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금 체험수기] 13살 수아의 꿈을 찾아준 자녀장려금

조회수 2019. 6. 5. 13: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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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13살 김수아입니다. 저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빠는 한국 사람이고요. 엄마는 중국 사람입니다.

그리고 귀여운 여동생 한 명이 있습니다. ​


지금은 엄마가 혼자서 저희를 키우고 계시는데 외국인이라서 인맥도 없고 한국어는 서툴러서 어려운 상황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에는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


우리는 한국에서 친척 한 명조차도 없고, 한국에서 명절 지낼 때마다 외로운 마음 때문에 힘듭니다. 외갓집에 가고 싶지만 비행기표의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한국에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씩씩한 저희 엄마는 일밖에 모릅니다. 여러 곳에서 일하는데 힘들어도 아무 말씀 안하십니다. 아빠가 그동안 빚진 것을 엄마가 열심히 일하면서 다 갚았습니다. 엄마가 밤에 자면서 낑낑거리는 소리를 계속 들었고 저희가 아직 어려서 도움이 안되어 마음만 아팠습니다.

저희 자매는 학원을 다니고 싶지만 엄마께 부담을 주는 것 같아서 학원을 다니고 싶은 마음만 간직하고 있습니다. 


​ 어느 날 엄마께서 흥분하여 저를 안아 주면서 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만약에 학원에 다닐 수 있다면 너는 제일 먼저 무엇을 배우고 싶니?

저는 그림 재주가 있어서 미술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그 동안 엄마의 불쌍한 모습을 보면 배우고 싶어도 아무 말 못했습니다. 미술학원에 보내준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지만 약간 불안했습니다.


​ 저는 우리가 학원에 다닐 돈이 있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보았습니다.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대한민국 진짜 좋은 나라야.
엄마가 신청하는 자녀 장려금이 계속 들어 왔어.
너는 학원에 다녀도 돼.

저는 처음에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갔지만 그냥 돈이 들어온다는 자체가 좋았습니다.

몇 년 동안 자녀장려금이 계속 통장에 들어왔습니다.

받을 때마다 엄마가 흥분해서 저희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


자녀장려금 덕분에 미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대회에 참가했는데 대상, 우수상, 금상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받은 자녀장려금을 가지고 1년 동안 민화학원에 다녔습니다. 민화선생님께서 제가 지금처럼 민화를 열심히 배우면 나중에는 민화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항상 칭찬을 하셨습니다.

저는 힘들 때가 많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왜 1년 동안 내야 할 민화 학원비를 미리 다 내는지 궁금하시죠?

저도 처음에 이해가 안갔어요. 나중에 엄마께서 저에게 말씀하셨는데 받은 자녀장려금을 한 번에 다 내야만 그 돈을 딴 데에 사용하지 않고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서 라고 합니다.

중간에 학원을 끊지 않기 위해서는 그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서 입니다.


​ 저는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이 있는데 가장 빨리 배우고 싶은 것은 영어, 서예, 미술입니다.

만약에 제가 이번 공모전에서 상금을 받으면 먼저 영어하고 서예를 배우고 싶습니다.

제가 서예를 배운다면 서예대회에서 상을 탈 것입니다.

저를 응원해 주신다면 저는 자신 있습니다.


 ​저는 상금을 받고 싶지만 혹시 저보다 형편이 더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그 분들에게 후원을 하기 원합니다.


제가 그동안 자녀장려금을 가지고 배운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림을 사진 찍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


사랑합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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