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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큰 창으로 쏟아지는 햇빛이 매력적인 집

10평대 / 빌라&연립 / 북유럽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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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1boon은 오늘의집 앱에서 소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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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 인스타그램@오늘의집

본격적으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처음 신혼집으로 이사 갈 때부터였습니다.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20평대 복도식 아파트였는데 10년 정도 된 아파트라 손 볼 곳이 많았습니다. 남편과 함께 상의해서 전체 리모델링을 했는데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집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보면서 인테리어의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첫 집과 정이 많이 들었지만 고민 끝에 무리해서 이사온 집은 2014년도에 지어진 30평대 아파트라 제 욕심대로 모두 리모델링 하기엔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 남편과 절충해서 최대한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되 꼭 바꾸고 싶은 부분만 바꾸기로 했어요.

이 집은 복도가 굉장히 긴 구조에요. 복도 끝에는 아버지께 선물로 받은 거울을 걸었어요. 저희 아버지가 베네치안 스타일의 거울을 수입하고 판매하는 일을 하셔서 이사기념으로 선물을 주셨거든요.

커다란 거울만 덩그러니 달아놓으니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화가인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그림을 벽면에 달았습니다.

이번에 소장한 작품들이 모두 바다와 큰 창, 커튼을 주제로 한 그림이라 허전한 복도를 조금 더 풍성하게 채워주는 느낌이 들어요.

첫 번째 신혼집이 창이 작고 햇빛이 잘 안 들어서 무조건 창이 큰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었어요. 이 집을 보러 왔던 날, 다른 30평대 아파트보다 거실이 넓고 거실 창이 2면으로 크게 난 게 마음에 들어서 바로 계약을 했답니다.

2면으로 난 창 덕분에 채광이 정말 좋아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가 뜨고 지는 걸 볼 수 있어서 저절로 아침형 인간이 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확실히 창이 한쪽 면만 있는 집보다 거실이 훨씬 넓어 보이고 덜 답답해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하나 단점이라고 한다면 해가 들었을 때는 TV 화면을 제대로 보기 힘들어서 꼭 두꺼운 커튼을 치고 봐야 한다는 정도랄까요? ㅎㅎ

대신 거실 2면이 창문이다 보니 L자로 꺾이거나 카우치가 있는 소파를 위주로 찾아야 했는데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강아지 2마리를 키우는데 신혼 때 처음 샀던 가죽소파를 얘네들이 물어뜯은 적이 있어 가죽을 다시 사는 건 좀 겁이 나기도 했고요. 패브릭은 쿠션감이나 질감이 마음에 드는 제품이 별로 없어서 발품을 많이 팔았어요.

그런데 생각치도 못 하게 침대를 샀던 시몬스 매장 옆에서 멋진 디자인에 사이즈도 딱 맞고 색상도 흔하지 않은 예쁜 소파가 있는 거에요. 군더더기 없고 무엇보다 앉았을 때 너무 푹신하지 않고 적당히 단단하면서도 편안해서 결국 가죽소파를 다시 고르게 됐어요. 대신 열심히 관리하며 오래오래 쓰기로 결심했답니다.

다행히 지금은 강아지들이 이갈이 시기도 지나서 가죽에 발톱에 찍히지 않도록 같은 색계열의 담요를 깔고 지내니 딱히 더러워지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깨끗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파만 덩그러니 있으니 아무래도 허전한 느낌이라 저렴한 가격의 암체어랑 니트푸프를 구입했어요.

암체어는 관리가 쉬운 매쉬소재로 선택, 가끔 인테리어 효과를 주고 싶을 때면 쿠션이나 담요를 바꿔가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곤 해요.

니트푸프는 이전 신혼집에서부터 쓰던 몇 안 되는 아이템 중 하나인데 발걸이, 의자, 때로는 강아지 장난감으로 변신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만족 중이랍니다.ㅎㅎ

그리고 거실에 있는 리프트업 테이블 역시 다용도로 잘 사용하고 있는 것 중 하나에요.

거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제일 많다 보니 리프트업 테이블에서 컴퓨터 작업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게임도 하고, 잡다한 물건도 수납하고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랍니다.

리프트업 테이블이 인기를 끌면서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인데 제일 중요한 리프팅 부분이 만족스럽지 않은 제품들이 많았어요. 이 제품은 리프팅도 가장 안정적으로 잘 되고 모서리도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화이트, 그레이 계열을 좋아해서 처음 이 아트월을 봤을 때 드는 올드한 느낌이 싫어서 다 뜯어버릴까 했어요. 그런데 같은 대리석으로 시공을 알아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남편과 약속한 예산이 있으니 욕심을 버리고 대신 아트월과 딱 맞는 크기의 거실장을 따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집에서 쓰던 스피커를 활용하고 싶어서 거실장을 제작할 때 스피커 사이즈에 딱 맞게 구상을 했어요.

그리고 아트월이 워낙 커서 TV를 바꾸는 김에 큰 사이즈 (70인치)로 샀는데 덕분에 아트월의 올드함이 크게 안 드러나는 것 같아요.

지금은 크게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서 적응하고 지내는 중인데 여전히 다른 아트월로 바꿔보고 싶기는 해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한 번 고민해보려고요.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이자 좋은 점은 주방 가스렌지와 개수대가 거실에서 바로 보이지 않게 ㄷ자 모양으로 숨어있다는 점이에요!

이렇게 거실에서 보면 안 보이지만

안쪽으로 개수대와 가스렌지가 있답니다. 덕분에 싱크대에 설거지 할 거리들을 가끔씩 쌓아놓아도 잘 보이지 않아요.

