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에서 시행되었던 "양초세"

조회수 2018. 12. 17. 16: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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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어둠을 밝히는데 사용되었고  요즘은 좋은 향을 위해, 분위기 있는 공간 연출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인 "양초" 


  1709년 영국에서는 양초에 세금을 부과했다고 하는데요, 

양초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양초세를 설명하기 앞서, 양초의 역사를 살펴볼까 합니다. 

양초가 언제 만들었는지에 대해  다양한 설이 존재합니다. 


기원전 3000년경에 이집트와 크레타에서 심지없는 초가 사용되었다는 설부터, 


중국 한나라 때 편찬된 책에는  초를 만드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었으나 평민에게 필요하지 않아 전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 등 다양한 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중세 시대 유럽에는  벌집에서 채취하는 동물성 고체인  밀랍이 전파되었습니다. 


동물성 지방이 타면서 나는 냄새가 적고,  그을음이 없는 밀랍으로 양초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양초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됩니다. 


13세기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캔들러"라 불린 전문 양초공들이 양초를 가게에서 판매할 뿐만 아니라 가정을 직접 방문해 양초를 대신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Candle Tax


그러던 1709년 영국 정부에서는  양초세를 도입했습니다. 

제조된 개당의 양초에 대해 세금을 부과했으며, 양초 제조업자가 이를 납부했습니다. 

또한, 면허가 없는 사람이  집에서 양초를 만드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양초의 가격은 점차 올랐습니다. 


양초세를 내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양초 구입 대신 조명으로 이용 가능한 대체재를 찾았습니다. 러쉬라이트(rushlight)로 불리는 골풀 초를 사용했는데 이는 말린 풀을 지방이나  기름에 담가 만든 초였습니다. 10~30분만 빛을 제공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양초세를 내지 않기 위해 이러한 불편을 감수했습니다. 

그 후 1831년 양초세는 폐지되었습니다. 


1800년 후반에 미국과 영국에서는 백열전구 사용을 위한  

연구를 계속하였고 양초 제조산업은 급격히 쇠퇴하게 됩니다.  현재의 양초는 어둠을 밝히는 용도보단 향기가 나는 다양한 향초와 예쁜 모양으로 장식하는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상, 영국에서 시행되었던  양초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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