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쉼터, 그 효과는?

조회수 2019. 8. 29. 15: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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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마치고 아침부터 지방 출장을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는 이누리씨. 나른한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운전을 하다 보니 꾸벅꾸벅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하는데요. 정신을 차리려고 음악도 틀고, 물도 마셔보지만 눈꺼풀이 무거워지던 중 반가운 졸음쉼터를 발견해 잠시나마 편안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깜빡 졸면 쾅! 도로 위를 위협하는 졸음운전
졸음쉼터, 이래서 필요해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차량 등록대수가 약 2,3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최근 10년간 자동차 등록대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자동차가 있어 더 쉽고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해졌지만 차량으로 인한 각종 사건 사고가 그만큼 이어지면서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는 물론 도로 위를 달리는 수많은 차량을 음주운전만큼 위협하는 것이 바로 ‘졸음운전’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사고의 65.9%가 졸음운전 및 전방 주시 태만이 원인이었으며, 운전자 10명 중 4명이 졸음운전 경험이 있다는 통계 결과를 보아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얼마나 빈번한지 알 수 있죠.

게다가 지난 5년간의 졸음운전과 부주의에 의한 교통사고 비율을 비교해보면 각각 1,998건, 3,353건으로 부주의에 의한 교통사고 비율이 더욱 높게 나타지만 사망자 수는 382명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는데요. 부주의에 의한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가 1명이라면 졸음운전 사고의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2배에 가까운 수치로 나타났어요. 이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현격히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이러한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쉬었다 가는 것’이지만 졸음을 쫓으며 휴게소를 향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현실! 이렇게 무거운 눈꺼풀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마련된 것이 바로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에 설치된 ‘졸음쉼터’입니다. 실제로 졸음쉼터가 설치되면서 졸음사고 건수는 9%,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33%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 졸음쉼터가 실제 졸음운전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졸음쉼터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15년)에서도 졸음쉼터에 대한 운전자들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조사대상자 543명 중 93.1%인 505명이 “졸음쉼터가 사고 예방에 아주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이용차량 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니 앞으로도 졸음쉼터가 운전자들의 든든한 휴식 공간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늘어나는 졸음쉼터, 줄어드는 교통사고!
졸음쉼터 설치 현황과 개선 방안이 궁금해요

2011년부터 고속도로에 설치되기 시작한 졸음쉼터는 2018년 기준 290개소(도로공사 218, 민자23, 국도 49)까지 늘어났으며, 2021년까지 추가로 84개소(도로공사 26, 민자 18, 국도 40)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현재는 고속도로에 총 241개, 국도에 49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고속도로에 비해 졸음쉼터의 수가 적은 국도에도 올해 75억 원을 투입해 10개소의 졸음쉼터를 설치했고, 2021년까지 매년 10개씩 설치한다고 하니 풍광 좋은 국도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겠네요!

게다가 단순히 졸음쉼터의 개수를 늘리는 것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졸음쉼터 설치 및 관리 지침(2017. 6.)』에 따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안전예산 1,500억 원을 추가 확보해 노후도로 개선과 함께 2020년까지 175개소 졸음쉼터의 진출입로 길이를 연장하고, 이용량이 많은 51개소에 대해서는 주차장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는 등 졸음쉼터를 휴게소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겠죠?

졸음쉼터는 휴게시설 간의 간격이 25km를 넘는 구간에 설치하도록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만 터널, 교량 등이 인접한 도로 여건상 설치가 불가했던 곳들이 26개소 가량 있었는데요. 이러한 구간 역시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졸음쉼터를 설치해 졸음운전 교통사고 위험성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잠만 자는 졸음쉼터? 이런 것도 가능해요!
우리가 몰랐던 졸음쉼터 이용 꿀팁

잠깐의 휴식을 위해 들르는 졸음쉼터에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먼저 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나무를 심고 그늘막을 설치하는 졸음쉼터가 늘어나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모든 쉼터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잠깐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GOOD!

게다가 휴게소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맛있는 간식을 졸음쉼터 푸드트럭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휴게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 한국도로공사의 철저한 위생 관리 덕분에 안심하고 주전부리를 즐기실 수 있어요. 참고로 졸음쉼터 내에 운영 중인 푸드트럭은 청년창업 지원의 일환으로 현재 구리 졸음쉼터(판교방향), 김포 졸음쉼터(일산, 판교방향), 시흥 졸음쉼터(일산, 판교방향) 등 총 11개소에서 진행 중이라고 하니 달콤한 휴식과 맛있는 간식을 동시에 즐겨보세요 ^^


오늘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졸음쉼터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여러분의 소중한 세금으로 만들어진 졸음쉼터 덕분에 그동안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졸음쉼터가 우리 곁으로 찾아올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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