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오늘의집

마음도 눈도 편안한, 크림빛 하우스

20평대 / 아파트 / 내추럴 스타일

10,127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동갑내기 남편과 5살 아들, 3살 딸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10년차 웹디자이너입니다. 아이들이 직장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어서 감사하게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일을 할 수 있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시간적인 여유가 많진 않지만, 둘째가 조금 크니 오빠랑 노는 시간이 부쩍 늘어 둘이 함께 노는 시간이 제 여가시간외 됩니다. 그 시간의 대부분은 집을 단장하며 흘러가요.

이 집은 방 3개인 29평 아파트에요. 저희는 이미 리모델링이 되어 있는 집에 들어오게 됐어요.

전에 사시던 분께서 3년 전에 리모델링 하신 집에 작년 말에 들어오게 됐는데요. 중문은 제가 선택한 게 아니라 전 주인분이 하신 거에요.

사용경험을 얘기해보자면 아이가 있는 집은 조금 불편한 것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슬라이딩 형식으로 열다보니 문을 열면서 간혹 문 틈 사이로 아이들 손이 끼더라고요. 그래서 문 열 때마다 조심해야 한다고 얘기해주고 있어요. 중문을 교체할 기회가 생긴다면 저는 여닫이로 선택할 것 같아요.

중문을 딱 열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모습이에요. 앞으로 쭉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집엔 크게 튀는 색깔 없이 대부분 채도가 낮고 연한 색의 제품들 뿐이에요.

제가 가구나 소품을 고를 때 편안함 속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요.

중문으로 들어서서 좌측으로 거실에 있는데요, 거실엔 소파와 에어컨, TV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처음 이사하고 아랫집에 여러 번 피해를 드려서 놀이매트를 조금 넓게 깔아둔 게 다예요. 가로세로 2900X2400정도 되는 것 같아요. 여기에서만 뛰고 놀자고 했더니 다행히도 아이들이 매트 밖으로 잘 안 나가요.

(거실장도 없어요!)

아이들이 어지럽히는 공간이 매트 위와 놀이방 뿐이라 정리가 어렵지 않아요. 두 아이 다 얌전하게 노는 편이라 정리에 크게 고생하지 않는 것 같아요.

패브릭 소파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음식 흘릴 때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어지간한 건 다 물티슈로 닦이고, 커버분리가 가능해서 흘려도 '빨면 되지 뭐'라는 생각으로 마음 편히 쓰고 있어요.

가죽소파도 사용해봤는데 피부에 닿는 느낌도 그렇고, 공간을 채우는 느낌도 그렇고 패브릭이 더 제가 추구하는 집 분위기와 맞더라고요.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우리가족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 거실이라 여기저기 둘러앉기 편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덕분에 소파 보다 바닥에서 뒹구는 시간이 훨신 많아요. 아이들을 안아주고 스킨쉽 하기에도 좋고, 아빠엄마표 비행기도 많이 이륙(?)한답니다. :) 가끔 불 끄고 아이들이랑 춤도 추고, 주말엔 TV 보다가 다같이 누워 잠들기도 해요.

화이트도 여러가지 색을 띄고 있잖아요? 그 중 저희 집은 크림빛이 살짝 도는 화이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새하얀 A4 종이를 들고있으면 확실히 차이가 느껴진답니다.

그래서 실제 자재를 고를 때도 A4종이를 들고 다니며 비교했어요. 제가 원하는 크림빛 화이트가 맞는지 확인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었거든요.

식탁 뒤 화장실쪽 벽은 집에 딱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라 저 액자가 우리집의 첫인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액자를 고를 때 좌로 보이는 거실, 우로 보이는 주방 사이에 어울리는 느낌의 것으로 찾으려고 해요.

아이들도 있는데 하얀 집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해요. 뭔가 튀면 눈에 다 보여서 열심히 닦아야 하니 솔직히 관리가 많이 필요해요. 하지만 염두하고 시공한 거라 그런지 다른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힘들지 않아요! (웃음)

이제 결혼 5년차인데 그동안 계속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작년 11월에 분가했어요. 제 살림살이를 5년만에 사게 된 거죠.

