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년째 제주살이, 천장이 매력적인 2층집

조회수 2018. 1. 31.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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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평대 / 단독주택 / 빈티지 스타일

오늘의집 1boon은 오늘의집 앱에서 소개된

회원분들의 인테리어 제보로 만들어집니다♪

제보 : 인스타그램@오늘의집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와 어느덧 10년째 펜션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20대에 제주도에 내려왔는데 어느덧 30대 후반이 되어가네요. 이제는 제주가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면 여행을 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즐기는 편인데, 이로 인해 인테리어 등 일하는 곳에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답니다.
처음 이 집을 봤을 때 마치 외국의 시골집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국적인 느낌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그 날 당장을 계약을 했네요.

그래서 셀프 인테리어를 하되 처음에 제가 이 집에서 받았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먼저 거실 밖 마당은 마치 외국집의 뒤뜰처럼 간단히 차를 마시거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지금은 날이 추워서..ㅎㅎ)
게스트분들을 생각했을 때 1층 공용공간이 거실인 것보다는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다이닝룸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행지에서 좋은 사람들과 즐기는 맛있는 저녁파티를 위해서라도 말이죠. :)
다이닝룸에는 큰 테이블을 두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구입하려고 보니 마음에 드는 제품들은 너무 고가인데다가 집과 딱 어울리는 디자인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봤어요.
우선 미송나무로 전체적인 다리와 테이블 구조를 만든 뒤, 헥사곤 화이트 타일로 상판마감을 했습니다.
타일이다 보니 뜨거운 냄비도 척척 올려놓을 수 있어요! 게다가 때도 안 타고, 실용적인 면에서는 최고예요.
주방은 건축하신 분이 처음에 만드신 스타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기존의 기성품으로 나오는 싱크대보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빈티지스러운 모습이 좋았거든요.
대신 벽면에 시트지 작업만 저희가 했는데요, 시트지만으로는 밋밋할 것 같아 라인테이프를 붙여 타일느낌을 냈어요.
1층에는 방이 2개 있는데요, 그 중 이 방은 2인실 손님방이에요.
올화이트 벽에 화이트베딩으로 깔끔한 느낌을 강조하면서 실링팬조명으로 포인트를 살렸어요.
작은 거울을 여러개 붙여서 색다른 스타일로 완성해봤어요.
마스터룸은 손님방과 다르게 네이비 톤으로 살짝 무거운 느낌이 있어요.
제가 따로 시공을 한 건 아니고, 기존에 되어있던 인테리어 느낌이 다른 방과 차별되고 좋아서 그대로 사용 중이에요.
암체어가 있어서 잠시 쉴 때는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요.
1층은 다이닝룸으로 꾸며서 주방과의 동선을 최소화 했다면, 2층은 아늑한 리빙룸으로 꾸몄어요.
붙박이 소파가 있는 이 곳에서 창문을 열고 커피를 마실 때면 꼭 분위기 좋은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
2층은 전체적으로 지붕모양이 그대로 드러난 구조라 다락방 느낌이 들어 좋아요.

어렸을 때 2층 다락방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는데 이 집의 천장모양을 보고는 꼭 그 때의 로망이 이루어진 것 같아서 계약을 결심한 것도 있답니다. :)
소파, 스툴, 방석 등 다양한 의자에서 쉴 수 있는 2층 거실이에요.
다락방 느낌이 나는 아늑한 거실이라 포근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2층에 있는 방 중 하나인 이 곳은 천장이 낮아서 서 있기도 힘들어요.

이 방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 하다가 빔프로젝터를 두고 영화를 볼 수 있는 베드룸으로 꾸몄는데, 결과는 대만족!
이 방은 바다가 보이는 큰 창이 난 다락방이에요. 대신 이 방도 다른 방처럼 천장이 낮아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만 놓았고, 붙박이 형태의 원목데스크가 창문을 바라보게 했어요.
제가 처음 이 집을 봤을 때 느꼈던 외국 시골집에 온 듯 한 느낌을 게스트분들께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 공간에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오더라도 즐겁고 따뜻한 추억을 선물 받아가는 곳이었으면 해요. by 인스타@haru_cot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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