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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오직 나만을 위한 비밀정원

10평대 / 빌라&연립 / 빈티지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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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 인스타그램@오늘의집

안녕하세요, 7년차 직장인이자 평범한 20대 여성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작은 방 꾸미기를 좋아하고 진로도 인테리어 쪽을 고민했지만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취업을 하게 됐어요. 직장생활을 하는 중에도 마음에 드는 공간이 있으면 스크랩 해서 모아두고, 때때로 종이에 원하는 공간을 그리며 지냈죠.

7년이라는 시간동안 기숙사 생활을 했더니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은 꿈을 더는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자취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는 집을 구할 때
1) 오래 되었지만 깔끔하게 유지되고 리모델링이 진행된 적이 있던 2) 모든 가전/가구가 빌트인 되어 있는 원룸이 아닌 적당히 낡고 저렴한 3) 셀프 수리가 가능한 집을 원했어요. 그러다가 평수대비 시세가 낮은 이 집을 발견했죠!

그렇게 제 첫 집이 된 이 곳은 20년이 훌쩍 넘은 쓰리룸 빌라에요. 낡고 오래 된 집이지만 넓은 공간과 시내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그리고 편리한 교통편이 마음에 들어 홀린듯이 계약을 했어요.

처음에는 마음에 드는 조건과 드디어 내 마음대로 해 볼 수 내 공간이 생긴다!는 기대감과 자신감에 바로 계약했는데 셀프 인테리어가 진행될수록 힘든 점도 많고, 내가 과연 이 집을 완성이나 시킬 수 있을까 그냥 좋은 집에 들어갈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어요.

하지만 그런 마음도 잠시, 혼자서 벽지를 바르고 페인트 칠을 하고 가구를 조립하면서 점점 변해가는 집을 보니 말로 다 할 수 없는 엄청난 성취감을 느꼈고, 지금은 처음과는 180도 다른 집에 살고 있습니다.

1. 거실

일반적인 거실에는 소파와 TV를 떠올리기 쉬운데 저희 집엔 2가지 다 없습니다. 차를 마시거나 공부하기 좋은 원형 테이블을 두고, 엄마가 선물해주신 야자나무와 직접 조립한 서랍장, 가장 좋아하는 마샬 스피커가 다에요.

바닥은 업체에 의뢰해 헤링본 장판을 깔았고, 벽면은 왼쪽은 벽지 시공, 오른쪽은 페인트 칠을 했습니다. 사실 패널 시공되어 있는 벽이라 벽지로 시공하면 패널자국이 다 보여서 벽지 시공을 하면 안 되는데 제가 그걸 모르고 벽지로 했다가 다시 다 뜯어내고 페인트를 발랐어요. 왼쪽 벽도 해야하는데 페인트 시공이 너무 힘들어서 왼쪽 벽은 포기했습니다. 나름 봐줄만하다는(?) 이유로 방치 중입니다. ^^;

거실 테이블은 직접 제작했습니다. 어렵지 않더라구요.

사실 가구제작하는 것도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인데 다음 집으로 이사를 간다면 가구 공방에서 제가 만든 가구로 집을 꾸며보고 싶어요.

거실장은 제가 좋아하는 카페에서 처음 발견하고, 그때부터 쭉 눈 여겨 보던 일본제품이에요. 설명서도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조립하는데 4시간이나 걸렸지만 조립하고 나니 너무 예쁘더라구요.

2. 침실

침실은 제가 가장 공들인 공간이에요. 혼자 살지만 퀸사이즈 침대를 들였고 화이트 침구를 샀습니다. 침대쪽은 하얀 벽지, 책상 쪽은 그레이 벽지를 셀프시공 했어요.

침실의 가구들은 모두 화이트에요. 그렇다보니 방 벽면이 전부 화이트면 공간이 굉장히 붕 떠 보일 것 같아서 한쪽 벽면은 그레이로 칠해서 톤 다운 시켜주었어요.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소품들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모두 서랍 안에 숨겨두고 사용중입니다. 인테리어의 완성은 역시 수납!

