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멀리스트의 초록빛이 가득한 빈티지 원룸 7평

조회수 2018. 12. 22.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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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빈티지와 녹색을 사랑하는 여행꾼이자, 빈티지 소품으로 집을 가득 채우고 있는 맥시멀리스트입니다. 생애 첫 독립을 시도해서 지금은 작은 원룸에서 살고 있어요!


저희 집은 베란다가 딸린 7평짜리 원룸이에요. 베란다 공간이 있으면 창고로도 쓰고, 테라스로도 쓰고, 또 빨래를 널거나 잡다한 걸 보관하기 좋겠다고 생각해서 베란다가 있는 원룸으로 구했어요. 집을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꾸미고 싶었는데 마침 바닥이 우드 톤이라 마음에 쏙 들었어요. 원룸에는 이런 색감의 바닥이 거의 없거든요! 살짝 ㄱ자인 구조도 마음에 들어 바로 계약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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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와서 막상 휑한 공간을 꾸미려니까 막막하더라고요. 원하는 물건 찾기도 쉽지 않고요. 그래도 이것만은 꼭 두고자 했어요. 제가 담기고도 남는 큰 거울, 빈티지한 식탁, 식물들, 푹신하고 큰 침대요. 처음 구상과 달라진 것도 많지만, 이렇게 주요 가구들을 정하고 나니 처음 상상했던 느낌을 잃지 않고 인테리어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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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페 같은 공간을 만들고자 했어요. 저는 공간에 따라 일의 능률도 달라져요. 프리랜서다 보니 집이나 밖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은데, 굳이 카페에 가지 않아도 되는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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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햇살이 잘 들어오는 편이에요. 그런데 침대 머리 맡에는 햇살이 직접적으로 들어오지 않아 꿀잠자기 좋아요. 침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초록색 체크무늬로 했어요! 쿠션도 초록이죠! 저는 초록색을 정말x3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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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워서 잠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에요. 그래서 침대 헤드 등이 꼭 필요한데요, 이 집에 오기 전에 너무 예쁜 조명을 발견해서 사버렸어요ㅠㅠ 중고로 산 제품인데, 빈티지함도 한층 더해주고 어디에 두어도 예뻐서 가끔 위치를 바꿔주며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조명 밑에는 수납상자 두 개를 협탁 대신 쓰고 있어요.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감춰두고 덮개로 덮어주면 깔끔해보여서 좋아요. 우드톤과 맞추어 갈색으로 구매했더니 튀지 않고 집과 어울려서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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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사진이나 영상에 담기는 일을 했어서 그런지 집에 나만의 포토존을 꼭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몸을 담고도 남는 큰 거울을 두었어요. 사보고 나니 단점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예뻐서 볼 때마다 행복해요... (단점은 은근 자주 닦아줘야하고, 너무 커서 사진 찍을 때 배경이 다 들어가서 배경정리가 힘들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팟이라 이 앞에서 화장도 하고 사진도 자주 찍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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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아래와 옆은 천으로 꾸몄어요. 사실 이 커다란 거울 뒤에는...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잔뜩 있거든요 하핳. 그래서 천으로 가려줄 겸, 사진찍을 때 불필요한 것들을 가려줄 겸 천을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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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위에는 제가 좋아하는 소품들을 두었어요. 빈티지함이 한껏 묻어나는 금속 클립과 금속 액자를 구입해서 스타일링에 활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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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쪽에는 유독 식물이 많아요. 컴펙타, 선인장, 틸란드시아 등 제가 좋아하는 모든 식물들이 있어요. 직접 도매 매장과 화훼단지를 돌아다니면서 구한 거라 애정이 깊어요. 식물은 바구니에 담아서 포근한 느낌이 들도록 했어요.


가족과 함께 살 땐 식물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직접 키우면서 식물 사랑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요..!! 독립해서 제대로 찾은 제 취미입니다! 이 식물들 덕분에 집이 더 싱그러워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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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쪽에는 청소도구를 두었어요. 워낙 크고작은 소품들이 많아 먼지털이를 자주 써요. 타조털 먼지털이와 체크무늬 천 먼지털이는 인터넷에서 보고 예뻐서 샀는데 꽤 쓸모 있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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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는 집안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비슷한 색의 천을 구해서 덮어주었어요. 귀여운 자석들도 붙여주고요. 냉장고 위에는 시들거리는 여인초 잎을 꽂아두었는데 안 죽고 4개월 째 잘 살아있어요!


