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따뜻한 시선, 와지의 공간을 만나다.

조회수 2018. 4. 26. 19: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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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평이상 / 아파트 / 모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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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족'이란 단어는 뭉클하면서도, 미소짓게 되는, 든든한 그런 것이죠.

여기 한 남자에게도 역시 그렇습니다. 자신의 이름 서영관이란 세글자보다, '와지WAEE'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남자. 사랑하는 세 아이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낭만과 센스 있는 그의 글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오늘은 와지님과 오늘의집이 짧게나마 주고 받은 이야기들, 그리고 다섯가족의 공간을 살짝 훑어보는 집들이를 갖고 왔어요 :)
오늘의집_
많은 분들이 와지님을 오늘의집에서 만나서 더 반가워 하실 것 같아요! 그래도 처음 뵙는 분들이 계실 수 있으니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와지님_
안녕하세요. 저는 삼남매와 와이프,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서른 세 살 집사입니다 :) 식구가 많으니 바람 잘 날 없지만 식구가 많기에 든든히 잘 살고 있습니다. 현재 건축 및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Q)최근에 이사하셨다고 봤어요. 이사 할 집의 어떤 부분을 보고 계약을 결심하셨는지 궁금해요.

A)지금 집으로 이사한지는 한 달도 안 됐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많다보니 1층 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사할 집을 알아보던 중 지금 집이 1층에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소나무들과 정원 전망이 마음에 들어서 이 곳으로 이사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Q)크. 전문가의 공간이네요. 작업하시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게 있으신가요?

A)음.. 어려웠던 점이라.. 사실 어려웠던 점은.. 없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은 신발장과 수납장이고 왼쪽으로는 삼남매 옷장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사오기 전에는 붙박이 창고로 설계된 곳이었는데, 저희는 삼남매다 보니 옷이 많아서 행거를 설치해서 옷을 보관할 수 있게 했습니다.
Q)현관에 들어서서 바로 집이 보이는 구조가 아니네요. 어떤 분들은 이게 불편하다고도 하시고, 어떤 분들은 좋다고도 하시던데 와지님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A)음.. 이것 역시 특별한 게 없어서 말씀 드릴 게 없네요. 허허.. 특별히 이런거에 신경을 써본적도 없기에 불편한 것도, 좋은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Q)전문가 분이 작업하신 공간이라 그런지 디테일들이 돋보여요. 특히 창문쪽 천장이 약간 사선으로 떨어지는데 이렇게 마감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이것 역시 많이들 궁금해 하셨는데 제 대답이 너무 싱거워서 걱정이네요.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 싶어서 포인트를 준 것 뿐이랍니다 ^^;
Q)아이들이 한창 신나게 뛰어 놀 때라 그런지 거실장이 안 보이네요. 수납 같은 부분에서 불편하거나 하신 부분은 없으신가요?

A)집을 설계할 때부터 밖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수 있게끔 붙박이 수납장을 많-이 만들어서 따로 거실장이 필요 없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기 좋은 거실이 됐죠.
Q)바닥을 포세린 타일로 하셨어요. 어떠신가요? 그리고 방 문이 일반 가정에서 보는 문이랑 다른 것 같은데 어떤 건가요?

A)전에 살던 집도 타일바닥이었어서 이번엔 마루로 시공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디자인적으로 타일이 좋다고 생각되서 이번 집 역시 타일로 시공하게 됐습니다. (거실과 주방, 큰 방만 타일로 하고, 아이들 방과 어머니 방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원목마루로 시공했습니다)

좋은 점은 청소가 쉽다는 거고,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방 문은 일반 집에서는 절대 시공하지 않는 문으로 주로 상가에서 쓰는 문이에요. 벽과 문을 일체형으로 보이게끔 하고 싶어서 시도해 봤습니다.
Q)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패브릭 소파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던데, 와지님네는 패브릭 소파로 정하셨네요!

A)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패브릭 소파의 경우 더러워졌을 때 따로 세탁이나 이런 관리 부분이 어렵기 때문에 많이 망설이시게 되죠. 저희집 소파는 패브릭이지만 세탁이 가능하기에 관리가 편해서 그런 걱정은 덜었습니다. 무엇보다 일단 저희 고양이 샤샤가 소파를 뜯지 않아서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다섯식구가 함께 하는 식탁이라 그런지 더 든든해 보이는 것 같고 그렇네요. 수납할 곳을 많이 계획하셨다고 했는데 식탁 뒤로 보이는 곳 역시 수납공간인가요?
A)네. 청소기와 각종 잡화들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되도록 다 손이 안 닿는 곳에 두려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 성격상 밖에 뭐가 나와있는 걸 잘 못 보는지라 전부 가릴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할머님 방이 따로 있으시네요!
저희는 어머니가 평일에 함께 계시면서 삼남매를 돌봐주시고 주말에는 집으로 가셔서 쉬세요. 저희가 일 할 때는 일에 집중 할 수 있고, 또 집에 와서는 아이들에게만 집중 할 수 있는 건 다 어머니가 이런 수고로움을 감수해 주시는 덕분이죠.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신경을 많이 썼죠.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방 안쪽으로는 TV선반과 화장대가 있답니다.
오늘의집_
아이들 방 구조가 독특해요. 유쾌한 구조에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활용까지 생각하신 걸 보고, 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 했어요. 특히나 서남매들이 이 공간을 너무나 좋아할 것 같아요.

와지님_
아이들 방은 방 2개를 하나로 터서 침실과 공부방이 함께 공존하는 곳으로 설계 했습니다.
창문을 열면 이렇게 빼꼼 할 수 있는게 마음에 드는지 시간 가는지 모르고 저렇게 빼꼼놀이를 할 때도 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방에서 노는 걸 가장 좋아해주니 뿌듯합니다.

대신 큰 딸은 공부 방에 들어갈 때 숙제하러 가자고 저를 끌고 가는데.. 난 왜ㅠㅠ? 숙제는 싫습니다..
오늘의집_
전체적으로 방들이 우리나라 집에서 보기 어려운 스타일이에요. 큰 방 역시 마찬가지고요.

와지님_
일본 여행 갔을 때 호텔에서 보고 느낀 걸 한국식으로 풀어보고 싶었는데.. 다들 일본스럽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쩔 수 없나봅니다.
Q)그러고보니 큰 방 안에 옷 수납하시는 곳이 따로 안 보이네요. 많은 분들이 온라인 집들이 보시면 옷 수납을 가장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와지님네는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궁금해요.

A)아, 사진에서 보이는 저 문을 지나면 화장실로 가는 통로가 나오는데요.
여기에 옷을 수납할 수 있게 했고, 그 밖에도 거실 통로, 큰 방, 아이들 방, 어머니 방, 전부 옷장이 있어서 수납은 큰 고민 없이 널널하게 쓰고 있습니다.
화장실이! 엄청나요!
평소 호텔 화장실을 좋아해서 화장실에 욕심 좀 부려봤습니다.ㅎㅎ
Q)조금은 상투적이지만, 꼭 드리고 싶었던 마지막 질문! 와지님께 '공간'과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이번 집을 설계하면서 무엇보다 '오래도록 살고 싶은 집'을 디자인 하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집에 들어와 가족들이 반겨줄 때면 정말로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아마 가장 편하고 기분 좋은 곳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반겨주기 때문이겠죠.

가족에게 딱히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이미 가족이라는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뜨거워지네요. 아마 누구나 그러지 않을까 해요. by 인스타@wagee_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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