안방엔 스크린이 있어서 종종 영화를 보곤 해요. TV가 없지만 빔프로젝터가 있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좋아하는 영화를 몇 번이고 다시 보기 때문에 기숙사 살던 시절부터 프로젝터를 가지고 있었어요.

오래 함께한 프로젝터과 이사 오기 며칠 전에 고장나 버리는 바람에, 이사를 마치고나서 TV링 비슷한 가격의 프로젝터를 들였습니다. 안방에 누워서 영화를 보는 건 집순이에게 좋은 낙이 된답니다. :)

3. 주방

주방은 꾸미는데에 제약이 많은 공간이었어요. 이미 있는 수납장과 싱크대를 교체할 수 없으니 페인트칠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공간이었죠.

싱크대 상부장은 화이트, 하부장은 블랙으로 칠해주고 반대편 공간은 재단한 목재로 선반을 달아주어 가전제품들을 배치했습니다.

원목으로 만든 이 선반은 좋은 포토존이 되어 주곤 합니다. 드릴을 사용하는 게 익숙치 않아 힘들긴 했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니 뿌듯하네요.

사실 싱크대 페인트 칠이 너무 힘들어서 찔끔 찔끔하느라 한달정도 걸렸어요. 그 때는 페인트 통만 봐도 진절머리가 났었죠. 그래서 싱크대 문짝이 없는 상태로 근 한달을 살다가 집들이 할 때가 되어서야 부랴부랴 달았네요.

주방은 모든 게 정리 될 쯤에 마지막으로 작업한 공간입니다. 주방을 마지막으로 셀프 인테리어가 끝났어요.

4. 욕실

욕실을 제 마음에 들게 바꾸기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에 현실과 적당히 타협한 공간입니다.

원래는 저 타일이 너무너무 바꾸고 싶어서 타일컷팅기랑 시멘트까지 사두었는데 타일이 너무 비싸기도하고 전셋집에 그정도의 품은 조금 아깝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공하지 않았어요. 대신 벽면 타일만 욕실페인트로 시공했어요.

욕실에 수납장이 없기도 하고 세면대 아래 공간이 너무 너저분해서 이 곳에도 선반을 재단해서 달았습니다. 선반 밑에는 천을 끊어서 커튼을 만들어줬어요.

욕실이라 습기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세면대쪽은 건식으로 사용하니 선반도 멀쩡하고 커튼쪽까지 물도 안 튀어서 문제가 없더라구요.

시중의 샤워용품들은 너무 패키지가 화려해서 디스펜서를 따로 마련, 라벨링 해서 사용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전셋집에 돈 쓰기 아깝지 않냐는 질문들을 하시곤 해요.

사실 저는 벽지, 장판을 안하는 조건으로 전세금을 500만원 깎고 들어왔어요. 장판은 제가 원하는 헤링본으로 하고 싶어서 였고 (보통 세주는 집은 가장 저렴한 장판을 하니 제가 원하는 장판), 벽지는 셀프로 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겠다 생각해서였죠.

제가 자취를 결심한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내 공간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함이었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기에 돈이 아깝지 않더라구요. 100~200만원 사이의 돈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2년동안 제가 머물 공간에 하는 투자이기에 많은 돈도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집은 제게 유일한 안식이에요. 매일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는 지루한 일상 속에 유일하게 활력을 주는 공간이죠. 식물을 돌보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죠. 시선이 닿는 모든 곳에 제 취향이 아닌게 없어요.

사실 이 집은 제게 연습장 같은 곳이기도 해요.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창밖으로 푸른 나무들이 보이고 차 소리가 들리지 않고 밤 늦게 까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주택에 살려고 합니다. 지금 이 집에서 터득한 노하우들로 더 예쁜 집을 꾸며보고 싶어요. :) by 인스타@_myo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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