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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견적 1/3 예산으로 완성한 모던 스타일 인테리어

조회수 2018. 5. 9.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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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대 / 아파트 / 모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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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웹디자이너 및 온라인 MD로 오래 일하다가 현재는 블로그를 통해 가구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장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 해 드리는 시스템인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실 인테리어, 가구 쪽은 결혼준비 하면서 관심 갖게 된 분야인데 이제는 너무 좋아하는 분야가 되어서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좋은 아이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업자분을 일일히 컨택해서 진행하는 반셀프 리모델링을 진행 했는데요. 처음에 업체에 의뢰했을 때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아무리 저렴한 업체를 찾아도 평당 100만원은 기본이었어요.

그러다 방산시장을 알게 됐고, 최대한 간소한 공사로 진행한다면 제가 해 볼 수도 있겠다 싶었죠! 각 공정 별 전문가분들이 작업해주시는 형식으로 제가 직접적으로 시공한 부분은 없지만, 스케줄을 짜고 디자인을 하는 건 다 제 몫이었기에 공사규모가 최대한 커지지 않는 쪽으로 계획 했습니다.
현관은 집의 첫인상인만큼 방산시장에서 직접 공수해 온 헥사곤 타일로 신경을 썼습니다. 현관의 특성상 줄눈을 화이트로 하면 더러워질 것을 염려해서 회색 줄눈으로 마무리 했어요.
중문은 고민이 많았던 부분 중 하나에요. 견적을 받고 공사 계약을 해 놓고도 고민이 많았죠. 굳이 해야하나? 안 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까?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았고 결국엔 안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다른 공사 때문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취소를 못 한 거에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한 중문인데, 설치하고 보니 너무 예쁜 거 있죠. 안 했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정말. 단열, 방음 효과는 기본이고 디자인까지 예뻐서 제가 참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저희 집은 화장실이 굉장히 작게 나온 집이라 수납공간까지 안에 마련하면 화장실이 좁아 보이겠더라고요. 그래서 화장실에서 필요한 모든 용품은 화장실 앞 수납장에 구비해뒀어요.

(이런 이유로 손님 오시기 전, 화장실 안 휴지 체크는 필수가 되었답니다!ㅎㅎ)
넓지 않은 화장실에 수납형 거울, 욕조가 있으니 좁고 답답했던 화장실! 저는 철거를 하면서 욕조도 같이 철거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새롭게 바뀐 화장실!

수납을 생각해서 수납가능한 거울을 달까도 생각했지만, 거울이 앞으로 나오게 되면 그만큼 화장실이 비좁아 보일 것 같아 포기했어요. 활용도 보다는 디자인을 우선시 하는 선택을 했기에! 대신 수납은 위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화장실 밖에 두는 걸로 해결했습니다.

적응이 되서 그런지 화장실에 수납장이 없다고 생활에 크게 불편한 점은 없더라고요.
타일 컬러는 총 3가지를 사용했고, 바닥타일은 현관에서도 사용했던 헥사곤 타일을 이 곳에도 사용했습니다.

화장실이 너무 어두운 것도 싫은데, 그렇다고 너무 밝은 느낌도 부담스러워 벽면의 반은 화이트, 반은 그레이, 바닥은 블랙을 사용했더니 딱 제가 원하던 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조합이 됐어요.

이 컬러를 매치한다고 오랫동안 고민하던 게 기억나네요. ㅎㅎ
줄눈은 각 타일의 컬러감을 더 잘 살릴 수 있게 타일과 대비되는 색상을 사용했어요.
거실은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도배는 LG테라피의 웜그레이 컬러 실크벽지로, 마루는 구정마루의 강마루 (티크)로 선택했어요.

거실장 역시 그 연장선으로 원목 제품을 골랐어요.
소파 역시 그레이 컬러의 패브릭으로 따뜻한 공간을 연출하는데 신경 썼습니다.
소파 두는 부분의 벽 사이즈가 3200인데, 2800 사이즈의 소파라 꽤 큰 편이에요. 대신 등받이와 팔걸이가 낮아서 꽉 차 보이지 않아요.
실은 소파는 제가 디자인 해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인데요, 32평형 집 거실에 맞는 소파를 찾기가 참 애매하더라고요. 3인용을 놓자니 양쪽니 너무 많이 남고, 일반적인 크기의 4인용을 놓자니 소파가 집에 비해 굉장히 커 보였어요.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등받이를 낮게 디자인 했더니 집에 딱 적당한 느낌으로 잘 어울려요. 모서리 또한 각지지 않고 최대한 동글동글 하게 제작해서 포근한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께 좋을 듯 해요.
저희집 베란다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굉장히 크게 나왔어요. 처음에 집 보러 갔을 때 이 넓은 베란다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 되더라구요.

빨래는 안방 베란다에 널면 되기 때문에 빨래 건조를 위한 공간으로 쓸 필요도 없고, 베란다 창문 너머로 훤히 보이는 공간을 그냥 두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저희는 바닥에 타일을 깔고 폴딩도어를 설치해서 보다 자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습니다.