뒤에는 아파트 분리수거함에서 주어 온 라탄 수납함이에요. 우스갯소리로 픽업아티스트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분리수거함을 잘 활용했어요 ㅋㅋㅋ (덕분에 경비아저씨와 친해지고 엄마랑 사이가 틀어질 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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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벽에 주어온 나무가지를 활용해 엽서 걸이를 만들었어요. 여러분도 누군가 버리는 물건을 세심하게 살펴보세요! 누군가에게는 지루해서 버려진 물건이 제 방에서는 이렇게 소중한 물건이 되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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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탁은 제가 정말 공들인 거예요. 빈티지를 좋아하다보니 고재나 엔틱한 식탁을 사고 싶었는데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제가 원하는 색감에, 공간활용도도 좋고, 원하는 사이즈인 제품을 찾기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버렸어요!! 하핳


적재 팔레트를 사서 작업한 뒤, 공간박스 위에 얹어주었어요. 위에는 식탁보를 깔고 소품을 놓아주었고요. 이 식탁에서 제가 좋아하는 잔들로 차를 마시는 시간이 정말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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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아래 공간은 책장과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수납도 넉넉하고 예쁘기까지! 제가 만든 가구라 나날이 더 예뻐보여요 ㅎㅎㅎ 가장 자랑하고 싶은 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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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 전선에도 금속 클립을 이용해 그림을 걸어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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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은 크게 손대지 않았어요. 리모델링을 하고 들어온 곳이라 딱히 손댈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식기구와 화분 하나 정도만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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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테이블야자와 올리브 그린색의 전기팟으로 초록색을 살리고, 테이블매트나 조리도구들은 우드로 맞추었어요! 초록색 + 우드 = 제 사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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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는 가장 느긋하게 꾸몄어요. 처음에는 테라스 카페를 만들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날이 추워지면서 안 되겠더라고요..ㅎㅎ 결국, 실용적이면서 창고같지 않은 공간을 만드는 걸로 스스로 합의를 봤어요 ㅎㅎㅎ


세탁기와 실외기는 커튼을 달아 가려버렸고요, 바닥에는 발이 시렵지 않도록 조립마루를 깔았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와서 트리를 두었어요! 초등학생 이후로 처음 트리를 꾸며보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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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과 식물을 주변에 두고, 원래 악세사리함으로 쓰려던 금속 유리 상자에 트리 데코와 초를 담았어요. 트리 아래에 두니까 선물상자같지 않나요? 본가였다면 왠 트리냐며 엄마한테 등짝맞았을 것 같은데, 이것도 제 공간이기 때문에 맘껏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베란다는 앞으로도 테마를 정해서 꾸며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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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을 꾸미면서 우리가 취향과 현실을 얼마나 많이 맞바꾸는지 깨달았어요. 갖고 싶은 제품은 늘 비싸고, 예쁜 가구들은 둘 공간이 없고... 하지만 그렇게 취향을 영영 드러내지 못하고 산다면 삶이 퍽 지루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의집이 참 고마웠답니다. 예쁜 소품들을 한 곳에 모아 알려주니까요!


그래서 오늘의집에 제 집을 소개하겠다는 마음도 컸어요. 제가 다른 분들의 인테리어로 도움을 받은 것처럼 저도 여러분께 영감을 주는 공간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이런 목표를 세워서 제 취향이 잘 담긴 집을 꾸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비슷하게 꾸미면 오늘의집에 제 집을 소개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니까요 ㅎㅎㅎ


요즘에는 지인들에게 작은 의뢰를 받아서 지인들의 방을 꾸며주는 일도 하고있어요! 이런 일들 덕에 제가 꾸민 방에 더욱더 애정을 느끼게 되고, 자신감도 붙게 되더라구요. 처음 집을 꾸밀때는 이런 좋은 시너지 효과가 생길줄 몰랐는데 그래서 더 주변에 집 꾸미는 일을 추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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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공간을 타인과 나누고 있어요. 사진으로 나누기도 하고 에어비앤비를 통해 공간을 대여해드리고 있어요. 그 때마다 들려주시는 이야기가 너무 행복해서 더 집을 열심히 꾸미게 되어요! 제 공간에 오셔서 자신의 집을 어떻게 꾸밀지 아이디어를 얻어간다는 분,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념일에 오길 잘했다고 말씀주시는 분 등등 너무 감사한 말을 듣고 있어요.


일본에 가면 특이한 모양의 주택이 많고, 유럽에 가면 문과 창문 색이 정말 예뻐요. 집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죠! 우리 나라에도 재미있는 집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로 본가의 방문을 초록색으로 칠했답니다 ㅎㅎ 나중에는 예쁜 문이 달린, 벽마다 컬리포인트가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요.


저는 유행에 맞춘 집도 좋지만 개성있는 집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소품이라도,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더라도, 내 취향이 맞는다면 과감하게 집을 꾸며보세요! 적어도 자기 공간이라면 말이죠! 안 해 본 것이라도 본인이 좋아하는 색,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 두려워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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