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집

조회수 2019. 7. 24. 11: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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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naivehan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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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가구를 옮겨가며 그날 그날의 느낌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라는 것을 해 본 지가 너무 오랜만이라 꽤나 어색하네요. 결혼 8년 차, 육아맘 6년 차 아이 엄마입니다.

저희 집은 아직 채워가고 있는 공간이에요.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스크랩을 해두기도 하고, 핫플이라는 곳을 다니며 그곳만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걸 좋아합니다. 요즘엔 워낙 감각 있으신 분들이 많아서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우리만의 분위기가 묻어나는 그런 집이면 좋겠다'라는 바람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대로의 틀 안에서
도면은 따로 있지 않아서 공사 진행할 때 사용하려고 만들어뒀던 도면을 보여드릴게요.

거실이 긴 구조의 집으로, 평수에 비해 방이나 화장실 등은 크지 않은 주택입니다. 큰 구조 변화 없이 공사를 진행했어요.
최소한의 변경으로 최대한의 변화를 준 곳, 부엌
출처: <싱크대수전>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본래의 부엌은 ㄱ자 구조를 가졌어요.

사진에서 개수대가 있는 벽면 쪽이 원래는 냉장고 자리였는데 부엌 입구부터 큰 가구가 있으니 상당히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개수대의 위치를 바꿔 ㄷ자 구조로 만들었더니 훨씬 개방감이 드는 부엌이 되었어요.

식탁이 거실로 빠지면서 아무래도 공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출처: <후드><스트라이프타일><페인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상부 장이 없는 부엌.

저는 사실 키도 작고 해서 상부 장을 거의 보관의 용도로만 사용해왔어요. 버리긴 아깝고, 언젠간 쓸모 있을 것 같은 아이들을 모아 두는 곳이었죠. 그렇지만 결국엔 이사 오면서 다 버리게 되더라고요.

상부 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수납공간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아직은 크게 부족하다는 건 못 느끼며 살고 있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거실에 자리 잡은 식탁이에요.

부엌과도 분리되면서 개수대 앞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동선도 꼬이지 않고, 오히려 주방 한쪽에 다 몰려있는 것보다 공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출처: <발코니창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부엌에서 외부 발코니로 나가는 공간에는 터닝 도어를 하고, 일부러 투명 유리로 마감했어요. 큰 창을 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창문을 만들다 보니 내력벽으로 인해 생각한 크기만큼의 창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터닝 도어를 투명 유리로 하고 커튼을 달아줬죠.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주방에서 볼 수 있는 현관 입구예요. 원래는 높은 신발장으로 막혀 있던 벽이었습니다. 처음엔 철거가 안 되는 곳인 줄 알고 이런 창 연출은 계획에 두지 않았는데 철거하다 보니 합판 벽인 걸 알게 되어 트고 창을 만들었어요.

주방에 있어도 누가 오는지 알 수 있고, 아이 방도 볼 수 있어요.
미니멀한 아이 방
출처: <커튼><헤링본바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아이의 방이에요. 장난감은 옥탑으로 다 올려두고 침대와 책장 정도가 전부예요.

침대를 구입하려고 많이 찾아봤는데 디자인도 대부분 비슷하고 마음에 드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침대 프레임은 따로 하지 않고 매트리스 크기의 나무 평상을 7만 원 정도에 구입해서 깔고 침대 가드만 설치해 주었는데 나름 만족할 만한 침대가 되었어요.
출처: <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대 옆 한쪽 공간에 책장이 있어요. 책장 위에는 이전 집에서 식탁 등으로 썼던 조명을 달아줬어요. 밤에 펜던트 등만 켜고 있으면 은은해서 그런지 아이가 무척 좋아해요.
출처: <침구세트>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아이 방에 누워 있으면 비스듬한 벽 덕분인지 아늑해서 나오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자주 애용해요.

아이가 어느 날 저에게 자기 방은 왜 온통 하얗냐고 물어봤는데... 이 사진을 보니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네요. 그렇지만 세상엔 같은 화이트는 없는데 말이죠! ^^
가족이 머무는 공간, 거실
출처: <소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 가족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에요.

식탁은 제가 책상으로도 사용하고 저희 가족의 식탁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그림을 그리는 곳이기도 해요.

소파를 들일 때 패브릭 소파와 가죽 소파를 두고 고민을 엄청 했어요. 패브릭은 포근해 보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이염의 걱정이 가장 컸는데, 이 소파는 커버가 분리되어서 세탁이 가능한 제품이에요. 그래도 조심히 써야 하긴 하겠지만 아직까진 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어요.
출처: <조명><블라인드>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식탁 등으로는 빈티지로 구입한 조명을 달았어요.

