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평 같은 33평, 살면서 천천히 가꾸기
조회수 2018. 3. 30. 12:22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30평대 / 아파트 / 모던 스타일
집들이 바로보기
오늘의집 1boon은 오늘의집 앱에서 소개된
회원분들의 인테리어 제보로 만들어집니다♪
제보 : 인스타그램@오늘의집
무조건 이 집, 이 구조로 들어오려고 같은 날 집을 4개 정도는 본 것 같아요. 당시 전부 입주자가 있는 상태라 제대로 판단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몰딩이나 욕실 등을 꼼꼼히 보고 그 중 수리가 필요없겠다 싶은 깨끗한 집을 골랐어요.
결혼 전에 저 혼자 살았던 적이 있어요. 그 때는 최대한 인테리어 없이 단순하게 살았어요.
혼자 지낼 때는 거실장도 이케아 국민거실장을 사용했어요.
결혼하고는 두닷 거실장으로 바꿨어요. 물론 둘 다 조립식이라 제가 만들었고요.
(결혼 전에는 인테리어를 하나도 안 하고 그냥 살다가 결혼을 앞두고 도배만 새로 했어요.)
아무래도 커튼 같은 패브릭 제품은 기관지에 안 좋을 것 같아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같은 공간이라도 새로운 공간처럼 쓰고 싶어서 가구들을 자주 옮기곤 하는데요, 지금은 위 사진을 찍었을 때와 반대로 소파를 배치했어요. 소파에 앉으면 창과 하늘이 보여서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녹색 페인트가 칠해진 곳 보이시죠? 원래는 거실아트월과 비슷한 컬러였는데 여름휴가 때 안되겠다 싶어서 페인트칠을 하기로 했죠. 3일에 걸쳐 작업했는데, 그 땐 집에 에어컨도 없을 때라 정말 죽는지 알았습니다!ㅎㅎ 그래도 하고보니 녹색으로 하길 잘했다 생각돼요.
여기가 바로 도면에서는 벽이 있는데 뚫을 수 있는 가벽으로 되어있던 부분인데 서재로 만들었어요.
Before : 서재
결혼 전에 조명만 교체하고 사용할 때 모습이에요. 이때까지는 서재라고 하기 애매한 공간이었죠.
Ing : 서재
서재에는 큰 맘 먹고 스트링 시스템 선반을 설치했어요. 1년 정도 고민하고 구입한 거에요.
원래도 물건을 살 때 신중한 편인데, 이건 가격도 가격인지라 더 고민이 됐던 것 같아요.
원래도 물건을 살 때 신중한 편인데, 이건 가격도 가격인지라 더 고민이 됐던 것 같아요.
이전부터 관심이 좀 있었는데 마친 신혼여행을 노르웨이로 가서 편집샵을 많이 둘러봤습니다. 확실히 북유럽이라 루이스 폴센, 스트링 시스템이 우리나라 보다 싸긴 했지만 수입하면 비슷하겠네 싶더라고요.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하는 물건의 경우 가능한 가치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는 편인데, 북유럽에서 실제 사용하는 모습들을 보니 확신이 들어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After : 서재
덕분에 서재는 제가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공간이 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한자리에 모여있기도 하고요.
원피스 전권은 와이프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거에요.
건담 프라모델 조립은 한동안 취미였는데 이제는 베스트셀러만 남기고 더 이상 사지 않아요.
오디오는 아는 형님에게 구입한 50년 된 엘피와 진공관 스피커인데 소리가 정말 멋집니다.
오디오는 아는 형님에게 구입한 50년 된 엘피와 진공관 스피커인데 소리가 정말 멋집니다.
서재 우측으로는 주방으로 이어지는 문이 뚫려 있어요.
물론 거실에서 바로 갈 수 있게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요.
Before : 주방
After : 주방
주방은 펜던트 조명 교체 말고는 다른 건 손 대지 않았습니다.
손님이 오시거나 할 때엔 살짝 옮겨서 쓰기도 하는데 평소에 둘이 쓸 때는 이렇게 아일랜드 테이블에 붙여놓고 사용합니다. 대신 언제든 옮기기 편하게 식탁 위엔 최대한 소품들을 두지 않아요.
주방엔 가스렌지와 인덕션이 다 있어요. 하지만 와이프가 인덕션은 잘 안 쓰네요.
이 집 주방이 좋은 게 대개 싱크대 벽이 타일로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여긴 글라스 재질로 되어 있어서 기름이 튀거나 이물질이 묻어도 쉽게 청소가 가능하고, 변색될 염려가 없어서 좋아요.
Before : 침실
After : 침실
침실에 기본으로 있는 화장대는 이상한 금장(?) 시트지가 붙어 있어서 다이소에서 산 2천 원짜리 시트지로 변신시켜 줬습니다.
침실 벽지 역시 새로 도배를 한 건데 실제 색상은 다크 그레이인데 날이 밝을 때와 밤에 보는 색이 아예 다르네요. (하지만 벽지는 네이비에 가까운 것 같아요. 이름은 분명 다크 그레이였는데..)
침실엔 침대 2개를 이어서 길이가 3.2미터 정도 됩니다. 뒹구르면서 자도 떨어지지 않아요. 나중에 아이가 크면 하나를 떼서 작은 방에 놓고 저희는 더블퀸에서 자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장대와 수건/양말 수납장은 이케아에서 사와서 직접 조립했어요.
그리고 침실 한 쪽엔 붙박이장 3칸이 있어서 와이프와 제 옷은 이 곳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왼쪽이 붙박이장입니다.)
: 좋아하는 시간
퇴근하고 집에 오면 서재에 앉아 LP를 틀고 책상에 앉아 멍하니 핸드폰 게임을 하거나 책 보는 걸 좋아해요.
주말엔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초대해서 홈파티를 합니다. 집에 플레이스테이션과 VR, 닌텐도가 있는 이유죠! by
Bong Soo Kim
Bong Soo Kim
-인스타@bonghogu
-블로그@kore7543
이어지는 집들이 이야기와
사진 속 가구 소품 이름이 궁금하다면?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