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취업과 함께 국민연금 가입자가 된 수진 씨는 매월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국민연금이 탐탁지 않습니다. 나중에 연금으로 돌려받는다 해도 겨우 용돈 수준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죠. ‘정말 그 정도밖에 안 될까? 더 많이 받고 싶은데...’

노후준비를 위해 꾸준히 내는 국민연금. 하지만 노후를 책임지기에는 부족하다는 분들도 계신데요. 과연 그런지, 내가 받을 연금액을 높이는 방법은 없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가입기간이 길수록, 낸 보험료가 많을수록 연금액이 증가합니다!

노후에 받는 연금액은 수급자의 가입기간과 그동안 낸 보험료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입기간이 길수록, 그동안 낸 보험료가 많을수록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증가하는 것이죠.

실제로 전년도 말 기준 가입기간별 평균연금월액을 살펴보면, 1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 전체 평균연금월액은 54만 1천 원이지만,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월 평균 93만 원, 3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월 평균 137만 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월 100만 원 이상 받는 수급자, 점점 많아져

국민연금 제도가 탄생한 지 33년이 되었습니다. 제도 시행 기간이 길어질수록 국민연금을 받는 분의 수 역시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전년도 말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 수는 총 559만 명에 달합니다. 이렇게 수급자가 증가함에 따라, 월 100만 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수급자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07년에 36명에 불과했던 월 100만 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 수는 13년이 지난 2020년에는 무려 30만 6천 명에 달하는데요.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길수록 받는 연금액이 많아지기 때문에, 앞으로는 월 100만 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분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연금 더 많이 받는 방법

앞서 가입기간에 따른 평균 연금액 비교로 가입기간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입기간을 늘릴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①
국민연금 일찍 가입하기

소득이 없는 만 18세 이상 만 27세 미만이어도 본인이 원한다면 ‘임의가입’제도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데요.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길수록 노후에 받는 연금액이 증가하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노후 준비의 첫걸음입니다.

②
미납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납부하기

앞서 보았다시피, 국민연금 수령액은 가입기간과 그동안 낸 보험료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이때 국민연금 미납기간은 가입기간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미납액이 있을 경우, 노후에 받는 연금 수령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반대로 미납한 보험료를 납부한다면 그만큼 노후에 받는 수령액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③
만 60세 이후에도 연장 가입하기

국민연금 의무가입기간은 만 18세부터 만 60세까지인데요. 의무가입기간이 끝난 만 60세 이후에도, 연금을 받는 시기까지 ‘임의계속가입’을 한다면, 받는 연금액도 더 많아지겠죠?