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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패션 매거진 에디터의 확고한 취향이 담긴 집

by 세지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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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제목
건물
아파트
평수
20평대
스타일
모던
작업
전문가
분야
인테리어 디자인 + 시공
기간
1개월

안녕하세요. 저는 <엘르걸>, <보그> 를 거쳐 현재는 <엘르> 디지털 에디터인 소지현입니다.

4살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에디터로 근무하다 보니 최신 유행이나 정보에 민감한 편이에요.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라이프 스타일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요. 좋아하는 매거진, 아트 북 사진집 모으는 것도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소품이나 패션 아이템은 꼭 구입하는 성격이에요.

좋아하는 스타일이 엄청 확고한 편이라, 제 아이템이나 집을 본 지인들에게 ‘집도 참 너 같다', '이 아이템도 참 너 같다’ 이런 말을 잘 듣는 편이에요. ‘호불호’가 확실해서 인테리어 할 때도 고민은 많았지만 그런 취향 덕분에 빠르게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도면

저희 집은 제가 15년 넘게 살고 있는 송파에 위치한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예요. 아기를 봐주시는 친정집과 올림픽공원이 가까워 워킹맘인 제게는 최고의 위치죠. 아이가 있어 학군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데 근처엔 초, 중, 고교가 근접해 있다는 것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아파트 매매를 원한 저희 부부에게 여러모로 잘 맞는 조건이어서 작년 봄에 계약했어요.

확고한 취향이 담긴 나만의 공간

잡지사 기자이기 때문에 시안 만들기가 익숙한 편이라 총 50여 장에 달하는 인테리어 파일을 만들어서 시공사와 꼼꼼하게 소통했어요. 인테리어 실장님과 미팅을 할 때 노트북 폴더에 제가 드린 날짜별로 추가된 파일을 전부 다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지독할 정도로 (웃음) 한결같고, 확고한 취향 덕분에 제가 원하는 그림으로 집을 꾸밀 수 있었죠. 포근하고 아늑한 크림 컬러를 바탕으로 그레이, 네이비, 월넛 톤 가구들이 어우러지고 골드 소품과 초록빛 식물들로 포인트를 줬어요!

비용 문제 때문에 전체 도장은 못 했지만, 다행히 거실과 주방은 벤자민무어의 ‘코튼볼’ 컬러로 페인트칠을 했어요. 여기에 제가 좋아하는 가구들과 셀린느 매장에서 항상 보았던 떡갈고무나무와 여리여리한 올리브 나무 등 좋아하는 식물, 여행과 출장을 다니며 모아온 소품으로 장식해 뒀어요.

밖에서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거실에 들어서면 기분이 좋아져요. 스피커 기능이 있는 세리프 TV로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소파에 누워서 시간을 보낼 때 정말 행복해요! (웃음)

집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마루는 '헤링본'으로!

저희 집에 있는 작은 소품들부터 타일, 벽지, 마루, 페인트 컬러 모두 제가 직접 골랐어요.

헤링본 마루의 경우 작은 평수에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들었지만, 마루 패턴은 집 분위기를 결정하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 0순위는 헤링본이었어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헤링본 마루 시공이 가능하다고 추천 받은 ‘구정마루’의 본사 쇼룸에 방문해 상담을 했어요. 다양한 컬러와 사이즈의 헤링본 샘플을 얻어 왔죠.

[마루 컬러를 고를 때는 신중하게!]
집에 와서 직접 낮과 밤에도 체크를 하면서 컬러를 신중하게 골랐어요. 샘플 북만 보고 마루를 고르면 시공 후에 ‘이게 제가 골랐던 그 마루 맞나요?’ 하게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신중, 또 신중했죠.

페인트 컬러가 마음에 안 들면 덮으면 되지만 마루는 한 번 시공하면 되돌리기 쉽지 않으니까요. 컬러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있을 때 마루에 관한 시안 이미지를 보시던 사장님께서 제가 원하는 분위기엔 '헤링본 티크'가 맞을 거라고 강력히 추천해주셔서 안심하고 시공했어요.

배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분위기 전환!

요즘엔 좀 잠잠하지만(?), 작년엔 거의 매주 거실 가구, 소품 위치를 바꿨어요. 소파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른 가구들도 조금씩 위치도 바꾸고, 소품이나 화분도 모두 변경하곤 해요. 홈 스타일링은 제게 최고의 기분 전환이에요!

화이트 테이블과 의자를 햇살이 잘 드는 거실로 배치했어요. 이곳에서 매거진을 읽는 시간을 좋아해요.

오래된 아파트라 중앙 난방식 파이프가 거실 한 가운데 있었어요. 이걸 어떻게 가릴까 생각하다 벽과 같은 페인트 컬러를 칠하고 육각 골드 손잡이를 동일하게 달았죠. 덕분에 무엇을 올려도 예쁜 선반이 생겼어요.

각기 다른 디자인 가구로 재미를 준 홈스타일링

인테리어를 하면서 집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참고했어요! 해외에 있는 카페 같은 공간이었는데, 의자를 모두 다 다른 디자인으로 배치한 게 인상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의자를 구입할 때 우드 톤으로 통일하되 디자인도 다르게 오크, 월넛 등 컬러와 디자인을 모두 다른 의자를 구입했어요. 일종의 재미를 준 스타일링이죠.

