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2개에 조금은 독특한 구조의 21평 복도식 아파트

조회수 2018. 5. 3.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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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평대 #아파트 #모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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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주말과 커피를 좋아하는, 디자인 업종에 종사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이자 결혼한지 7개월 된 새댁입니다.

여느 직장인과 비슷하게 회사,집,회사를 반복하며 살고, 가끔 퇴근 후 친구들 만나서 수다를 떨거나 집에서 마시는 맥주 한 잔으로 위로 받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저는 따로 독립해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집을 꾸미는 일과 인테리어에 무지했지만, 그럼에도 신혼집에 대한 로망은 있었어요.
Before : 거실
저희는 방 2개에 21평인, 복도식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어요. 방 하나는 굉장히 긴 구조인데다가 발코니는 한쪽이 톡하고 튀어나온, 신기한 구조의 집이에요.
After : 거실
하고싶은 컨셉을 고르기에 앞서 이 집에서 보완해야 하는 단점들이 어떤 게 있는지 객관적으로 보기로 했어요.

워낙 작은 집이기 때문에 집을 작게 보이게 하는 것들은 최대한 배제하고, 동선에 지장이 없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깔끔하고 내츄럴한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큰 공사 없이 필요한 부분만 공사했어요.

집이 넓어보이게 화이트를 벽과 바닥의 기본컬러로 정하고, 따뜻하고 내츄럴한 집이 될 수 있게 브라운 계열의 가구들을 구입,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집에 포인트를 주고자 작은 포인트들은 골드로 마무리 했어요.
소파는 거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니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구라 제일 고민이 됐던 가구에요.

대개 가죽소파는 어두운 컬러더라고요. 저희 집은 거실이 작기 때문에 어두운 색깔의 가죽소파를 선택하면 답답해보이고, 생각해왔던 컨셉이랑 많이 달라질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밝은 계열을 사자니 때 타는 게 별로라서 과감하게 가죽소파는 포기하고, 다양한 컬러가 있는 인조가죽 소파 중에 골랐어요. 요즘은 인조가죽도 잘 나오는데다가 쿠션감도 좋아요.
소파 옆 테이블에는 몇 가지 소품을 올려뒀어요.

소품을 살 때는 예쁘다고 바로 사지 않고 우리집과 잘 어울리는지 한 번 생각해보고 사려고 노력해요. 저희집 특성상 귀여운 소품이나 화려한 소품은 잘 안 어울리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그런 것들은 배제하고 어울리는 것 위주로 구입했더니 다행히도 덜 복잡해 보이는 듯 해요.
1인체어 역시 브라운으로 전반적인 가구컬러에서 튀지 않는 컬러로 선택했어요.
대신 거실 한쪽에 있는 샹들리에 액자는 다른 소품들에 비해서 조금 튀는(?) 소품인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에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데다가 실제로 진짜 불빛도 들어와서 홈파티를 하거나 집에서 오붓하게 와인 마실 때 켜두면
분위기를 살려주는 소품이거든요.

앤틱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분명 마음에 드실 거에요. :)
Before : 베란다
곰팡이가 가득 폈던 베란다는 곰팡이 제거부터 페인트칠까지 전부 셀프로 진행했어요.

고된 작업이었는데, 특히나 천장을 칠할 때는 목, 어깨, 팔 다 너무 아팠어요. 하지만 온전히 저희의 노력으로 바뀐 공간이라 볼 때마다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After : 베란다
바닥엔 이케아 룬넨데크를 깔아서 공사없이도 오래된 바닥타일을 가릴 수 있었어요.
스텝스툴 역시 브라운으로 통일!
Before : 주방
After : 주방
집을 처음 꾸며보는 거지만, 주방에 대한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카페에 온 듯한 느낌에 흔하지 않은 주방을 갖고 싶었어요.
무심한 듯 잔을 올려두는 선반에 대한 동경 같은 게 있었어요. 그래서 상부장 하단에 선반을 설치했어요.