그래서 주방식기나 용품들이 아주 많지는 않아요. 큰 반찬통은 다 냉장고 위에 보관하고, 밥통, 6-8인 정도의 식기, 간단한 식재료, 반찬통, 냄비, 양념통들은 모두 하부장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주방 타일은 제가 직접 고르고 손수 차에 싣고 와서 그런지 더 애정이 많이 가는 공간이에요.

비앙코 타일이 예쁘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유광이 많아서.. 제가 원하는 분위기랑은 맞지 않아 딱히 염두에 두지 않았어요. (상부장 없는 주방의 벽이 반짝이는 대리석으로 채워진다고 생각하니.. 개인적으로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냥 무난한 화이트로 해야지 하고 타일 사장님이 전부 꺼내주신 타일 중에서 가장 크림빛 나는 화이트무광을 선택했어요. 그렇게 타일을 한참 바라보고 있는데 무광의 대리석 타일이 있는 거에요! 그동안 대리석에서 느꼈던 고급스럽고 차가운 느낌이 무광으로 바뀌니 전혀 다르더라고요. 예쁘다, 따뜻하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나무가 주는 느낌을 좋아해서 소품을 사거나 할 때 나무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는 물건에 손이 가요. (실제 자주 사용하는 각종 양념통은 서랍 안에 있어요.)

주방에서 바로 보이는 저 문! 저 문을 열면 침실이 나와요.

출처사진 속 가구소품 정보

침실가구는 5년 전 혼수로 구매한 거라 거실/주방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달라요.

리모델링이 된 집에 들어오면서 도배는 거실, 주방만 하고 들어왔어요. 방 벽지는 상태가 좋아서 바꾸지 않았는데 화이트로 바꾸지 않은 게 조금 후회되기도 해요. 조만간 페인트칠을 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빛보다 예쁜 조명은 없다!는 주의라서 빛을 차단하지 않는 쉬폰소재의 커튼을 선호해요.

혹시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저희 집은 공간마다 시계가 있어요.

바쁜 아침시간을 위해 곳곳에 시계를 걸어두게 됐는데요. 남편이 출근시간이 빨라서 엄청 일찍 나가거든요. 그래서 아침시간에 아이들 외출준비를 온전히 제 몫이에요.

출근준비를 하며 아이들을 챙겨야 해서 침실에서 준비하는 시간, 주방에서 간식챙기는 시간, 아이들 방에서 준비시키는 시간, 거실에서 나가는 시간을 수시로 체크해야 하는데 손이 여유롭지 않아서 매번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할 수 없어서 시계를 적극 활용하게 됐어요.

사진엔 장난감이 많이 나와있지 않지만, 다 꺼내보면 오색빛깔 무지개 세상이 열려요. :) 저는 그래서 정리할 때 수납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종류별로 정리하니 저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정리하기도 한결 수월해졌어요.

가구배치를 바꾸면 공간이 또 새로워지는 느낌이라 거실 뿐 아니라 아이들 방도 자주 가구위치를 바꿔주고 있어요.

이 집을 처음 본 날, 이 방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좋아서 여기로 이사오게 된다면 꼭 이 방을 아이들 놀이방으로 만들어야지 했는데 그 꿈을 이뤘어요. :)

방 2개 중 하나는 아이들 놀이방, 하나는 아이들 침실로 쓰고 있어요.

둘째를 낳을 때쯤, 첫째가 두 돌이 지나서 방을 분리해줬거든요. 잠자리에 예민한 아이라 동생이 새벽에 울면 같이 깨서.. 공포스러운 새벽이 될 것 같아 일찍 분리해주었는데 다행히도 잘 자더라고요.

둘째는 작년 11월 이사 올 때부터 따로 잤는데 오빠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금방 적응했어요. 이제는 둘 다 꼭 자기 침대에서 자려고 해요. :)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랑 남편 뿐 아니라 아이들도 하루종일 밖에 있다가 집에 돌아와요. 일하는 엄마라 어린 아이들도 하루를 치열하게 보내고 있죠. 그래서 우리가족이 늘 함께 하는 공간인 거실과 식사하는 공간은 아무리 피곤해도 늘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밖에서 북적북적 지내고 집에 들어왔을 때 느끼는 편안함을 마음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담아주고 싶거든요.

by 오늘의집@우남매네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