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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원목과 식물이 만난, 15평 싱글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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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르탐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집이 싱글 라이프에 있어 가장 좋은 집이지 않을까 싶어요"

안녕하세요. 직업적으로 여전히 회사원이긴 하지만 이제 수식 어구를 여행 대신 ‘삶’을 사랑하는 것으로 변경해야 할 것 같아요.

2년 전에 퇴사를 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 또다시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독일을 베이스로 여러 나라를 경험해보는 장기 여행이었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렇게 자꾸 떠나고자 하는 것은 그저 일상으로부터 도피하는 거란 생각이 들었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순서를 바꿔보기로 했어요. 독일 대신 독립을 선택하고, 진짜 내가 살고 있는 '일상'에 집중하기로요. 이 프로젝트는 세계여행처럼 모험적이진 않을 수 있어요. 대신 도전적이죠!

서두르거나 조급해 하지 않고, 매일의 반복되는 생활 안에서 느슨하게 탐험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더 재밌고 정성스럽게 보내는 일상들을 기록해보기로 했고요.

싱글 라이프에게 '집'이란

언젠가 결혼을 하고 동반자와 아이가 생기면 내 것을 포기하게 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집이 싱글 라이프에 있어 가장 좋은 집이지 않을까 싶어요.

과하지 않을 정도를 지키면서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집이 좋아요. 미니멀 인테리어가 유행하는 요즘이지만, 매일 마주치는 공간이니까 제 기분을 설레게 하는 물건들로 채워 넣었어요.

그것들 중엔 빈티지 접시도 있고, 여러 종류의 식물들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음식 재료들도 숨겨두지 않고 내용물이 보이도록 유리병에 넣었는데 인테리어 효과에도 좋은 것 같아요.

도면 및 가구배치도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이해가 쉽도록 직접 그린 도면을 첨부합니다:-)

내 취향으로 다듬어가는 작업

처음 집을 보러 간 날, 외관이 허름해서 꽤 놀랐어요. 그런데 안에 들어온 순간 더 놀랐어요. 이런 건물에 이런 집이 있을 수 있구나 해서요!

#걸레받이 셀프 몰딩
어느 정도 리모델링을 하긴 했지만 신축처럼 깔끔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재료를 구입해 직접 셀프 걸레받이 몰딩 작업을 했어요.

#벽 페인팅
벽지가 없는 콘크리트 벽이라 새로 페인트칠도 다시 했고요. 사진은 중간 정도 진행됐을 때네요.

#주방 선반&수납장
부엌에 반해서 계약했지만, 싱크대 위 서랍장이 없어서 수납공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선반을 달았고 합리적인 금액대의 주방 수납장을 구입했어요.

주방

주방용품에 관심이 많아서 1인 가구치고 짐이 많은 편이거든요.

제가 이 집을 선택한 이유가 주방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자취를 하면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니 집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기가 힘들더라고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주인공 해원처럼, 계절에 따라 제철 과일과 재료들로 요리를 만들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요.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요리를 만들고, 또 좋아하는 식기에 예쁘게 담는 과정이 좋더라고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매일 해 먹진 못하지만 이런 것들을 통해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거죠.

주방 전경이에요.

와인잔이나 커피잔들은(사진을 기준으로) 왼쪽 선반 위에 올려 뒀고요. 파스타면이나 견과류, 양념장들은 인덕션과 가까운 선반에 두었어요.

이사를 하자마자 처음으로 제 스스로에게 선물한 건 바로 이 전자레인지인데요. 자취 필수 전자 제품 중 가장 실용적이라고 생각해요.

대부분 검은색, 흰색으로 구성된 전자레인지가 많은데 전 그런 건 조금 재미없더라고요. 민트색은 제가 좋아하는 색 중 하나거든요. 이런 색상의 제품을 열심히 찾다가 발견했어요. 흔하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들어요:)

옷방 겸 침실

이 집은 평수에 비해 거실과 주방이 크게 나와서, 정작 방은 하나예요.

옷방을 따로 두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침대 옆에 자리를 마련했죠. 옷이 밖으로 나와있는 게 싫어서 깔끔하게 옷장을 사고 싶었지만 예산이 부족해서 원래 있던 행거를 그대로 두기로 했어요.

봄여름엔 색감이 있는 옷들을 좋아하는데, 그 색감을 더 드러내는 것도 예쁜 것 같아요. 가을이나 겨울엔 모노 톤을 자주 입기 때문에 더 정돈된 느낌이 들겠죠?

대신 옷걸이는 같은 제품으로 구매해 통일감을 주었어요.

옷걸이가 화려하다 보니, 침구는 차분한 톤으로 연출했어요. 집에서 가장 해가 잘 드는 창가에는 작은 식물들을 두었답니다.

나의 반려식물들

여름 인테리어 겸 데려온 보스턴고사리예요. 동남아 쪽 여행을 하다 보면 대형 식물을 이렇게 천장에 걸어서 포인트를 주더라고요. 그것에 모티브를 얻어 거실과 주방 사이에 달아보았습니다.

이 식물은 몬스테라 오블리쿠아인데요. 코코넛으로 만든 화분과 이국적인 식물의 모양새에 마음을 뺏겨 바로 데려왔어요!

여유로운 거실 공간

싱글이긴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잘 보내고 싶답니다.

내 공간에 친한 지인들을 초대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요. 집들이도 좋아하고 파티도 좋아해요.

자취를 시작하고 크리스마스 때마다 집에서 홈 파티를 했는데, 이곳 두 번째 집은 거실 공간이 여유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거실 모양이 직사각형이라, 원형 테이블보단 6인용 식탁이 어울릴 것 같았고 보통 6인용 보다 조금 더 얇고 긴 사이즈로 구입했죠. 그럼 공간이 조금 더 넓어 보이는 것 같아요.

집이라는 소중한 공간에서, 느슨한 탐험

식물들에게 물을 주는 일은 빼먹지 않아요. 그걸 잊는 순간 바로 시들해지는 걸 체감하거든요. 식물은 정직해요. 함께 있는 동안만큼은 최선을 다해 돌봐주고 싶어요.

역시 집안 청소를 하고 가구나 소품 배치를 바꿔주는 것도 즐거워요. 내가 선택한 집을 잘 돌봐주는 거죠

그러다 배가 고파지면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특별하게 하는 일들은 없지만 이 안에서 행복을 찾고 있어요.

같은 상황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해요.

처음 독립생활을 시작한 원룸 복층 집을 느슨한 탐험 시즌 1이라고 한다면, 지금 살고 있는 빈티지 홈에서의 생활을 시즌 2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집 계약에 끝나면 새로운 곳에서 시즌 3를 맞이하고 싶어요!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기후와 나라에서 말이지요. 일단은 지금을 더 성실하게 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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