대신 아일랜드 테이블은 개수대랑 거리가 있다보니 조리대의 역할보다는 주로 커피머신이랑 캡슐을 올려놓는 홈카페 용도로 쓰고 있어요. 워낙 커피를 좋아해서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내려먹는 중이랍니다.ㅎㅎ

그리고 기존에 붙박이장들이 크게 설치되어 있어서 자주 쓰지 않는 각종 접시나 조리도구들을 보관하기가 좋아요. 주방이 깔끔해지는데 붙박이장이 제일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짱짱한 수납력을 자랑하는 붙박이장 덕분에 수납걱정은 없어요)

안방은 거실보다는 조금 더 차분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내고 싶어서 짙은 그레이색 실크벽지를 골랐어요.

벽지는 색을 고르는데 한계가 있어서 처음엔 원하는 색을 골라 페인트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찾아보니 요즘에는 페인트 질감이 나는 좋은 재질의 벽지들이 많더라고요.

요즘은 좋은 벽지들이 많이 나와서 냄새문제가 신경 쓰이거나 짧은 시간 내에 시공을 원하는 경우엔 꼭 페인트를 시공하지 않아도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은 것 같아요.

안방 벽지가 어둡다 보니 침대 프레임까지 어두우면 너무 분위기가 무거워질 것 같아 가장 밝은 우드톤의 침대, 우드 프레임 전신거울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기존 신혼집에서는 디자인만 생각하고 가죽 프레임의 침대를 사용했는데 매트리스에 비해 프레임이 차지하는 공간도 크고 헤드에 먼지가 쌓이면 너무 잘 보여서 관리가 힘들었어요.

매일 침대 프레임을 열심히 닦으면서 이사 가면 꼭 우드 프레임으로 바꿔야겠다 결심했는데 확실히 가죽보다 청소하기도 편하고 먼지도 덜 쌓여서 깨끗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매트리스 외에 프레임이 튀어나오는 부분이 없어서 공간도 더 넓게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침실을 제외하고 방이 2개 있는데 하나는 남편방이에요.

남편이 프라모델 조립이 취미인데 결혼 전 모은 프라모델들은 신혼집으로 가면서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다 처분했어요. 하지만 오랜 취미생활이기에 시간이 지나자 하나 둘씩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오래 전부터 남편의 로망이 자신만의 방에 프라모델 전시장을 만드는 거였기에 이번에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오면서 이 방 하나를 남편 마음대로 꾸밀 수 있게 남편방으로 정했어요.

본격적으로 남편이 구상을 시작했고, 시중에 파는 장식장들은 가격도 비싸고 이렇다 할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포기하고 원하는 스타일의 장식장을 설계했어요. 그 다음 도면대로 만들어줄 붙박이장 업체를 찾기 시작했는데, 주방 붙박이장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 문의해봤는데 흔쾌히 같이 작업해주기로 하셔서 지금의 장식장이 완성될 수 있었어요.

전시장의 기능 외에도 프라모델 만드는 작업과 컴퓨터 업무를 할 수 있게끔 책상도 붙박이장에 추가해서 제작 했습니다.

책상 위에는 흑경을 깔아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장식장 색상은 전시 효과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은 무광 검정으로, 수납장 문은 회색으로, 벽지까지 회색으로 해서 전체적으로 비슷한 톤으로 맞췄습니다.

2개의 작은 방 중 하나는 프라모델 방이라 남편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나머지 하나는 드레스룸으로 제가 컨셉을 정해서 스타일링 하기로 했어요.

기존 신혼집에서 쓰던 하얀색 이케아 서랍장을 이 방에 활용하고 싶어서 벽지랑 가구를 같은 하얀색으로 통일했습니다.

이 방은 현관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라 외출 후 입고 있던 부피가 큰 패딩이나 외투 등 자주 입는 옷들은 이 행거에 걸어놓는답니다.

그리고 행거 맞은편에 있는 기존 붙박이장에는 여름이불과 담요 등 오래 보관해야 할 패브릭 제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저희 집처럼 기존 옵션 붙박이장이 많은 아파트들은 방마다 용도를 정해놓고 사용하면 정리하기도 좋고, 나중에 꺼낼 때도 좋은 것 같아요.

일상 속 순간들

평소에는 함께 퇴근하면 저녁 먹고 저는 주로 커피와 함께 책을 읽거나 TV를 봅니다. 남편은 거실이나 작업실(전시장)에서 프라모델 만드는 시간이 많구요.

또 결혼할 때부터 쭉 동거동락한 반려견 2마리랑 산책도 하고, 같이 뒹굴고 놀아주는 시간이 가장 많아요. 가끔씩 말썽도 피우고 예쁘게 꾸며놓은 집을 어지를 때도 많지만 그래도 저희 부부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귀여운 가족이랍니다. :)

그리고 맞벌이 부부다 보니 평소에는 정성 들여 요리하고 예쁘게 플레이팅 해서 먹기가 힘든데, 주말이나 기념일만이라도 예쁘고 맛있게 먹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남편도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같이 요리를 즐기는데 그 시간 역시 너무나 즐겁답니다.

우리에게 집이란

집은 밖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면을 쓰고 있는 내가 가장 순수한 원래의 모습대로 있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에요.

그래서 가장 편안하면서도 순수한 욕망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 색깔들, 활동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그리고 남편과 저의 행복한 시간들이 이 집에 차곡차곡 쌓여서 시간이 지날수록 추억이 모이는 사진첩 같은 집이 되어가면 좋겠습니다. by 인스타@iluv_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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