흔히들 폴딩도어를 하면 춥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오히려 정반대에요. 폴딩도어에 단열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겨울에 더 따뜻하게 지내고 있어요. (단, 폴딩도어 업체, 사용하는 자재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추운 날에 베란다에 나가보면 거실가 온도차가 꽤 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 냉기를 폴딩도어가 다 막아주기 때문에 거실은 매우 따뜻하답니다.
확장을 하게 될 경우 바닥에 열선을 깔고 단열&샷시 교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적으로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 한 덕분에 확장한 것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따뜻하게도 지낼 수 있어서 대만족이에요.
그리고 베란다에는 6인용 큰 테이블을 둬서 여러모로 잘 활용하고 있어요.
어떤 날엔 홈카페처럼 사용하기도 하고,
어떤 날에는 저녁에 남편과 야경을 보며 맥주 한 잔을 즐기기도 하구요.

특히 손님들이 오셨을 때 가장 빛을 발하는 공간이랍니다. :)
원래는 블랙테이블을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화이트테이블로 바꿨는데, 공간이 확 밝아져서 또 새로운 느낌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기존 주방 모습이에요. 아이보리와 체리색으로 이루어져 있던 주방은 통째로 바꾸고 싶었지만 예산은 한정되어 있기에 시트지와 타일만으로 시공하기로 했어요.
감사하게도 놀러오시는 분들마다 당연히 주방을 새로 하신 줄 아시더라구요. 가성비가 가장 잘 나온 공간이 아닐까 싶어요.
대신 기존의 싱크대를 그대로 활용하다 보니 제게 맞춘 수납이 아니라서 수납공간이 부족한 건 조금 아쉬워요. 그래서 최대한 식기류를 구비하지 않고, 딱 필요한 것만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타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행주로 닦아주고 마른 걸레로 한 번 더 닦아서 관리하고 있는데 유광타일이라 관리가 수월한 편이에요.

줄눈은 요리 할 때 양념이 튀거나 하면 바로 물티슈로 닦아주는데, 시간이 지난 닦아도 물들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줄눈에 직접적으로 묻었을 경우에는 빠르게 닦아내려 하고 있어요.
주방 뒷베란다로 가는 문은 원래 체리색이었어요.

겉면은 블랙 컬러로 시트지 작업을 했는데, 유리 안쪽의 창살은 시트지 작업이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체리색 창살을 가리는 용도로 커튼을 달았는데, 외풍도 막아주어서 1석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답니다
주방에는 2인용 식탁을 두었는데, 이 곳에서도 미니 홈카페를 즐길 수 있도록 몬스테라 액자를 걸어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Q) 침실은 거실/주방과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거실/주방은 차분하되 무겁게 눌러주는 느낌이었다면, 침실은 차분하고 포근한 느낌이에요.

A)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반셀프 리모델링을 진행한거라 기존 집에서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살려서 진행했어요.

우선 화장대의 경우 원래 유리 선반이 끼워져 있는 장식장을 리폼한건데요, 처음에 보고는 왜 장식장이 침실에 있는거지 했는데 유리선반이 분리 되는 걸 보고 아, 여기는 화장대로 만들면 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기존 유리 선반을 다 떼어내고 시트지 작업으로 화장대로 변신 시켜줬어요. 빌트인 형식이라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해보여서 만족하는 공간이랍니다.
(현재는 화장대로 사용하고 있는 장식장의 변신 전 모습이에요)
장식장에 이어서 비용 절약을 위해 살린 또 하나가 각 방의 "장판"이에요.
그래서 거실의 티크 컬러 강마루가 주는 느낌과 방 안의 장판이 주는 느낌이 많이 달라요.

화이트 컬러를 기반으로 원목 침대, 라탄의자를 두어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으로 어두운 마루 컬러에서는 낼 수 없는 포근한 느낌을 연출해보고자 했어요.
옷장 역시 화이트로 맞춰서 저희 집에서 유일하게 화이트 컬러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안방이에요.

거실과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죠? :)
저는 집에서도 항상 잔잔한 라운지 음악을 틀어놓고 생활해요. 영화 [비긴어게인]에도 그런 대사가 있잖아요.

"난 이래서 음악이 좋아. 지극히 따분한 일상의 순간까지도 의미를 갖게 되잖아" 그런 것처럼 음악을 틀어놓고 있으면 신기하게 커피를 내릴 때도, 책을 볼 때도, 심지어 청소를 할 때도 확실히 기분이 더 좋더라고요.

이런 이유로 집에 있는 시간을 너무나 좋아하게 됐어요.
잔뜩 요리해서 집에 친구들을 초대, 편하게 노는 것도 좋아하고요.
처음 공사부터 애정을 많이 쏟은 집이라 그런지 제게는 정말 특별한 공간이에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계획하지도 않은 일이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이사를 가게 된다면 정말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벌써부터 섭섭한 마음이 들 정도에요.

그리고 신기하게 제가 이 집에 애정을 쏟고 정성을 들인만큼 이 집도 제게 좋은 기운을 주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이 집으로 이사 온 뒤로 좋은 일도 많이 있었거든요.

집이 주는 행복은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각 자의 공간에서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랄게요. :) 블로그@1401home
출처: 오늘의 집들이 가구&소품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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