창문을 바라보며 나란히 누워서 수다를 떨곤 하는데요. 그럴 때면 그 어느 좋은 고급 호텔도 부럽지 않은 느낌이 들어요.

작지만 따뜻한 온기가 넘치는 이 공간에서 믿음과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키워나가며 함께 성장하는 부부가 되고자 해요. 저희 부부의 공간을 오늘의집에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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