이 조명은 제가 이사 오기 몇 달 전부터 구매해서 집에 모셔두고 있었죠. 새 제품도 판매되는 조명인데 저는 빈티지가 주는 느낌이 끌리더라고요. 가격도 새 제품보다는 더 저렴하고요.
출처: <식탁><아기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테이블도 빈티지 제품이에요. 원래는 동그란 원형 식탁인데 확장이 가능한 테이블이라 가끔 구조를 바꿔주면 새로운 느낌도 낼 수 있어요.
출처: <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실링팬>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높지 않은 천고에 고민 끝에 실링 팬을 달았어요. 우드의 느낌이 좋아서 직구로 구매하고 제가 조립해서 전기 반장님께 전기 작업을 부탁드렸죠.

요즘 정말 매일 잘 쓰고 있는데 소음도 없고 실링 팬 아래 앉아 있으면 꽤나 시원하답니다.
출처: <TV스탠드>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주방 쪽에서 바라본 거실이에요. 좀 휑하다 싶을 만큼 뭐가 많이 없죠. 소파로 거실을 반 정도 분리해줬는데도 아직 공간이 많이 남아요. 하지만 뭔가를 더 채우기보다는 러그 정도만 깔아서 사용하려고 해요.

티브이 서랍장은 따로 두지 않고 티브이 스탠드를 놓았어요. 요즘 이젤처럼 생긴 제품도 많이 보이는데 아이가 집에서 공을 차기도 해서 아무래도 조금 더 안정감 있는 제품으로 구입했어요.
출처: <수납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티브이 장을 두지 않아 이것저것 넣어 둘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USM이에요.

착하지 않은 가격의 가구이지만 다양한 형태로 조립할 수 있어서 나중에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 그곳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지금은 티브이에 필요한 전자제품들을 넣어 두었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계단시공>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복층이라 위층은 아이 놀이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 방에 굴러다니는 장난감이 없을 수 있었죠.

이 계단은 수리도 좀 필요했고, 원래는 밝은 톤의 나무 색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리를 하면서 위에 스테인을 덧발라 거실 바닥과 색상을 맞췄더니 깔끔해졌어요.
필요한 것만 둔 침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부부 침실.

아침에 가장 먼저 해가 드는 곳이에요. 따로 커튼은 달지 않고 탑다운 블라인드만 설치했어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빈티지한 무드가 가득한 커튼을 달아볼까 합니다.
출처: <아치형입구시공>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부부 침실에는 파우더룸이 따로 없어요.

너저분한 화장대가 그대로 보이는 게 싫어서 원하는 디자인의 가벽을 구체적으로 그려 파우더룸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렸고 현장에서 크기를 정했어요. 현장에서 실측하며 구조와 크기 등을 정하면 훨씬 선명하게 와닿기 때문에 결정하기 한결 수월해요.

아치형 입구를 내고 답답해 보이지 않게 창도 내었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밝은 걸 선호하지 않아 저녁엔 펜던트 조명만 켜놓고 있을 때가 많아요. 헤드가 없는 침대를 사용해서 머리맡에 간단한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책이나 핸드폰 등을 놓습니다.
출처: <빈티지스위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가벽을 세우면서 침대 옆으로 핸드폰을 충전시킬 수 있는 전기 콘센트와 스위치를 만들었더니 정말 유용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원목이 주는 느낌.
출처: <모자이크타일><벽걸이바구니>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안방 욕실이에요.

작은 공간이라 샤워기를 따로 설치할 수 없어 건식으로 사용해요. 남자 둘에 여자 한 명 사는 집이라 사실 저만 쓰고 싶은 공간인데 저희 집 아들이 눈독을 들이는 곳이에요. 타일을 반만 붙이고, 나머지는 목공으로 마무리했어요.
출처: <스위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은 대부분 르그랑 스위치를 사용하는데 볼 때마다 너무 귀여워요. 다만 3구까지 밖에 없어서 아쉽네요.
출처: <파라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이 옥상이 아닐까 해요.

비록 산 뷰는 아니지만.. 파라솔 밑에 앉아 커피도 마시고 가끔 바베큐도 해 먹고 정말 꿀맛이죠.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텐데 수영장 오픈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가정주부라 저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요. 집에 머물면서 집을 이리저리 살펴 보기도 하고, 다른 구조로 보기도 하죠. 어릴 적에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가구를 옮겨가며 그날 그날 의 느낌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요. 조그마한 화병 하나라도 살짝 옮겨주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때가 많잖아요.

특별할 건 없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며 저희 가족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집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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