선반을 다니 분위기도 나고, 잔을 씻은 뒤 올려놓기 편한 간편함까지 누리고 있어요. :)
평소에 커피를 좋아해서 소소하게 몇 가지 커피용품도 들였어요.
상판은 꼭 원목으로 하고 싶었기에 코팅처리를 해서 올렸어요. 그리고 분기별로 제가 코팅크림을 또 발라주며 관리하고 있답니다.

조금 수고스럽긴 하지만 제가 아끼는 주방이기에 기꺼이 감수하는 수고에요. :)
후드는 원래 실버로 결정했었는데, 막판에 블랙으로 바꾼 거에요. 너무 다 통일하면 밋밋할 것 같단 생각에 수정했는데, 바꾸길 잘한 것 같아요!
둘이 사는 집인데다 둘 다 일을 하니 집에서 밥을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 양문형 냉장고까지는 필요가 없었어요. 아마 양문형 냉장고가 들어왔다면 자리만 많이 차지하고 답답해 보였을 거에요.

평소에 스메그를 한 번쯤은 사용해보고 싶었고, 냉장고 자리도 스메그가 들어가기에 딱이라 골랐습니다.
저희집은 현관에서 들어서자마자 주방이 나오고, 왼쪽으로 꺾으면 식탁을 둘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 구조에요. 그래서 그렇게 크지 않은 집임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다이닝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됐어요.
그리고 식탁을 벽에서 떼어서 놨더니 공간이 더 여유있어 보이는 배치가 완성됐어요.
그리고 남은 공간에는 렌지대를 두고 전자렌지와 밥솥, 포트, 스피커까지. 부족한 수납을 보완하도록 했어요.
After : 침실
제가 집을 꾸미기 위해 레퍼런스 이미지를 찾아볼 때, 내츄럴한 컨셉 외에도 앤틱한 컨셉이 너무나 눈에 들어왔어요.

하지만 전반적인 집 구조나 크기를 고려했을 땐 앤틱한 느낌은 무리가 있었죠. 그래서 주방, 거실은 내츄럴한 컨셉으로 가되 침실만큼은 꼭 해보고 싶었던 앤틱한 느낌으로 꾸며봤어요.
취향이 딱 하나로 명확한 사람이 있는 반면, 저처럼 여러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침실이나 옷방은 다른 느낌으로 꾸며도 좋을 듯 해요.
침실 바닥엔 저희 부부의 사진이 놓여있어요. 액자는 꼭 걸어두지 않아도 어디에든 있는 그 자체로 인테리어 효과를 줘요.
침실은 때론 영화관이 되기도 해요. 침대에 누워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볼 때면 그렇게 좋더라고요. :) 우리만의 작은 극장이죠. TV로 보는것보다 훨씬 낭만적이에요!

빔프로젝터로 본 [싱 스트리트]는 제 인생영화가 되었답니다.
여긴 서재 겸 드레스룸으로 쓰는 작은방이에요. 이 방이 특이하게 세로로 길고 가로가 짧은 구조라서, 화이트의 모던한 느낌으로 가야 방이 넓어보일 것 같아서 전반적인 컨셉을 화이트로 잡고 가구들을 채워나갔어요.

그래서 옷이 안 보이는 깔끔한 화이트 슬라이드장과 화이트 서랍장을 메인가구로 구입했어요.
대신 너무 화이트만 있으면 밋밋할 것 같아서 엔틱한 거울을 포인트로 두었어요.
남편이랑 저는 옷이 많아서 최대한으로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었어요. 그래서 작은 방 동선에도 불편함이 없고 수납력도 짱짱한 슬라이드장과, 화이트 서랍장 2개를 들여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답니다.
가끔 집에서 작업하는 경우도 있어 서랍장과 책상 자리도 한켠에 마련했어요. 이 방에 어울리게 최대한 화이트로 통일했어요.
변하지 않을 집의 의미
처음 집을 꾸밀 때 편하고, 마음에 위로가 되는 집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살면서 취향은 바뀔 수 있겠지만, 이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by 인스타@jiyeon__han
출처: 오늘의집 가구&소품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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