나의 페이보릿 아이템! 모네뜨의 육각 거울

가장 애정하는 아이템은 모네뜨의 육각 거울인데요! 집을 나갈 때 마지막으로 체크하는 거울인데,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거실과 이어지는 주방, 집의 풍경을 마무리하는 키 아이템이에요.

수납에 신경 쓴 주방

싱크대 상, 하부장과 연결되도록 같은 가구와 손잡이를 사용했고요. 3단 수납장 안에는 전자레인지와 밥솥, 커피 그라인더, 전기 포트 등 자잘한 가전제품부터 청소기와 청소 용품들이 모두 들어가 있어요. 집들이에 온 지인들이 주방이 참 깔끔해 보인다고 하다 제가 수납장을 열면 다들 놀라죠. (웃음)

냉장고 옆면을 활용한 수납 tip!

냉장고 옆면에는 이것저것 꽂아 둘 수 있도록 미니 사이즈의 유텐실로를 달았어요. 덕분에 정리정돈도 하고 좋아하는 소품들을 바로 볼 수 있어서 참 마음에 들어요.

예술적인 콜앤손의 포르나세티 컬렉션 벽지

인테리어 시안을 만들면서 핀터레스트와 인스타그램을 많이 봤어요. 해외 계정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니 벽지가 굉장히 과감하더라고요!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집과 어우러져서 참 인상적이었어요. ‘우와 예쁘다’하고 보면 바로 영국 벽지 브랜드인 ‘콜앤손’의 벽지였어요.

도장을 한 거실과 주방과 달리, 각 방에는 도배를 진행했어요. 다른 벽엔 최대한 페인트 느낌이 나는 벽지를 골랐고 안방 한 면에 포인트 벽지를 시공했어요. 제가 고른 벽지는 '콜앤손'의 포르나세티 컬렉션 중 하나로, 잎사귀와 열쇠가 어우러진 패턴이죠.

조화로운 침실 스타일링

침대 쪽의 벽지는 페인트 텍스처의 화이트로 골랐어요. 채색을 할 수 있는 일종의 캔버스 같은 셈이죠! 그래서 침구나 다른 소품들은 제가 좋아하는 차분한 톤의 컬러들로 채우려고 했어요. 싱그러운 초록 잎사귀를 자랑하는 고무나무와 월넛 톤의 사이드 테이블, 골드 조명 그리고 핑크 베이지와 인디 핑크, 그레이, 네이비 베개와 이불, 패드 등으로 안방을 스타일링 했어요.

침대 옆에 필요한 소품들은 그때그때 마다 다르게 스타일링하려고 해요. 사진 속에선 꽃과 티슈, 조명과 읽고 있던 책을 올려뒀는데 요즘엔 룸 스프레이와 다른 조명을 올려두고 있어요. 덕분에 사이드 테이블이 빛을 발하고 있어요!

포근한 아이방

아이 침대는 일단 너무 높지 않았으면 했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잘 수 있도록 가드가 있었으면 했어요. 그러면서도 디자인이 심플했으면 했죠. 제 기준에 딱 맞는 디자인이었어요! 때로는 놀이 쇼파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침대 위에는 저희 아기의 별자리인 물병자리를, 남편과 제가 직접 별 스티커와 베이커스트와인을 연결해서 포인트로 줬어요. 잠자는 동안 좋은 꿈 꾸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죠.

'훗날 아이의 취향이 깃든 방이 되기를 바라요'

어렸을 때 제 방을 갖는다는 게 로망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그렇지 않을까요? 지금은 너무 어린 나이라 엄마의 취향으로 방을 꾸몄다면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의 취향이 깃든 공간으로 꾸며주고 싶어요! 훗날 많이 보고 많이 듣고, 경험하며 아이의 선택과 취향, 추억이 깃든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공간을 꾸미는 데 있어 자신만의 안목을 키울 수 있게 옆에서 서포트 해주는 게 엄마의 역할인 것 같아요.

욕실은 모던하게!

벽과 바닥의 타일을 고르기 위해 타일 매장을 방문해 하나하나 조합해 선택했어요. 화이트 서브웨이 타일을 바탕으로 블랙처럼 보이는 다크한 그레이 톤의 정방형 타일을 바닥에 시공했죠. 여기에 블랙으로 화장실 액세서리를 통일했어요.

원형 거울부터 조명, 디스펜서 홀더, 휴지 걸이, 욕실 선반, 수건걸이 등 화장실 액세서리를 다 다른 곳에서 구입했는데도, 컬러를 통일한 덕분에 조화를 이루는 듯해요.

이솝이나 그라운알케미스트 등 패키지가 깔끔하고 근사한 뷰티 제품과 해외에서 구입한 심플한 욕실 액세서리 등이 욕실을 깔끔하게 보이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집이 생기고 난 이후론 집을 꾸미는 일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됐어요. 옷보단 예쁜 의자가 더 눈에 들어오고요. ‘의> 식> 주’의 순서대로 취향의 집중이 변화한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어요.

사뭇 진지한 얘기 일수도 있지만 여자로서, 엄마로서, 사회인으로서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 건 꽤나 힘든 일 같아요. 당연한 얘기지만 매 순간 스트레스받고, 예민해지며 마음도 몸도 힘이 들기 마련이죠. 이런 삶 속에 오롯이 제 뜻대로, 제 의지대로, 덜도 말고 더도 말고 딱 그렇게 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바로 '집'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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